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 부터 골때렸는데 시코쿠 도고 온천에서 둘이 알몸으로 온천 하면서 말 텄던게 계기였음 (지금은 오사카. 도고온천은 동그라미 친 쪽) "자넨 어디 출신인가?" "한국인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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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3 01:44:49

첫만남 부터 골때렸는데 

 

시코쿠 도고 온천에서 둘이 알몸으로 온천 하면서 말 텄던게 계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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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오사카. 도고온천은 동그라미 친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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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넨 어디 출신인가?" 

 

"한국인인데요" 

 

이러고 무슨일 하냐, 여기는 왜 왔냐 부터 시작해서 

또 살아온 내공인지, 원래 일본인이 그런건지 대화 주제 절반이 섹드립이었다.

 

"여자친구가 없으니 하루에 한번씩 자위 하고 있겠군. 이틀에 한번 꼴이려나? 허허 나도 중학생 시절엔 항상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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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와 섹스는 이미 했나?" 

 
"안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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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혹시 자지쪽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 
 
"보시는 것 처럼 튼실합니다" 
 
쿠마모토에서는 풍속 관련해서 위험했었다 확실히. 여자들도 다 예뻐서 거기가 최대 고비였다고 말을 건네자 곧바로 다른 대안을 제시해 주셨다. 
 
"큐슈도 좋지만, 아, 나는 지금 오사카에 살고 있는데 거기도 아주 유명한 곳이 많아" 
 
"6년 전에 토비타 신치 가본적 있습니다. 당시엔 돈이 없어서 구경만 했는데 그것 만으로 이미 불끈 불끈같은 느낌이었죠" 
 
그리고는 아주 자연스럽게 일본에서의 일자리를 구해 주려 하셨다. 
 
"지금 오사카는 박람회 개최도 앞두고 있고 25년에는 카지노도 들어갈 예정이라 건설 관련해서 아주 일거리가 많아. 자네는 일본어도 이렇게 말할 수 있으니 전혀 문제 없을걸세. 항상 사람 부족이니까" 
 
"확실히 요즘 젊은 사람들은 현장 일 안하려는 경향이 있죠. 더러운일이라면서. 일본도 비슷한가보네요" 
 
"허허. 이것도 연인데, 나는 지금 일 때문에 잠깐 도고에 들른거고 곧 돌아가네만 혹시라도 오사카에 들르게 되면 연락 하게. 우리는 알몸의 인연이니. 서로 모두 보여준 사이가 아닌가?" 
 
"안그래도 다음은 관서 지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꼭 연락 할게요" 
 
같은 분위기로 나카지마 아저씨는 일을 마치고 돌아가셨고 나는 쭉 여행을 계속하다 오늘 오사카에 와서, 연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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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이었다. 

 

"오늘 밤 괜찮나? 9시 전후로 해서" 

 

"괜찮아요. 지금 막 도착해서 아직 호텔 체크인 하기 전입니다. 딱 9시쯤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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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지금까지 여정 중 제일 큰도시고, 어딜 가든 미어터졌다.서울 2호선 같은 분위기) 

 

나는 횻토코 가면을 쓴 채 약속 장소 앞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웃거나, 이상한 사람 취급 해 가며 스쳐 지나갔다. 

그래도 뭐 가면 쓰고 있을때는 좆도 상관 없었다. 이게 좋다니까 가면은 

 

그때 누군가 가까운 발치에 서서 내 어깨를 말 없이 붙잡았다 

 

'아 시발 경찰인가 좆됐나 나 딱히 책 읽고 있을 뿐인데 역시 오사카는 위험한..' 

 

나카지마 아저씨였다 

 

반가움 반, 두려움이 해소된 것이 반으로 

나는 곧장 나카지마 아저씨와  포옹했다. 

 

아저씨는 그대로였다. 딱 일본판 이경영 느낌 

 

"여어 ~군. 그동안 잘 지냈나? 출출하지? 뭐좀 먹으러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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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유명한 어묵 집에 끌려갔다. 
현지인이 옆에 있으니 왠지 모르게 든든했다. 오사카가 혐한으로 워낙 유명했어야지 
 
나카지마 아저씨랑은 여전히 
일본에서 일 할 생각 없냐는 대화가 절반 
섹드립이 절반이 대화 였다. 
 
"한국에 갔을때 말이야, 택시기사가 왠지 모르게 미아리라는 곳을 소개시켜줬었지. 세상에 그런데가 다있더군" 
 
"그런데는 여러 의미로 위험해요. 설마.. 하셨어요? 병 옮아요" 
 
"허허 전혀. 그저 구경만 했지" 
 
"음.. 토비타 신치는 깨끗한가요?" 
 
"그럼! 일본은 깨끗해. 전부 고무 확실히 끼고 하지. 한달에 한번 성병 검사도 의무적으로 받고" 
 
"옵션같은 것도 있어요?" 
 
"자네 펠라 좋아하나? 나는 빨아주는게 역시 최고야" 
 
이렇게 써두면 왠 야동 아저씨 인가 싶겠지만 성실한 사회인 이시다. 
 
암을 다루는 메디컬 센터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계시고 다른 사업도 여러개 하시는 
 
"아저씨는 요즘 삶의 즐거움이란게 따로 있세요?" 
 
오입질 일줄 알았으나 의외로 매우 정상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나? 요즘은 손녀 보는게 낙이지. 올해 4살인데 말이야, 다음주면 오사카로 놀러올 예정이야. 지금은 도쿄에 살고 있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라도 데려갈 생각이지" 
 
그리고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진짜 귀여움 단어 그 자체인 생명체가 침대 위에서 뛰어 놀고 있는 사진이었다. 
 
일본에 와서 그동언 잊고 지낸 어버지를 만난 기분이었다. 
나도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부자간에 사이가 좋아 이런 저런 얘기가 가능 했다면 
틀림 없이 이런 분위기 였겠지. 
 
반대로 생각해서 말이 되는가? 내가 잠시 한국 온양 온천에 들렀다가 거기서 알게된 일본인을 다른 도시에서 다시 만나 이렇게 대접해주는게? 
오사카 사람들만의 특징이라가 보다는 이경영,, 아니 나카지마 아저씨가 분명 사람이 좋아도 너무 절은 것이리라. 
 
그거랑은 별개로 내가 태어나서 부터 여자와는 전혀 연이 없었지만 이상하게 이모 삼촌 뻘한테는 곧잘 귀여움 받는 편이기도 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나카지마 아저씨한테도 이 얘기를 했더니 
 
"그래. 자네는 오히려 존나게 성실해 보인다니까. 그래서 좋아! 여자야 뭔들 어떠나. 내 토비타 신치 말고 낮에도 갈수 있는 곳을 소개 시켜 줌세." 
 
아니 방금 전 까지 손녀 사진 보면서 흐뭇해 하던 할아버지 맞아요? 
 
감사히 잘 얻어먹고 아저씨는 역 앞까지 나를 배웅 해 주었다. 
 
"꼭 다시 연락 하겠습니다. 언제가 되었든. 혹시라도 여자친구 생기면 제일 먼저 알려드릴게요" 
 
"허허. 토비타 신치의 여자와는 안된다고?" 
 
그리고 호텔에 돌아 왔을 때 쯤 되어 어저씨에게서 라인이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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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링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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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처럼 늙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며 항상 정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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