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포커 다시 제대로 해보기로 마음먹은 올드 스쿨 플레이어야 ^^

글이 긴 거 같아서 두 주제로 나누었어.

1. 포커스타즈 샐랙트+ 후기 및 추천하는 대상.

포커스타즈 셀렉트/셀렉트+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시작한 레이크백 프로그램이야.

Select: 레이크백 50% + 셀렉트 리더보드

Select+: 레이크백 50%(Zoom이나 Spin&Go 게임의 레이크백은 60%) + 셀렉트 플러스 리더보드

이 두 개의 차이점은 리더보드가 다르다는 점이야.

두 프로그램의 리더보드 비교: 

 셀렉트+ 리더보드 예시 및 가입조건

사진이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위의 사진은 하루 동안 내가 레이크를 868불을 내었고 19위를 했으며 75불의 incentive를 받게 된 걸 말해. 가입 조건은 1년 100k+레이크 이지만 나는 한 달 반 정도에 2만 불 정도 레이크 내고 지원했더니 셀렉트+ 받았어. 이 플레이어가 셀렉트+ 레이크 찍는 기준을 맞출 수 있는 플레이어인지 확인하고 셀렉트+ 테스트 기간 넣어주는 개념(?) 이라고 보면 되는데 셀렉트 프로그램 지원할 때 옛날에 줌 500 플레이 많이 하던 거 강조해서 썼음.

그러나 말이 테스트 기간이지 셀렉트+ 유지 조건이랑 똑같아서 그냥 셀렉트+ 플레이어 된 거로 보면 돼.

당신이 캐쉬게임 플레이어라면:

여기부터는 이제 내 생각인데, 셀렉트+ 리더보드는 Spin & Go player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야. 캐쉬게임으로 1천불도 넘게 레이크 낸 적 있었는데 그런데도 높은 등수에 들 수 없었어.

Spin & Go 플레이어들이 나 같은 캐쉬게임 플레이어가 높은 등수 들려고 하면 금방 역전시켜 버린다고나 할까.

리더보드와 상관 없더라도 애초에 셀렉트+는 Spin & Go 할 거 아니면 추천 안 해. Select 프로그램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드는게, 셀렉트 +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Zoom포커를 해야 하는데 그 정도 레이크를 내면서 게임할 수 있는 게임의 지속성도 부족하다 보고 평균 1시간에 50불 근처라고 해도 8400불의 레이크를 내려면 평균 월 168시간을 포커스타즈 게임에만 할애해야 해.

당신이 토너먼트 플레이어라면:

레이크백 50%는 굉장한 수치라고 생각해. 내가 볼 때 Spin & Go로 셀렉트 프로그램 정도 레이크를 내면서 토너먼트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아. 망고는 토너먼트 레이크가 8%?로 알고 있는데 포커스타즈 셀렉트가 되면 레이크는 그냥 5% 미만으로 보면 돼.

셀렉트+ 후기

내 경우는 아무래도 현생 업무가 있다 보니까 셀렉트+ 정말 힘들었어. 더군다나 스핀앤고 없이 캐쉬로만 하다 보니까 낮은 블라인드랑 섞기도 해야 했고.

셀렉트+ 기간 동안, 회사 -> 집에서 포스 -> 회사 -> 집에서 포스 (사실 출퇴근 때 운전 안 하는 날엔 폰으로 포스 돌리곤 했지.)

어쨌든 그리고 난 또 한동안 내 일에 집중해야 했어. 그래서 전부 출금하고 몇 개월 포커 안 했더니 셀렉트 프로그램은 종료되긴 했어.

포커스타즈에 가뜩이나 한국 사람도 적은데 아이디 알려지는 게 싫어서 조금 늦은 후기 남겼음. 끝!

여기부턴 개인 이야기 ㅎㅎ

2. 포커를 다시 시작하며 써보는 글

나는 약 9년 만에 다시 시작한 올드 스쿨 포커 플레이어야. 지난 기간 동안 가끔 요즘 포커 게임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들여다보긴 했지만 아예 게임을 안 한년도도 많고 1년에 평균 30일도 게임 안 했으면 쉬었던 거라고 봐야지? ㅎㅎ

나는 미국 라이브 캐시 플레이어였지만 한국에 들어와야 했기에 온라인 플레이어로 바꾼 케이스야. 온라인에서는 주로 NLHE USD 5/10 정도 했지만 여러 사이트에서 크러슁하였고 USD 25/50까지도 앉아서 이기곤 했었지.

그러나 군대를 가면서 포커를 접고 다른 길로 빠지면서 많은 시간이 흘렀고 온라인 포커 세계는 꽤나 달라진 걸 느껴.

기본적으로 역시 현재 포커 상황은 "솔버의 대중화" 이것이 너무 큰 거 같아. 과거에는 솔버 및 프로그램을 찾아서 혼자 공부하던 Nerd들만 "Solved" 포커를 하던 시대에서, 지금은 너무 손쉽게 자료를 구할 수 있는 시대니까.

그리고 이제는 Specialist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라고 봐. 처음 포커를 배울 땐 올 어라운드 포커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제 높은 블라인드에서 경쟁하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 같아.

특히 "포커 전업하지 마라" "포커 망했다" 이런 글 많던데 물론 전업하지 말라는 이해는 가지만 여전히 블루오션이라고 믿고 있어 ㅎㅎ

다음에 여전히 포커가 블루오션인 이유에 대해 글 써볼까해.

이상 포고 1렙만 10년차 포붕이가. 이젠 3렙이 되고 싶어요. ^^ 개추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