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썹~  포창쓰!

흐미..첫 글이 추게라니 ㅋㅋ 

모두의 응원댓글 너무너무 고마웝!!

이어서 바로 2일차 드가용~

데이 2! 2021년 10월 4일 월요일!

첫날의 탈락 충격 때문인지(당연하겠지만ㅋ) 밤새 악몽으로 잠을 설침 ㅜㅜ

AA 가 계속 들어오는데, 무한반복 배드빗 당함...

꿈인데도 너무 괴로워서, 막핸드만 하자 하면 또 AA...위닝틸트와 동시에 반복되는 배드빗.......

하......

전날 그렇게 피곤했는데 새벽 5시에 눈떠서 9시까지 제대로 못잠 ㅠㅠ

암튼! 이번엔 제 시간이 도착해서 초반 운영 좀 제대로 해보고, 딥런 해보잔 생각으로 목욕재계하고!! ㅋ 

마눌님과 식당으로 고고! 
이번엔 베가스 설렁탕 집으로 유명한, 이조 설렁탕(허름한게 내 스따일)
은 패쑤하고 "탕탕탕" 식당으로 이동.

도가니탕으로 보신하고 있는데, 손님 3명 입장..
임요한님과 일행으로 보임 ㅋ 

인사라도 할까 했는데, 토너시간 늦을까봐 쿨하게 퇴장 ㅋㅋ
삼계탕 맛나게 드셨나 몰러~

암튼, 마눌님에게 5백불 쥐어주면서 잼나게 노셔요~ 굳럭!
겜블을 허락해 줘서 고맙고 사랑하오~~ 쪽! 쪽! 하고, 위시 미 럭!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다들 여친이나 마눌님에게 잘 해라, 나 결혼 17년차임 ㅋㅋ)

리오로 고고!!

도착해서...

난 항상 중요한 일이 있으면 긴장이 되서 그런지, 모닝똥을 싸고도 직전에
한번 더 흔적을 남기는 습관이 있음 ㅋㅋ (벵기를 탄다던지, 중요한 미팅 등등)

이번에도 장을 깨끗이 비워내고 가뿐한 몸과 마음으로 테이블로 이동!!

아마도 첫날은 늦었기도 했고 마음이 급해서, 장도 못 비우고, 마음도 비우지 못한게 탈락에 원인일......쿨럭....ㅋㅋ

이번엔 2 Day이벤트 6백불 딥스택!

3만스타트!

목표는 당연히! 첫날 딥런해서 데이 투, 파이널 우승해서 2십만불 챙겨
돌아가는것!!  이것이 바로 플랜 B!! 캬캬캬!!!

이번에는 반드시 잘해 보리라 다짐하고, 테이블 앉음.

근데....

.
..
...
....
.....
......

아.....

핸드가....

개 "ㅆㅂㅎㅈㅎ오ㅕㅇ도도여오도겨로야" 같은 것만 들어옴...;;;;;;

..

점점 마음이 조급해짐...

스몰,빅블,엔티가 점점 부담으로 느껴지기 시작함...

...

세시간 동안 제대로 먹어 본 팟이 없음....

....

이젠 슬슬 박고 기도 해야할거 같은 시점으로 향해감.....

4시간째...10 비비 남음...

나름 졸라 자제하고 마지널한 핸드는 미련없이 버림...

림프라도 한번 해 볼까 하면, 여지없이 칩깡패들이 잡아먹으려고 달려들고..

아....

4시간동안 정신적인 고뇌의 시간을 견딘끝에!!!
(온라인 이였으면 벌써 몇번이나 던지고 리바인 했을텐데, 확실히 오프가
 좀 더 신중히 버티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음)

얼리에서 A A 등장!!

그동안 칩깡패들에게 당한 한을 풀 수 있는 기회!!

순간! 바로 올인 시전했다가, 다죽으면 어쩌지?? 얼마만의 기횐데...

침착하게 생각하자...핸드 받고 오픈하는데 너무 오래 고민하면 눈치 깔수도

있으니 적당히 생각하고, 원칙대로 플레이 해보자...로 결정.

 얼리에서 조심스럽게 민레이즈 시전...

역시나...깡패들 눈빛이 달라짐.... 숏스택 주제에 감히 얼리에서 오픈을 해??

에어라인이라도 들었나보지??? ㅋㅋㅋ

옆에서 백인 할배가 졸라 입 털면서, 날 잡아 먹으려고 계속 말시킴...

결국 못 믿겠다는 깡패 둘이 콜하고, 플랍 보자마자 올인!!

둘다 콜! 콜! 첵! 첵! 하다가 쇼다운...

헤즈업이면 그냥 오픈하니까 마음이 편한데, 멀티웨이라 혼자 졸라 

소외감 느끼면서 기다리니까 피가 마르더라...ㅜㅜ

어쨌든!! 쇼다운 외치자 마자 젤 먼저 카드오픈 하니까, 둘다 똥씹은 표정으로

먹! 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기다림의 끝에, 트리플업으로 마음이 아주 편안해짐 ㅎㅎ

적지만 그래도 30비비로 브레이크! 위닝틸트 오지않게 잘 끊어 줌 ㅋㅋ

 후에 포커룸, 테이블 이동!

전날 저녁에 잠깐 앉았다 탈락한, 블라질리아 룸으로 이동.

조명이 파빌리온 룸 보다 어둡고, 빨강 조명 스테이지가 있어서 분위기가

살짝 산만하고 흥분지수가 살짝 올라감.

 기쁨도 잠시...

테이블 이동하면 젤 먼저 선수들 얼굴과 스택먼저 스캔하는데,

맙소사......전체 칩리더 발견!! 몸무게 150키로 정도 나가 보이는 백인아재가 판을 휩쓸고 있었음....

대략 백만칩 정도?

난 15만 ㅜㅜ ....흐미...

다른 사람들도 30~40만.. 여전히 숏스택으로 시작!!

 그래도 기죽지 말고, 위기를 기회로!! 저 스택에서 반이라도 뺐어보자!

분위기 좀 보다가, 몇 핸드 지나서 또 한번의 에어라인을 잡고 올인!!

깡패왕 아재 가볍게 스냅콜~!

카드오픈! 깡패왕 10 8 옵숫 ㅋ 이건 뭐....칩깡패다운 액션! 이지만,

다행히 결대로~ 더블업 성공!!!

 깡패왕 아재 말고 다들 스택이 비슷해서, 적당히 운영도 할 수 있게 되었고

디너 브레이크 까지 살아남아 데이 2 진출 희망이 보이고 있었음.

시간을 보니, 어느새 저녁 10시...토너를 10시간째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놀랍고,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말똥말똥한 상태로 멍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방송이 나옴! 

지금까지 남은 사람들은 곧 머니인에 들어갈테니,

정신 바짝 차리고 플레이 하라고 ㅋㅋㅋ 는 농담이고,, 

이제 곧 머니인 한다고!!! 와우!!!! 680명 부터 머니인!! 

참가인원 4,528명 중 700명정도 남음~~ 캬캬캬캬캬캬!

 스택도 30비비 정도 있으니, 충분히 머니인 하고 데이 2 갈 생각에 완전 행복했음.

그리고 바로 머니인 소식!! 무려 960불!! 

아싸~~~~ 350불 벌었다~~~ ㅋㅋㅋㅋ

공식경기에서 첫 머니인 이라니!! 반은 성공이라고 봄 ㅎㅎ

암튼! 다시 게임에 집중 해야겠지?

곧바로 테이블 브레이크로 자리 옮김(깡패왕을 벗어나서 좋았음ㅋ)

또다시 플레이어 스캔...

두명 70만정도 나머진 30만으로 비슷. 할만 하겠다 생각하고 딜링

버튼에서 핸드를 보니 K Q 하트 수딧, 

언더 1 콜

나 버튼 민레이즈 오픈

빅블(70만) 에서 콜,

플랍 J 5 Q  투 클로버

빅블, 언더 첵 첵

나 30퍼 레이즈

빅블 콜, 언더 폴드

턴 Q 다이아!!

빅블 첵

플랍에서 리레이즈 안나온거 보면 Q J 은 아닌거 같고 

클로버 드로우가 찝찝해서, 고민하다 올인!!!

빅블, 탱크.....탱크....탱크...........올인하고 심장이 터질듯이 쿵쾅쿵쾅!!!

이거 먹으면 나두 평균이상으로 스택상승!!!

빅블 아직도 졸라 장고.....

마음속으론, 그냥 죽어라.....아니지...받아라!! 아니지...죽어라 반복중 ㅋㅋ

결국 카드 오픈하면서 콜 받음, 근디 콜하는 모양새가 어째 크라잉 콜 같아서

카드를 보니....K 3 클로버 수딧....

아니 니부럴!! 칩많고 빅불 디펜이라도 그렇지, 올인 콜까지 받냐.....아놔...

지면 본인도 칩 절반이 상하는데!!!!

아무튼!! 내 카드보고 그자슥 자기 머리 붙잡고 리버 까는데!!!!!!!

8!! 

............

......

.....

...

..

.

클로버...

하.....

내가 너무 리스크한 플레이를 한건가....올인 말고, 50퍼만 할걸 그랬나...

기회라도 남겨둘걸 그랬나.....

떨어지는 핸드는 늘 아쉽지, 나도 그렇게 넘긴적 많았지만... ㅋㅋ

그래도.....WSOP 인데...쓰바..

"예쓰" 외치는 그 자식보고 나이스핸드 해주고, 속으론 너도 빨리 떨어지라고

바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승부에서 진거니까 쿨하게 인정하고, 머니인 한걸로 만족했음.

거기에 공식레코드가 생겼음. 움하하!!

페이아웃 티켓 받고, 페이아웃 하러 가니깐 앞에 떨어진 사람들 줄이...ㅜㅜ

아니 무슨 세계대회에 줄만 서다 가냐 ㅋㅋ 

다음 대회엔 줄서기 싫어서라도 꼭 우승해야겠음.

참고로 브레이크때 화장실 빨리 가려면, 직전 막핸드는 버리고 후딱가야 

줄 안서고 편하게 쉬야 할 수 있음 ㅎㅎ 아님 중간에 후다닥!! ㅋ 

빨리 떨어진것도 서러운데, 또 30분 서서 기다리다 내차례....

근데 순간! 그거 아나?? 

...

타짜에서 정마담한테 호구잡힌 교수??

고니가 "어이 교수님 뽀찌받아 가야지? 다시오면 나한테 죽습니다~"

하던 장면이 문득 떠오르면서, 다시 들어가는 그 교수.............

마침 내 차례에서 캐쉬로 받을랴? 칩으로 주까?? 

딜러한테 팁 더 줄랴?? (딜러 팁과 서비스 비용은는 상금에서 이미 빠진거임) 높!!

물어보는 근마가 꼭 고니 같더라구...ㅋㅋㅋ

그 순간 갑자기 생각났지...혹시... 내일 토너...여기서 레지 가능함??

정마담,  당근이지~ 쌉가능요!! 교수님 이번엔 따셔야죠?? 한국말로 들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ㅎㅎㅎㅎㅎㅎ

머니인도 했겠다! 아쉬움도 많이 남고, 하루는 마눌님과 좀 놀고 쉬다

가려고 했는데,,,결국 못 참고 천불 바운티 수퍼 터보 레지 함.

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

레지하고 나오니깐 화려한 베가스 야경과 시원한 밤 공기! 한적한 파킹랏~

그리고... 또 다른 내일의 희망!! ㅋㅋ

마눌님에겐 받은 상금 절반을 주고, 레지한거 조심스럽게 고백 했더니....

무척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도 홧팅!!! 이라믄서 ㅋㅋㅋㅋ

알고보니 마눌님이 중간중간에 토너먼트 업데이트 보고 있었다고.... ㅋ ㅑ~

이런 여자를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추가로 중간중간 스티브와 선수들 한테 달달한 스벅커피 서빙하는 오션킴과 카메라 맨들...

수고가 많았고! 앞으로도 선수 컨디션 관리 잘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잘 부탁해~~~

아침에 보니 스티브 소통방송에서 욕 많이 먹던데...... 장수할거여~ ㅋㅋ

 쓰다보니 졸라 길어졌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Day 3 천불 바운티 토너 후기도 곧 올리도록 할께~

그럼 다들 굳런해!!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