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그 사람을 처음 본 건 바야흐로 2024년 4월.강남 모 호텔에서 3장짜리 클로저를 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 플립도 잘 이기고 8:2 홀드를 잘해서 개 숏칩에서 괜찮은 스택...

mobilebanner

조회 수 5344

추천 수 33

2024.12.27 14:44:59

(장문)

그 사람을 처음 본 건 바야흐로 2024년 4월.

강남 모 호텔에서 3장짜리 클로저를 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 플립도 잘 이기고 8:2 홀드를 잘해서 개 숏칩에서 괜찮은 스택으로 딥런을 하고 있었음

몇명 안남았을 즘에 최근에 ept 메인 3등 하신 박프로(?)님이

icm을 돌려보자 라고 이야기 했고 너무 오랜 시간 쳤기에 피곤해서 동의 했는데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사람이 칩리더가 아닌데도 선심 쓰듯이 딜 해주겠다 라고 하더라고 ?

딜 메이킹을 하고 테이블에서 친해진 동갑내기 친구랑 아침으로 짬뽕을 먹으러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같이 갔지. 차돌짬뽕이랑 탕수육 낭낭하게 시켜서 먹고 있는데 가오를이빠이 잡으면서 얘기하는거야.

자기가 하이롤러 필드에서 성적을 낸 것들도 자랑하고 우리가 알만한 네임드들 프로들 이름을 얘기할 때 임요환 프로면 뭐 요환이형 송대웅 프로면 대웅이 이런식으로 누가 자기 인정하는 사람이라 그랬다. 오늘도 내가 엣지가 제일 크니깐 찹하기 싫었는데 찹해줬다 이런식으로.

  개소리 좀 듣고 장단 맞춰 주다가 애들이랑 번호 교환하는데 자기 번호도 알려주길래 서로 번호 교환하고 택시 타고 집 옴.

그렇게 번호만 안채로 연락 안하고 한 달 쯤 지났을까, 갑자기 아침 댓바람 부터 전화가 옴. 못 듣고 안받았는데 카톡으로 형이야. 급하게 필요한 일이 있어서 그런데 1000만원만 빌려줄 수 있니 ? 이러는거야. 전화로 왜 필요한지 물어보지도 않고 돈 없다고 하고 끊었음.

그 날 밤에 오프 토너 하고 있는데 전화가 또 오더니 그럼 100만원만 빌려줄 수 없냐는거야. 부모님 카드 쓰는 중이다. 현금이 없다 하고 블러프 치니깐 한 숨 쉬면서 알겠다고 하고 끊음.

다음 날에 짬뽕 같이 먹은 친구한테 전화 옴. 너도 그 전화 받았냐고. 걔한테도 돈 빌려달라고 얘기한거임. 걔한테는 자기 사업자등록증이랑 신분증 보내면서 자기한테 투자하라고 했대 ?

우리끼리 얘기한게 하이롤러 치고 하이롤러 치는 돈 많은 사람들이랑 아는 사이인데 얼굴 한 번 본 그것도 어린 (20대중반) 우리한테 돈을 빌리는 이유도 모르겠고 절대 빌려주지 말자고 얘기함.

그리고 한두달 지났나 오프 토너 갔는데 그 사람이랑 마주침.

내가 그 때 도움 못 줘서 미안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니깐 “아니 형은 너희한테 기회를 준거지~” 이 ㅁㅁ을 하더라고?

아 민망했나보다 앞으로는 얼굴 보면 인사하는 정도로만 지내야겠다 생각함.

그 날 밸런싱 되서 그 사람이랑 핫 존을 형성 했는데 내가 버튼에서 k10o 오픈 스몰칩리더(모르는 아저씨) 콜 빅에서 그 사람 콜.

플랍 7 8 10 r 첵첵 내가 벳 스몰 빅 둘 다 콜

턴 2 첵첵첵 리버 5 스몰 첵 그 사람 벳 나 콜 스몰 폴드

그 사람 k7o 오픈 하더라 내가 k10 오픈 하고 팟 가져옴.

근데 브레이크 때 와서 형 따먹을라고 한거야 ? 턴에 왜 안쳐. 요 ㅁㅁ을 하더라고. 그래도 나이 많은 사람인데 싸우기도 싫고 그래서 그냥 죄송합니다. 그랬지. 그러고 나는 민캐쉬 하고 떨어지고 그 사람은 파테 갔더라.

며칠 뒤에 운이 좋게 파테를 갔는데 그 사람이랑 또 핫존 형성 했음. 스택이 다들 shallow해서 조심히 플레이 하고 있었음.

파테 첫 핸드에 그 사람이랑 스팟이 있었는데 내가 세미 블러프로 팟을 가져왔음.

(피쳐 테이블이라서 유튜브로 내 핸드를 나중에 봄)

그리고 10분 조금 지났나 villian 버튼에서 77로 32bb를 꽃아버리더라고 생 올인. hero 빅에서 qq 딜링 받고 스냅 따고 그 사람 아웃 시킴. 내가 수고하셨습니다 악수할라 했는데 무시하고 집 가더라고? 어리둥절 했는데 그냥 플레이 함. 운이 좋아서 그 날 우승했음. 오프 첫 우승이라 기분 좋아서 침대에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데 ㅈㄴ 긴 장문 카톡이 오더라.

요약하면 형은 너가 내 편이라고 생각해서 많이 접어주고 져주는데 너는 형을 이길라고 하는구나. 앞으로는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펼쳐보자. 이 ㅁㅁ을 하길래 그냥 상대할 가치가 없어서 그 이후로는 얼굴 봐도 인사 안함.

손절하고 또 오프 토너에서 만남. 그 날이 페이아웃 대회였는데 갑드프로님이 초청받아서 오시기로 했는데 몇몇 핸디들이 자기는 ㅈㄴ 힘들게 시트권 땄는데 프로 자격으로 시트권을 받는게 말이 안되는거 같다 라는 이야기가 나옴. 근데 그 사람이 또 ㅈㄴ 친한 척하면서 아이 갑용이 한테 세틀 부터 치라고 할게요 하더라고. 아 진짜 하롤에서 자주 보니깐 친한가 보다 하고 말았는데 진짜 갑드 등장하니깐 굽신굽신 대면서 아 안녕하세요 이러는데 갑드는 ㅈ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악수 해주더라.

이걸 보면서 . 이 새끼는 진짜 병1신 새1끼 구나.

말에 블러프가 대부분이구나. 손절하길 잘했다.

이 새끼한테 당한 이후로 포커판에서 사람이랑 절대 번호 교환 안함. (여딜이면 가능할지도?)

처음 글 써보는거라 서투를 텐데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어 !

스크랩

댓글 수

 

105

2024.12.29 12:37:13

2024.12.28 19:05:56

2024.12.28 09:11:32

2024.12.28 09:13:47

2024.12.28 09:17:37

@김민아

2024.12.28 12:56:38

2024.12.28 12:56:25

2024.12.28 12:57:14

2024.12.28 12:58:49

2024.12.28 18:59:19

2024.12.29 11:16:59

@디니디니

2025.01.07 18:40:25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5.01.08 00:49:59

2025.01.10 11:08:56

댓글 작성은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클릭 시 로그인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글 수

 

6,315

Copyright 2014. Pokergosu.com all rights reserved.

SUPPORT : [email protected]

한국 지역 게시글 중단 요청 : [email protected]

마케팅 대행사 - (주)에브리봇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69 12층

POKERGO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