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모두들 신는 나이키 신발 너무 신어보고 싶었는데

생일날 엄니가 5만원짜리

파란 코르테즈를 사주심

검정색은 너무 비싸니까 제일 싼걸로 사주셨는데

이게 너무 이쁘고 소중에서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신었으셈

고등학교 입학날

고등학교 올라간다고 친척들이 용돈준걸로

노스페이스를 질럿을셈

국민 가방인 빅팩은 십만원이 넘어가는 고가라

노스 매장에서 제일 싼걸 삿는데

교과서도 간신히 들어가는 크기였음

패션인 마냥 들고 다녔지만

난 빅팩이 너무 메고 싶었으셈

그래서 난 나이먹고도

출장갈때나 여행 다닐때

내돈내산으로 산 이 노스페이스 빅팩만 메고다니셈.

수능끝나고

사귄 여자친구랑 첫데이트 날이 잡혔으셈

너무 멋을 내고 싶은데 돈이 없었으셈

이때 유행하던 구제 리바이스 501바지가 너무 입고싶었으셈

그래서 택배상하차 뛰고

그당시 받은 52000원으로 구제 리바이스 501바지를 질렀으셈

입고 밖에 나가는데 어찌나 당당하게 걸어지던지

그 행복한 기억을 지울순 없으셈

없었지만 남들 부럽지 않게 살았으셈

세상은 자기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됨

행복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 가는것이로.

자신을 자꾸 불행으로 인도하지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