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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이 필리핀 포커룸 후기 - 세부편] (장문) - 포커고수 POKERGO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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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630

추천 수 37

2023.11.04 12:56:53

라이브캐시 그라인더가 되고싶은 피시의 모험기라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이야기

[홀린이 포커 인생 소개]

https://www.pokergosu.com/free/35607033

꾸준히 올려보겠습니다.. ㅎㅎ

———————————————————————

1. 필리핀 출정

그렇게 홀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라이브 캐시게임을 접하게 되고, 홀덤이 너무 재밌었던 나는 1달동안 포커휴가를 계획함.

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휴직이 자유로운 업종) 필리핀에 30일 체류하며 포커 수련을 하게 됌.

사실 수련이라기 보다 그냥 원없이 포커치다 온거다.

원래 내 취미는 서핑(아직도 잘 못함)이라 휴직하고 발리에서 한달동안 서핑도 도전해봤었다.

사실 이번에도 발리에 다시 가서 두달동안 서핑에 매진하면서 서핑 고수가 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얼마전에 라식 수술때문에 워터스포츠는 일년동안 자제해야했었고 휴양 + 새로운 취미인 포커를 위해 필리핀으로 결정

하지만 아무래도 포커가 도박이라는 인식이 있잖아? 휴직하고 한달동안 도박만 하고 오기에는 양심에 걸렸음..ㅎㅎ

나는 성격 상 쉬더라도 맘 놓고 못쉬고 생산적인 계획에 대한 강박이 있는 사람이라

오전에는 어학원 Buisness English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테니스 수업과 포커공부, 저녁에 실전포커를 할 계획을 세워 출국함.

계획은 창대했으나 실제로는 새벽까지 포커룸에 박혀있는 등 패턴 망가져서 어학 수업이랑 테니스 수업은 결석을 많이했음 ..ㅎ

아무튼 세부로 20일 마닐라 10일 체류를 계획하고 세부에 도착함.

마닐라는 통학가능한 어학원이 없었고 통학가능한 어학원과 한군데의 포커룸이 있다는 세부로 먼저 감.

2. 세부 생활 후기 - 숙소 및 물가

나는 해외에 어느정도 기간 동안 체류하게 되면 체류할 숙소를 미리 잡지않는다.

현지에서 호텔에 짧게 투숙하면서 직접 장기숙소 후보군들을 돌아다니면서 동네 분위기나 편의성, 위치적 장단점 등을 알아본 뒤에 계약을 하는 편이다.

장기 숙소 찾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 에어비엔비 호스트와 메시지해서 직접 방문해서 구두 계약

(현금결제하면서 청소비, 수수료 빼달라고함)

- 호텔이나 레지던스는 방문해서 방들 둘러보고 매니저와 계약

(대부분의 매니저들은 할인 권한이 없다. 방문 당일 계약할때 네고 잘하면 하루 정도 방값 빼주는 경우는 있음)

- 현지 부동산 방문

(보통 계약기간이 6개월 이상이기 때문에 단기 숙소는 매물이 많이 없음. 그리고 옵션들 중 제일 비싸게 부름)

- 페이스북 house rental 그룹 이용

(ex: manila house rental, cebu room rental 검색)

세부에서 내가 묵은 숙소는

Grand residence (2nights) - $70 정도로 기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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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좋고 장기투숙하게되면 가격도 마음에 들고

(1박당 $30 이내 였던걸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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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도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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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한 건물 한 동 리모델링 중이었음.

리모델링 기간이라 promotion price 가 있었던 것 같다.

낮이되면 방에서 공사하는 소리가 들렸음. 아마 지금은 완공이고 따라서 가격 변동도 있을 듯.

어학원까지 거리 때문에 옮기기로 결정했는데 카드만 칠거면 여기로 갈 것 같다.

Alicia apartment (17 days) - $600 정도로 기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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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안찍어놔서 구글에서 가져옴

이 곳을 고른 이유는 어학원이랑 근처에 세탁소, 몰, 카페 등 가까워서 선택하게 됐다.

주 2회 청소 및 수건 교체 포함

청소할때 이런거 만들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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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밤 상관없이 오토바이크 기사들 단지 앞에 대기중이어서 단지만 벗어나면 어디든 바로 갈 수 있음.

포커룸까지 오토바이타고 100페소 10분정도 소요됌.

IMG_1482.jpeg

헬스장 기구는 좀 허접하다. 바벨없고 덤벨류가 주임.이용객 거의 없어서 혼자 씀. 수영장도 조용함.

한국인 장기투숙자 꽤 보임.

참고로 숙소는 Budget 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숙소컨디션 상관없으면 Vxxxx poker club 근처에 저렴한 숙소들 있는걸로 들음.

그래도 어느정도 컨디션 기대한다면 한달 기준 $400은 줘야할듯?

여타 필수 생활 물가는

한 끼 식사 최소 $3 (한식은 최소 $5)

교통비 포커룸 왕복 최소 $4 잡으면 될 듯

총 체류 비용은 숙소/비행기 포함 (포커 및 쇼핑 제외)

한달동안 혼자 400만원 정도 쓴 것 같다.

사실 더 안쓸수도있는데 나는 휴가 때 말고는 평소에 돈을 거의 안쓰는 편이라,

휴양차 간거기도 하고 그래서 하고 싶은건 다 했어

마사지, 클럽, 여행, 데이트 등등 다 합쳐서 그정도니 꽤 괜찮지

여행/마사지/클럽&Night life 등 정보는 인터넷에 많으니 잘 찾아서 가도록 하자.

3. 세부 포커룸 정보

2023년 5월 기준으로 V@@@@@ poker club 하나 있음

세부에 새로운 포커룸이 생겼다는 댓글을 본 것 같은데 아는사람있으면 정보 부탁드립니다.

Google map 켜서 poker room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3-1. 포커룸 사진

IMG_1448.jpeg IMG_1532.jpeg

한국인 에이전트있고 직원들 전부 친절함.

카톡으로 요청하면 대기명단에 이름 넣어줘서 도착해서 얼마 안기다려도 되서 좋았다ㅎㅎ

3-2. 테이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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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가면

25p/50p (2~3 테이블)

50p/100p (2~3 테이블)

100p/200p (1 테이블)

그 이상 하이롤러

(1 테이블이고 핸디 합의하에 블라인드 정해지는 것 같았음, 늦저녁에 핸디들 모이면 시작)

3-3. 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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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로 25p/50p 테이블에서 플레이했고 체류하는 대부분의 날은 루징함 ..ㅎ

오전엔 어학원, 오후에 테니스 & 상어책 좀 보거나 전략게에서 읽기 쉬워보이는 글들만 읽고 저녁에 적용하는 식으로 진행했는데

진짜 지금 생각하면 이불킥할만한 플레이들을 많이 했음.

프리미엄카드 림프, 잦은 슬로우 플레이, 포지션 개념도 전혀 없었고

그나마 생각한 플레이 라고는 상어책에서 본 팟오즈 계산해서

‘배당나오네 콜따야지 ㅎㅎ’ 라던가 ‘아웃츠 몇개 있으니까 내 에퀴티는 몇프로네.. 애매한데 근데 이번엔 뜰거같으니까 콜’

이딴 생각으로 플레이함.

거기다가 그동안 플레이 해온 세븐오디 전략을 결이 완전히 다른 홀덤에 적용하는 등 정말 쓰레기 같은 플레이였음 ..

리버까지 보드 잘 안풀리면 전략게에서 본 블러프 전략글 생각나서 뜬금없는 동크올인 날리고 ㅎㅎ..

아직도 가끔 생각나서 부끄럽고 열받음

아무것도 모르는 쌩초보가 겉멋만 들어서 유투브에서 본 프로들 처럼 모자 푹 눌러쓰고 헤드셋 끼고 다니기나하고ㅋㅋㅋㅋㅋ

25/50 쳤으니 망정이지 50/100부터 쳤으면 뱅크롤 다털리고 벌써 홀덤 접었을 것 같다 ㅎㅎ..

25/50 테이블은 로컬 플레이어들이 대부분이고,

한국인/일본인 관광객들, 은퇴한 유럽인/백인 시니어 들이 나머지를 채움.

가끔 또래로 보이는 한국인/중국인/로컬 여자핸디들도 보였음.

림프가 대부분이라 멀티웨이 많이 엮이고 액션도 잘 없다.

특히 로컬들은 칩이 잘 안나온다.

그래도 나같은 쌩초보나 뉴페이스가 오면 게임이 그나마 활기가 돌긴 함.

50/100 은 마닐라에서 치기 시작해서 거의 잘 모름

그래도 25/50보다는 액션있고 칠만 한 것 같드라.

포고에서 본 필리핀 샤킹 도 몇번 봄ㅎㅎ

- 올인 넣고 “Time to go home” 멘트 후 주섬주섬 일어나기

- 한숨 장고 후 올인

- 올인 넣고 카드 한장 보여주기 등

- 카드 먹하는척하다가 다시 한번 보고 올인

웃긴게 로컬들끼리도 그렇게 플레이함 싸움안나는게 신기할 정도ㅋㅋ

나는 로컬 아저씨들이 유쾌해서 지더라도 기분 나쁘기보다 재밌게 플레이했음.

내가 플레이한 날에 베드빗 잭팟이 옆테이블에서 터진적도 있었다. (80만 페소)

원래 항상 플레이하던 테이블이었는데

딱 저 날만 늦게와서 다른 자리에 앉게 됐는데 하필 그날 그테이블에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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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터진 테이블 핸디들도 다 아는 사람들이었는데 ㅜ그래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ㅎㅎ

한번씩 토너도 열린다.

토너는 몰라서 스트럭쳐 어떤지는 사진보고 각자 판단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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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우승은 일본 핸디가 했음

기억에 남는게 결승 헤즈업 구경했는데

엄청 예쁜 일본 여성분이 뒤에서 조용히 일본핸디를 응원하고 있었음.

정황을 보아하니 여자친구는 아닌듯 싶고 썸 정도 되는 것 같았다. 포커도 잘 모르는것 같았음.

근데 1등 하는걸 본 여자분 눈에서 하트가 나오더라고..

일본인 플레이어분은 멋진 외모는 아니셨지만 그날 둘이 손잡고 나가는걸 보고 더욱 정진하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됌 ㄷㄷ

포고 형들도 할 수 있다 화이팅!

그리고 방수는 어떤가 물어본다면..

내가 방수여서 잘 모름ㅋ.ㅋ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고만고만했음 그래도 관광객들오면 나도 이기는 날도 있었다.

4. 세부 포커 결과

그렇게 20일동안 세부에서 진행한 포커 결과는 …!

$-1500 로 마무리

그렇게 세부에서의 패배로 내 포커 커리어는 마이너스로 시작하게 됌.

물론 하이스테이커 포고형들은 별거 아닌 손해겠지만

첫 사회 생활을 학자금 대출 갚으면서 마이너스로 시작한 나에게는 꽤나 큰 금액이었다.

지금이야 대출 다 갚고 자산도 어느정도 갖고 있어서 뱅크롤 상황은 괜찮지만 그래도 힘든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1500은 포커로 잃기에는 큰 금액임..

그렇다고 세부에서 잃으면서 실력적으로 얻은건 있냐 하면 그런것도 없음.

아 한가지, 세부 생활이 끝나갈 즘에 또래였던 싱가폴핸디가 조언을 해줬는데 레인지 차트를 공부해보라는 것

그렇게 레인지 차트조차 모르고 캐쉬게임을 쳤던 나는 마닐라로 가서 레인지 차트 다 씹어먹고 세부 패배를 맨징하리라 다짐하고 마닐라행 비행기를 탄다.

IMG_1795.jpeg 

————————

요약

1. 홀린이 세부로 원정감

2. 세부 포커룸에서 TTL $1500 짐

3. 화난채로 마닐라로 감

여행이나 클럽 등 유흥이야기나 로맨스 이야기들은 포고인들은 관심없을 거 같아서 뺐어.. 주로 포커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서 ㅎㅎ

인터넷에 올리는 글이 처음이라 어떻게 재밌게 쓰는지 잘 모르니 피드백 바람..

재밌게 읽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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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83

2023.11.05 12:06:45

2023.11.05 12: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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