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쯤 출국해서 약 3주간 마닐라에서 여행하는 꿈 꾸고 지금 막 한국 도착하자마자 글 씀

원래 나는 한국에서도 오프라인 게임은 많이 안했었고 온라인은 망고 100방, 포스는 10방, 25방 왔다갔다하면서 했었음

그러다가 올해 7월 쯤 유튜브 보다가 갑자기 해외에서 오프라인 캐시게임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몇가지 알아보고 돈 모아서 출발함.

한화 기준

경비 200(숙박 + 항공 + 그랩 + 식비 등등)

뱅크롤 500

이렇게 준비해서 갔고 게임은 50-100 주로 함. 가끔 술먹고 포커룸가면 25/50 40bb바인해서 바가바가하고 놂.

뭐 포커치러 간거긴 한데 여행도 겸이라 마닐라에 지내시는 친한 형님 만나서 관광두 하고 클럽도 가고 유흥도 가고 재밌게 놀았음.

총 게임은 16일 정도 했고 게임 하러 가면 9시간 씩은 앉아있었던 듯 낮에 오카다 밤에 투에이스or마스터즈 갔고 가장 게임을 재밌게 했던 곳은 투에이스라 거길 제일 많이 감

성적은 총 120,000p정도 이겼고 딱 경비 벌고 돌아왔넹 이 돈 아껴서 다음에 한 번 더 가려고

- 포커룸 정리(4곳)

오카다 : 딜러들 못함, 근데 게임이 일찍돌아서(오후 1~2시) 항상 먼저 갔음

투에이스 : 딜러들 잘함, 근데 방수가 좋아보이진 않음. 게임은 재밌게 했었음. 그리고 50-100 이상 치면 밥 공짜로 주는거 같던데 맨날 저녁먹으러 감 , 그리고 필리피노들이 많이 없고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이 엄청 많았음.

마스터즈 : 딜러들 잘함, 방수도 좋음(다른 곳 필리피노들 보다 코 덜파는거 같더라) 근데 25/50만 주구장창 열리고 50/100은 안 열리는 날도 있는 듯

리월마 : 대기 개많아서 못침(내가 있을 때 잭팟 13,730,000정도)

-환전

40,000페소 현금으로 들고 가고 나머지는 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에 환전해서 박아둠

그랩도 이 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부족하면 ATM에서 뽑아서 쓰는 식으로 환전함.

10000페소 뽑는데 250페소 수수료가 들었지만 앱 자체에서 환전하는데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함

에이전트들도 만나봤는데 에이전트는 40000페소 당 1,000,000만원 이고

토스뱅크 환전 후 ATM기에서 출금하면 40000페소 당 975,000정도로 이게 더 저렴했었음

그리고 마지막에 100,000페소 정도 한국 돈으로 환전할 때에는 그냥 에이전트한테 맡김

-내가 느낀 국적별 플레이어

테이블에는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필리피노, 서양인, 동남아인 정말 다양하게 앉아 있는데

뭐 국적 불문하고 잘하는 사람들도 있음

필리피노들은 그냥 겜치면서 신경쓰지 마라 얘네들 자버린다 ㄹㅇ 그냥 없다고 생각하고 가끔 쓰리벳 나오면 폴드 해주면 됨.

기억나는 건 7링 캐시게임에서 한 필리피노가 88로 +1에서 림프하고 내가 CO에서 6bb레이즈 하니까 고민 존나하다가 88 보여주면서 폴드하더라 개 토나옴 난 K8s 이었는뎅 ㅎㅎ

중국인들도 방수긴 한데 얘네들이랑은 승부를 봐야해서 운 안좋으면 다운스윙 크게 올 수도 있음.

중국인 한 명한테 2번 승부 봐서 다 졌었는데 한 번은

HJ VS CO 3bp에서 내가 CO에서 KK, 48Txss 보드에 동크날라오길래 레이즈 했더니 3bet 잼박아 버리더라 콜하고 핸드 보니 T4ss 4맞고 뽀쁠

내가 두 번 하자니까 한 번 까자더라 바로 턴에 4쪼개져서 사망

다른 스팟도 SRP AK7ccx 보드에 내가 A9 상대 플랍에 유효스택 50bb정도 있길래 그냥 잼 박아버림 그새기 고민도 없이 콜

상대 67cc 어김없이 리버 클럽 사망 ㅅㅂ

이 날 걔한테 개꽂혀서 A게임 안될거 같아서 그냥 술마시러감

한국인은 내가 봤을 때 가장 못하는거 같고 딱 한옵 사람들 상대하는 느낌이었음 나는 대부분 한국인들한테서 수익이 많이 났음(외화 유출 막음 ㅇㅈ?) 가끔 잘해보이는 젊은 사람이 앉아있지만 많이 안 붙어 봐서 실력은 잘 모르겠음.

일본인들은 니티하면서 블러프도 가끔씩 보여줘서 상대하기 좀 까다롭긴 했었음 ㅇㅇ

투에이스는 일본인들이 정말 많은데 뭐 개코파는 애들은 그냥 신경 안썼고 가끔 잘하는거 같은 애들이 앉아있는데 얘네들이랑 붙을 때 마다 정말 생각 많이 하면서 액션 했었음

나는 예전에 망고 25방까지 9~10bb/100h 나왔었고 공부도 꾸준히 안했음 근데 확실히 오프라인이 더 쉽더라.

10방 깰 수 있는 포붕이들 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음.

위에 오카다 아래 마스터즈

50 - 100 은 20,000p씩 바인했고 가끔 칩들 많고 액션 많이 나오는 테이블에서는 40,000p바인 해서 앉음

아래는 한국인 아자씨한테 탑 투피vs 탑페어로 더블업 한 직후 사진 ㅋㅋ

다음에는 돈 더 모아서 100-200 해보고 싶더라

여기는 BGC이고 마카티(맞나?)에 있음

딱 가보면 그냥 서울 온 느낌이고 건물들 다 높고 예쁘더라 월세는 뭐.. 존나 비싸다던데

앵벌이들도 아예 없고 사람들도 다 여유있어 보이고 마닐라 돌아다니면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었음

다른 하루는 필리핀 친구 생일파티 초대받아서 놀러갔었어

 그냥 현지인들 사는 동네인데 존나 무섭더라 ㅇㅇ,,

근데 사람들 사는 동네라 그런지 앵벌이는 많이 안보였음 그냥 어두울 뿐

필리핀은 생일파티를 가족들 다 모여서 이렇게 하나봐

뭐 친구들, 가족의 친구, 친구의 친구, 같이 일하는 동료 이렇게 많이 오더라 ㅇㅇ

한국인 칭구들 온다고 소주도 준비했더라 ㅋㅋ

음식들은 시킨 음식도 있었고 대부분은 직접 했다고 들었어

필리핀 음식들 워낙 악명이 높다길래 그냥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존나 맛있어서 깜짝놀랬음 ㅋㅋ

뭐 양주 비슷한 필리핀 술도 있길래 먹어봤는데 약간 캪틴큐 느낌? 그냥 맛있게 먹었다.

여기서 필리핀 친구들 많이 사귀고 영어 실력도 많이 향상된거 같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언제 현지인 생일파티 가보겠니

혼자 간건 아니구 여기 지내는 형님이랑 같이 감

진짜 마닐라 갈 수 있는 곳은 대부분 다 가본거 같아. SM몰도 가고 로빈슨 몰도 가보구

여기서 만난 필리핀 누나 있는데 이 누나랑 많이 만나서 놀았음 약간 재준이랑 줄리느낌? ㅋㅋ

그 중에 인트라무로스라는 곳이 있는데 예전에 스페인이 점령 했을 때 총독이 있었던 곳이라 하더라구

그래서 건물 양식들이 약간 스페인 풍이고 거리도 되게 예뻐서 좋았음.

-유흥

유흥은 말라떼만 갔음 말라떼는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어린 여자 아이들이 꽃들고 달라 붙는다. 마음 아팠지만 그냥 가라고함.

가끔 남자 애들 돌아다니면서 돈 달라고 하는데 그냥 피해다녀라 핸드폰 잘 챙기고 얘네들 몰려다니면서 휴대폰 가져가고 가방 가져가고 그런다네

1.출장 마사지

뭐 퇴폐도 있고 건전 마사지도 있는데 퇴폐의 경우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한거 같다. 대신 시간이 더 긺. 근데 나는 맨날 돌아다니고 술쳐먹고 게임치고 하니까 힘들어서 퇴폐 부르긴 돈 아까워서 안 불렀음.

건마는 엄청 저렴하더라

보통 한 시간에 400페소(한국돈 만원) 정도 이고 마사지사만 잘 만나면 시원해

계속 불러보다가 나랑 동갑인 친구 한 명한테 받아봤는데 마사지 잘하더라 그래서 계속 그 친구만 부름 마지막엔 팁도 좀 주고

근데 가끔 어린애들와서 힘도 없으면 아무 느낌도 안듦 그리고 시간 끝나면 엑스트라 서비스 요청 하길래 내가 한 시간 마사지해서 너한테 떨어지는 돈이 얼마냐 물어봄 근데 마사지로는 안 떨어지고 추가서비스를 자기가 다 가져간다네

좀 불쌍하긴 했지만 어린애 안좋아해서 그냥 보냄

2. KTV, JTV

룸이 있고 클럽처럼 스테이지에서 술마시는 곳도 있더라 보통 룸이 추가 비용이 더 붙음

비용은 기본 1500 추가 시간당 1000 아가씨 500 +아가씨 드링크 + 추가 비용

물론 가게 마다 다 다르긴 한데 내가 갔던 가게는 좀 비싼 가게인거 같아.

아가씨 드링크는 아가씨들 마실 술 시켜주는 건데 존나 비쌈(맥주 한 병에 한국돈 30000원 정도) , 추가 비용은 뭐 택스라고 해서 붙던데 10%가 최저인거 같아서 맨날 마담한테 깎아달라고 쇼부봤었음.

룸에서 그냥 싸게 노니까 시간당 1인당 8~10만원 정도 나오더라(그냥 한국이랑 똑같음) 그래도 한국 노래방 가는거보다 애들 더 잘놀고 재밌더라.

근데 50-100 마바리 치는 나에게는 너무 비싸;;

다른 저렴한 JTV도 가봤는데 아가씨 물부터 별로여서 그냥 돈 좀 더 내고 여기서 노는게 나을거 같아서 여기로 놀러감

KTV는 뭐 한 번 가봤는데 그냥 클럽간 느낌으로 재밌게 놀고 옴. 비용도 저렴하고(둘이 한 시간 놀고 한국돈 10만원 정도)

3.클럽

마닐라 클럽은 INTRO랑 ZZYZX 두 곳 가봄

지직스를 가장 많이 갔고 사람도 많고 재밌다. 내가 어려서 그런가 JTV나 이런 곳 보다 클럽이 훨씬 더 재밌었다, 더 저렴했고

클럽에 있는 여자들 대부분은 남자들한테 접근해서 몸을 팔려는 애들이 많다고 들었음. 근데 나는 그냥 잘 가려서 만나고 놀았던듯.

그래도 셋업같은거 당하면 ㅈ되니까 조심들 하십쇼~

INTRO는 늦게 오픈하는 클럽인데 한국인들 ㅈㄴ많고 여자들도 다 예쁨. 사람구경하기엔 여기가 재밌더라.

뭐 내가 돈에 절어서 JTV같은 곳에서 재밌게 못놀아 봐서 좀 아쉽긴 하지만 다음 방문 때는 더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필리핀 사시는 형님들 재밌게 노는 팁좀 알려주세요

포커만 하려고 갔지만 여행다니고 노느라 생각보다 포커를 많이 못쳤음. 그래도 첫 경험 치고 좋은 성적이었고, 좋은 기억이 남아서 다음에 시간 날 때 1~2달 정도 가보려고 함.

여러분들도 놀러가 보세요! 빵야빵야 조심하시고

지금까지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닌 제가 꾼 꿈이었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