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기계 모드 26일 차 - 갑자기 4일간 다운스윙 크고 먹고 있어서 머리 식힐 겸 옛날 썰 풀어봄.20대 초반, 홀덤을 모르던 시절-뭣도 모르고 블랙잭을 한적이 있었는데 마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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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01:03:10

포커기계 모드 26일 차 -

갑자기 4일간 다운스윙 크고 먹고 있어서 머리 식힐 겸 옛날 썰 풀어봄.

20대 초반,

홀덤을 모르던 시절-

뭣도 모르고 블랙잭을 한적이 있었는데

마카오 MGM.

나는 홍딸 1천불 (당시 14만원)씩을 열뱃하고 있었음.

그러다 저쪽에서 어느 아재가 기웃 기웃 거리며 뒷전 배팅할 곳을 찾다가

내 뒤로 오는거야.

먹죽먹죽 구간이었는데 얄밉게도 먹는 구간에만 배팅을 해서 먹는..

그것도 7천 홍딸씩 배팅해서... 한번에 백만원씩.

그러다 그 아재는 사라졌고

그후 두시간 동안 나는 통장에 있는 거의 모든 돈을 잃고

돈이 없어 모두 백 홍딸 칩으로 바꿔 게임을 하게 되었지.

근데 그 아재가 또 어슬렁 거리며 내 뒤로 오더라.

또 종나 얄밉게 나 혼자 갈땐 지고 뒷전에 따라오면 먹는....

그러다 나는 합 15의 카드를 받게 되었고 딜러 쇼업 카드는 7.

난 돈이 거의 바닥난 상태였고,

무엇보다 당시에는 블랙잭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던 상태라

머뭇거렸어.

그러자 그 아재가 갑자기 내 손을 잡더니 '히트! 히트!!'

이 아재가 중국놈인지 일본놈인지 몰랐던 나는 되도 않은 영어로 항의 했어.

내 몸에 터치하지 말고 플레이도 간섭하지 말라고.

플레이 하고 싶으면 옆에 슈 많은데 거기서 하라고.

그리고 나는 스테이를 했는데, 딜러 버스트 되서 먹었어.

그 아재는 7천 홍딸 칩을 페이아웃 받고 테이블을 떠나며 비아냥 거리며 혼자 말하더군.

"병신새끼. 그렇게 하니까 노란칩으로 놀다가 다 꼴아서 연탄이나 배팅하고 있지'

순간, 머리에서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라.

돈은 돈대로 잃고 있는데 저딴 소리를 들으니 죽이고 싶더라.

근데 어떤 시뮬레이션을 돌려봐도, 이길게 없는거야.

때리면 나만 손해, 말로 싸우기에는 내가 돈 잃은걸로 상대가 깝죽대면 열만 더 받을 상황...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그리고 나는 ㅈ같은 기분으로 파산을 맞이 했어.

그 후 홍콩으로 가서 청킹멘션에서 일주일 가량 거주하며 머리도 식히고 블랙잭 공부도 시작했어.

그리고 다시 마카오로 들어가 공부한 것을 토대로 배팅을 했지.

한 1주일간 체류하며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미니멈 뱃 무한 배팅.

그런데 어느날...

낮익은 사람이 어슬렁 거리는게 보이는데...

그 아재야.

나는 심장이 두근 거렸지.

나를 알아보지 못하길,

그리고 내 뒤에 와서 배팅해주길.

왜냐면, 당시 MGM계열 마카오 카지노 룰이

배팅액에 관계 없이 앞전 사람이 플레이의 권한을 가지고 있었거든.

내 바램이 하늘에 닿았을까...

그 아재가 내 뒤로 온거임.

그리고 역시나 7천 홍딸, 한화 백만원을 나의 1백 홍딸 칩 뒤에 살포시 얹혀 놓더군..

시발, 걸렸들었어.

심장이 터질듯 두근거렸지.

드디어 시작된 딜링.

플레이어 카드 박스랑 9, 총합 19.

딜러 쇼업 카드 5.

딜러는 형식상의 질문, 힛 오어 스테이,를 묻고

당연하다는 듯 넘어가려 하더군.

나는 재빨리,

오흐~ 아임 힛!

순간 딜러의 머리위에 '?'

뒤에 아재는 다급하게 나의 어깨를 잡으며

'오흐 노노. 유어 카드 나인틴~'

나는 아재는 보며 말했지.

'오, 마이 카드 나인틴~? 오흐. 잇츠 베리 스트롱'

아재,

'예스. 스테이, 스테이'

나는 아재에게 '오흐, 예스' 라고 말하고 딜러에게 말했어.

'아임 힛'

그러자 아재는 딜러에게

'노~노~ 스테이!'

나는 딜러에게 정중히 물었어.

'후 이즈 플레이어?'

딜러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너가 플레이어라고 확인해줬고

나는 다시 '예스! 힛!! 넘버 투 플리즈~~~'

뒤에서 아재는 노노노를 외치고 나는 힛힛힛을 외치고,

딜러는 정말 난감한 표정과 미소를 짓다가 어쩔 수 없이 카드를 빼어들었어.

순간 돌아킬 수 없음을 감지한 아재는

갑자기 테이블을 두드리며 소리쳤어.

'이!!! 이!!! 이!!!!!'

ㅋㅋㅋ.

얘도 아는거야. A 나와서 20되면 내가 또 히트할거란거.

2가 떠서 21 되어 자동 스테이가 되지 않은 이상,

자신의 백만원은 사라진다는거.

진짜 목이 터져라 '이!!'라고 외쳐대는데 ㅋㅋㅋ

나도 같이 외쳐줬어.

'이!!!~~~ 이~~!!!'

아재의 외침을 무시하고 카드는 5가 나왔어.

24, 버스트.

나는 아재에게 말했어.

'오흐~ 아이 띵크 넥스트 카드 투. 벗 파이브, 버스트~ 오마이 갓~'

그리고 딜러에게 '바이~' 하고 내 칩을 들고 테이블에서 나왔지.

그러자 그 아재는 나를 쫒아오며 죽인다 살린다 궁시렁 대다가

내 뒤통수를 퍽 하고 치는거야.

나는 쌍방이다 싶어 그 아재를 졸라 팼어.

그리고 시큐리티가 와서 둘을 제지하였고

경찰이 와서 연행해갔어.

유치장부터 검찰, 법원까지 잠도 안 재우고 논스톱으로 진행시키더라.

담배도 못피고 잠도 못자고 진짜 죽을 맛이더라.

28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외국인은 속전속결 진행인듯.

나중에 검사가 합의를 하라했는데

그 아재는 전에도 문제를 많이 일으켜서 추방 당할거라고,

이즘에서 그냥 없던일 해도 너가 손해는 아닐거라고.

그리고 그 아재는 그 와중에 내 칩을 뽀렸었더라.

검사는 그 칩을 내게 돌려줬고 나는 나와서 얼른 한국으로 튐.

아마 그 아재는 내가 왜 그랬는지 아직까지 모를거임.

어느 미친놈 만나서 돈 백만원 훌라당 했다고 기억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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