1편https://www.pokergosu.com/free/36074021 프라이즈 풀암튼 이제 파테가 되었어.시작하자마자 두 번째 핸드에 숏 스택의 BTN 오픈 팟벳에 AAQ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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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17:15:37

(수정됨)

1편https://www.pokergosu.com/free/3607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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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즈 풀

암튼 이제 파테가 되었어.

시작하자마자 두 번째 핸드에 숏 스택의 BTN 오픈 팟벳에 AAQ2ds로 리셔브하고 위아래 둘 다 먹어서 한 명 짜르고 시작했어.

이게 내 인생에서 가장 재밌는 파테였던 것 같은게

나랑 중국인 한 명 빼고 나머지가 다 일본인인 것 같은데 난 분명히 어디선가 일본인들은 버블일 때나 파테에서 원래도 그렇지만 더 타이트 패시브해진다고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이 테이블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

뭐 예를들면 이런 핸드가 있었음

칩리더 CO 오픈, 세컨칩리더 SB 3벳, 칩리더 콜

플랍

Q86cc

442r

첵첵

Q863ccc

4425

세컨 첵 칩리더 벳 세컨 레이즈 올인

이러면 사실 세컨이 클럽넛숫이 더 많을것이기 때문에 턴에 올인셔브에 콜을 하려면 A3+AcXc를 쫑난 보드에선 이기거나 아니면 최소한 양쪽 다 제낄 게 있는 카드로 해야 할 것 같은데

근데 올인에 콜을 한 카드가 빨간색 TT94ds가 나왔어. 이건 뭐...

암튼 저 핸드로 메가 칩리더가 된 사람이 하나둘씩 다 잘라 줄 때까지 난 숨만쉬고 할거만하고 크게 욕심을 안 냈어

그렇게 3명이 있었을 때 내가 90만 칩 정도로 가장 숏 스택이었는데

칩 리더가 세컨을 잘라주면서(이것도 걍 세컨이 뇌절한 핸드였음)

헤즈업까지 가게 되었어. 칩 상황은 얼추 280vs90으로 3대 1 칩 언더독이었지

근데 이 칩 차이가 승부 한번을 안 봤는데 내가 3이고 빌런이 1인 정도까지 뒤집어지게 됐어. 내 밸류벳이 위아래 다 먹고, 블러프캐치(??)를 시도하다가 내가 콜을 하는 식이었음.

기억나는게 하나 있는데

빌런 프리 3bb 레이즈 히어로 콜

플랍 x x

턴 x x

리버 3bb벳

히어로 이때 쇼다운밸류가 윗보드 8맞고 T키커 밑보드 7셋이라 음 이거는 지면 배드빗이지 하고 콜

근데 빌런은 윗보드 8맞고 T키커 밑보드 T 하이라서 내가 75% 먹고 빌런이 25% 가져감

이런식으로 칩을 잔뜩 올렸더니 이제는 내가 팟 치면 빌런이 콜을 하면 커밋되는 상황까지 왔어.

그런데 정말 거지같은게 뭐였냐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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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구경꾼들 다 테이블로 몰려갔다가 다시 자리로 돌아가게 만드는 핸드들만 계속 반복됨. 아무래도 더블보드이다 보니 승부가 잘 안 나긴 하지만, 저 핸드들 중에 빌런이 5bb보다 많이 가지고 있었던 적이 없는데 그걸 못끝낸거지

금방 끝날 것 같다가도 블라인드가 40k/80k, 50k/100k, 75k/150k, 100k/200k까지 가도 끝나지 않아서 내가 브레이크타임 5분 가지자고 제안까지 해서 좀 쉬다 옴

그러다가 내가 좀 루즈한 콜을 한번주는데

100k-200k

빌런 800k스택

히어로 2900k스택

빌런 팟 600k로

여기서 난 T944ss로 그냥 콜만 했는데 이게 뭐 전략적으로 셔브랑 어떤 차이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카드까지기 전에 플랍좀 보고싶었어

빌런은 KQQxss이었는데 한쪽도 못 넘기고 져서 빌런이 더블업을 해 버리게 되었어 스택이 거의 동률이 되어버린거지

하지만 그 바로 다음 핸드에 AAT9 하트넛숫이 들어왔고 그걸 보자마자 나는 여기서 상황을 만들겠다고 작정하고 할리우드 액션을 엄청 하기 시작했음. 어떻게 했냐하면

"아 진짜 ㅅㅂ 그거 한번만 위아래 딱딱 떠주면 얼마나 좋냐 정말로 그걸 한번을 못해? 그동안 몇번이나 끝날수있었는데 어쩌구저쩌구...(후략)"

이라고 어차피 아무도 못알아들을 한국어로 겁나 중얼거리기 시작함. 한 40초는 쓴듯

그러고나서 50만칩 한 줄 내서 팟벳을 함. 빌런은 큰 고민 없이 콜을 했고 우리는 플랍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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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뽀넛뽀 만든 빌런이랑 토너에 풀린 칩의 80퍼를 담가놓고 승부봄. 턴에 줄 만든 빌런 상대로 리버 위에 다시 넘겨오지 못하고 밑에 다이아 떴으면 둘 다 졌을수도 있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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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렇게 우승함.

흑형 플로어랑 영어로 인터뷰까지 했는데 이건 어케찾는지 모르겠네. 한국 관계자랑 장시간 얘기하고 나니까 신칸센 타러갈 시간 되어서 넷카페에선 누워보지도 못하고 나왔어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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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식사

아보카도 와퍼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긴장 안 풀려서 반도 못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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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메이드 홀덤펍

기껏 오사카 가서 한다는게 또 포커치러갔음

메이드복 입은 딜러들이 있기는 한데 큰 기대 하면 안됨 절대 jopt의 누나들이 아님 난 그냥 숙소 체크인 시간까지 한시간 남아서 잠깐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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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숙소

넷카페로 아낀 숙박비 여기서 존나 씀

저 침대 내가 누워본 침대 중에서 가장 맛있는 침대였음 눕자마자 바로 잠만쳐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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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받았던 바

예전에 추천받은 곳인데 새벽 3시에 잠깐 감

5잔 마셨는데 칵테일들 퀄리티도 장난아닐뿐더러 바텐더가 영어도 할줄아는데 다합쳐서 5980엔 나왔음

지금당장 또가고싶음

아 좀 큰 하자가 하나 있다면 보시다시피 흡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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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 이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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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커피젤리를 먹지 않으면 귀국을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다녀오고 오늘 중간고사를 보고 왔어

상금 꽤 걸린다는데 나오는 그날까지 고통받을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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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37

2025.04.28 17:19:07

2025.04.28 17:28:10

@기비언

2025.04.28 17:20:54

2025.04.28 17:27:58

2025.04.28 17:23:08

2025.04.28 17:28:17

2025.04.28 17:28:46

2025.04.28 17:36:07

@연이즘

2025.04.28 17:31:54

2025.04.28 17:35:58

@블러핑중독자

2025.04.28 17:34:36

2025.04.28 17:48:27

2025.04.28 18:20:27

2025.04.28 18:30:42

2025.04.28 18:33:51

2025.04.28 19:43:01

2025.04.30 03:54:05

@준이떡상

2025.04.29 04:00:28

2025.04.30 03:54:11

2025.04.29 09:32:28

2025.04.30 03:54:55

@머구머구머

2025.04.29 11:22:39

2025.04.30 03:55:01

2025.04.29 14:43:35

2025.04.30 03:55:47

@포카드림팀

2025.04.29 23:23:54

2025.04.30 03: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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