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GTO떡밥이 떴길래 평소 생각하던거 정리해봄.

토너먼트의 GTO는 반쪽짜리임. GTO대로만 플레이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면, 시행횟수가 아무리 많아져도 손해가 발생하는 모델이 존재함.

ㅅㅂ 뭐라고? 뭔 개소리야??! 절대 지지 않는게 GTO 아님????? GTO는 무적이라고 배웠는데요???? 빼애야애애애액!!!!

라고 생각하지말고 들어보자.

토너먼트 모델에서의 균형 전략은 히어로의 안위를 고려하지 않음.

캐시게임에서의 GTO는 상대방의 기댓값을 최소한으로 낮춤과 동시에 히어로의 기댓값을 최대한으로 높이는 두 역할을 동시에 완벽히 수행함. 상대가 누구라도.

토너먼트에서의 GTO는 상대방의 기댓값을 최소한으로 낮추는 역할은 완벽하게 수행하지만, 그 반대급부인 히어로의 기댓값을 최대한으로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기엔 무리가 있음.

그래서 반쪽짜리 찌티오다. 이 말임.

토너먼트의 버블 구간을 예로 들어보자.

숏스택을 상대로 한 서브 상황에서 상대가 오버콜을 하는 경우 발생하는 EV 손실은 단순히 히어로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님. 그 손실에 대한 기댓값은 남아 있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ICM 비율에 따라 분산되어 분배됨.

즉, 좇방수가 내상대로 실수했는데 내가 아니라 옆자리 앉은 코딱지 할아범 두명이 이득을 보게 된다는 거.

이처럼 기대값의 흐름이 비선형적이고 상대적 지분 구조에 따라 재분배되는 것이 토너먼트의 특징임.

이로 인해 실전에서는 GTO 전략을 따라도 장기적 -ev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게 됨.

WHAT???? !!! 뭐 시발? GTO만 하면 무적 아니었음?

아니라고.. 아니라고.

실제로 캐시게임에서 토너먼트로 넘어온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지점에서 많은 혼란을 겪는 것 같음.

“이론적으로 옳은 선택이 실제로는 손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개념은,

“이론적으로 옳은 선택을 반복하면 항상 수익으로 귀결된다”는 캐시게임의 직관과 충돌하기 때문임.

결론적으로, ICM이 적용되는 토너먼트 상황에서는 GTO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것은 전통적인 GTO의 정의와는 다르게 작동함.

따라서 실전 전략 수립에서는 ICM 기반의 상황 분석과 필드별 조정이 필수적이며, 이론 최적화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비선형적 복잡성이 존재함을 이해해야 함

세줄 요약

1. 토너 GTO는 반쪽짜리.

2. 그 이유는 상대의 실수가 내 이득으로 직결되지 않기 때문.

3. 운빨ㅈ망겜 접으셈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