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pzilla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걸 이용해서 핸드리뷰를 하는 글은 거의 없는 것 같아 하나 올려봄.

플랍질라는 에퀼랩과 비슷한데 훌륭한 인터페이스 및 간단한 사용법으로 핸드리뷰할 때 매우 유용함. 가격도 25달러면 평생 사용할 수 있으니 이걸로 열심히 공부하면 이 소프트웨어 가격 몇 배는 뽑고도 남을거야. 2방치더라도 렉백 모아서 하나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시작해볼게.

우선 미리 레인지를 설정해 놓는 걸 추천해

이건 내 MP 레인지임. 

이런 식으로 미리 레인지를 설정해놓으면 핸드리뷰할 때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어. 생각보다 레인지 찍는 것도 오래걸리더라

내 MP 오픈레인지는 258콤보네.

이제 플랍을 보자.

플랍카드를 입력하면 statics에 내 핸드가 얼마나 맞았는지 나오게 되. 

옆에 데드카드는 빼고 싶은 카드를 선택하면 돼

안테나는 필터 기능이야. 파란색 불이 나오게 만들면 내가 원하는 레인지만 가지고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어.

플랍카드의 remove effect 때문에 258 -> 245콤보로 줄어 든 것을 볼 수 있어. 

자 이제 핸드 히스토리를 보자.

Poker Stars $0.05/$0.10 - 6 Players -No Limit Hold'em - Converted by 포커고수

BTN ($10)
SB ($10.40)
BB ($10)
UTG ($14.35)
Hero (MP) ($17.13)
CO ($23.12)


Pre Flop: ($0.15) Hero is MP with K K
UTG folds, Hero raises to $0.30, CO folds, BTN folds, SB folds, BB calls $0.20


Flop: ($0.65) 3 6 5 (2 players )
BB checks, Hero bets $0.39, BB calls $0.39


Turn: ($1.43) 9 (2 players )
BB checks, Hero bets $0.80, BB raises to $2.37, Hero calls $1.57


River: ($6.17) 9 (2 players )
BB bets $6.94, Hero ?

개 암걸리는 상황이지? 어떤 결정을 해야할지 애매하고 내가 올바른 빈도로 플레이했는지 알고 싶을 때 플랍질라를 이용해서 핸드리뷰 해보는 건 무척 도움이 되.

플랍질라를 이용해서 올바른 빈도로 플레이하는 것을 연습해보자.

사실 내가 앞으로 진행할 리뷰는 다소 간소화 되어 있어. 내 레이즈, 콜, 체크, 체크 레이즈 레인지를 짜는 것이 정석이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그래서 나는 내가 진행한 액션에 기반해서 리뷰를 해. 내가 벳을 했을 때 올바른 핸드로 벳을 한 것인지?

아니면 체크를 했을 때 올바른 핸드로 체크를 한 것인지?

고수들이 보기에는 좀 미흡해 보일 수 있는 리뷰이긴 하지만 나와 비슷하거나 공부하는 법이 막연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어느정도 도움이 될 거야.

프리플랍 오픈, BB의 콜. 플랍 상황은 이래.

보통의 핸드리뷰는 이 때 상대의 대략적인 레인지를 잡아서 리뷰하는데 나는 내 레인지에만 기반해서 핸드리뷰를 진행하고 있어. GTO 이론 상 내가 올바른 빈도로 플레이하면 상대 레인지와 관계없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지.(단, 상대가 올바른 빈도로 방어하지 않는다는 가정). 이에 관해서는 좋은 글이 추천게시판에 많이 있으니 가서 구경하기 바람.

플랍에서 내 핸드는 245combo야
 

내 벳사이즈에 기반해서 내 Value : Bluff 및 Bet/Check ratio를 조정해야하지만 나는 포커 1%의 기반하여 리뷰를 진행해.(실제 계산해서 하는 것과 큰 차이는 없는걸로 알고 있음)

플랍은 내 레인지의 70%를 Bet할거고 Value : Bluff ration 는 1:2로 맞출거야.

Bet할 combo : 171combo

Value combo : 59combo

Bluff combo : 112combo

플랍질라를 이용해 보자.

내가 베팅할 레인지를 골라서 안테나를 적용하면 이런 식으로 나와

나는 59combo를 정확히 맞추진 않고 54combo정도로 비슷하게 맞췄어.

핸드를 대충 살펴보면 AA와 탑셋을 제외한 오버페어와 탑페어를 넣었어.

이제 블러프콤보를 볼게.

플랍 블러프 레인지야

백도오 플러쉬드로랑 OESD, 것샷등을 넣어서 107콤보를 구성했어.

그럼 난 플랍에 161콤보를 벳했어. 처음보다 10콤보나 부족하지만 IP인걸 감안해 이 정도의 gap은 괜찮다고 생각해.

다음은 턴이야

턴에서 복잡한 상황이 생겨서 길어질 것 같다 ㅋㅋㅋ

우선 나는 플랍에서 벳을 했어.

약간 오류가 있었네. 총 160콤보야. 큰 차이가 없으니 넘어가줘..ㅜ

난 160콤보를 베팅한 상황이고 턴은 9s가 나왔어

턴이 나오면서 내 레인지는 역시 remove effect로 인해 150콤보로 쪼그라들었어.

턴은 플랍보다 살짝 줄여 60%를 벳할거야. 그리고 Value:Bluff ratio는 1:1을 가져갈거야.

Turn bet : 90combo

Value : 45combo

Bluff : 45combo

플랍질라를 이용해서 아까와 비슷하게 진행해.

턴 밸류벳은 44콤보로 분류했어

사실 핸드를 나누는 건 무척 어려운 작업이야. 나도 사실 제대로 분류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이런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이제 포고 고수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겠지?

다음은 블러프 레인지

블러프 콤보 나누기가 점점 어려워지네 우선 50콤보인데 찍는과정에서 밸류핸드랑 약간 섞여있어서 그래

둘이 합치면 88콤보네. 엇비슷하지?

우리는 88콤보로 벳했어.

근데 핸드히스토리에서 우리는 레이즈를 당했어..ㅅㅂ 어떻게 해야할까?

다시 레인지를 쪼개보자

우리는 다시 88콤보중에 70%를 방어해야만 해. 그래야 상대에게 오토프로핏을 주지 않을 수 있어.

그럼 약 65콤보를 방어해야해

우선 쇼브할 수 있는 레인지는 어떻게 될까?

난 이 6콤보를 갖다박을거야. 스트레이트랑 뽀쁠것샷, 뽀쁠양차지.

이제 콜링 레인지를 보자.

우린 이렇게 57콤보를 방어할거야

총합 63콤보로 엇비슷하네. 

나는 핸드히스토리에서 콜을 선택했어.

내 핸드는 KK였고 아직까지 내가 쪼갠 레인지에 들어있지. 

이제 리버야. 난 앞에서 57콤보로 콜했고 9가 떨어지면서 remove effect로 55콤보로 줄어들었어.

그리고 이제 상대의 팟이 약간넘는 올인벳이야.

리버에서 나는 팟벳에 대응해서 50%를 방어할거야

55개중 27콤보를 방어할거지

25콤보를 방어했어.

핸드히스토리에서 KK은 방어해야만 하는 핸드였지.

결과는 어땠을까?

폴드였어.

난 상대가 블러프가 극히 적은 상황이라고 봤고 콜링레인지를 엄청나게 줄였지. 하지만 이건 수학적으로는 오버폴드라는게 리뷰에서 나타났지ㅋㅋㅋ

우리는 이런 리뷰를 통해 어떤 결정이 플레이를 조금 더 GTO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

물론 과정 중에서 내 핸드셀렉션이 틀렸을 수도 있어. 이건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해야 하는 일종의 과제인 것 같아.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핸드를 선택하고 빈도를 계산하며 우리는 절대 지지 않는 플레이에 대해 공부하고 익힐 수 있게 되는거야.

이 글을 통해 이런 식으로 공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는 걸 소개해주고 싶었어. 글 내용에 오류가 좀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큰 틀을 방해하는 수준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둘게 ㅋㅋㅋ. 만약 심각한 오류를 발견한다면 말해줘

마이크로에서 이런 게 무슨 소용이냐할 수 도 있는데 좀 더 포커에 대한 폭 넓은 접근을 위해서 이런 식으로 공부하는게 장기적으로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또, 이렇게 리뷰하는 데 상당히 시간이 걸려.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쉽게 계산해주는 Pio Solver 같은 프로그램들이 많아.

하지만 배우는 과정이라면 이런 과정을 하나하나 해보고 나중에 그런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간을 절약하는 게 좋을 거 같아.

글쓰느라 힘들었다 ㅜㅜ 혹시 질문같은 거 하면 열심히 답변할 수 있는 만큼 해줄게. 다들 열심히 공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