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인데 약속도 없고 심심하네. 그래도 좀 즐겁게 지내고 싶은데 온라인상에서 카드게임 같은거 한 번 찾아볼까? 이게 내가 처음 홀덤을 접하게 된 계기. 찾아보니 요즘 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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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7 11:47:10

크리스마스인데 약속도 없고 심심하네. 그래도 좀 즐겁게 지내고 싶은데 온라인상에서 카드게임 같은거 한 번 찾아볼까?

 

이게 내가 처음 홀덤을 접하게 된 계기.

 

 

 

찾아보니 요즘 카드게임은 거의 텍사스홀덤이라 하더라고? 어찌어찌  gg넷 사이트 찾아내서 플레이했었는데 와...세상에 이렇게 재밌는게 있었다니.

 

처음엔 당연히 돈을 꼴았지만 네이버까페에 자료 찾아보고 경험도 쌓이면서 아, 이렇게 재밌는걸 하면서 잘하면 돈도 벌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 당시 뭘 해야될지 갈팡질팡 하던 때라(대학도 중퇴하고 이것저것 하던시기) 자연스레 전업으로 전향하게 된 것 같애.

 

물론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 포커 이론,기술적으로 많이부족했고 멘탈도 약했고 중간에 다른 잡도박도 접하게 되면서 돈은 안모이고 몸망가지고 정신은 피폐해지고. 그러다가 다시 마음잡고 열심히 해서 뱅크 쌓고. 

 

이렇게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고 반복하면서 포커근육?이 단련됐다고 해야되나? 이론,기술적인 성장. 멘탈적인 성장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긴 하더라고.

 

 

그러다 올해 운좋게 좀 괜찮은 포커룸을 접하면서 캐쉬게임으로 비약적인 성과를 거뒀고 개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름을 좀 남기고 싶은 욕심이 들더라고

 

때마침 지지에서 wsop기간이라 이 기간에 팔찌를 따보자 해서 공격적으로 토너 참여하던 와중에 

 

 

운명의 이벤트넘버12 데이2날이 다가왔지.

 

 

양놈들포커룸이다보니 게임시작은 새벽 5시30분... 딥런하면 오후까지해야되는데 컨디션이 중요하겠더라고. 그래서 전날 원래 아침에 잠에드는데 최대한 계속 버텼다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서 좋은컨디션에서 게임하려고 세팅하려고 함. 

 

원했던 시간보단 좀 일찍일어나서 이것저것 하다 새벽3시에 하이롤러 이벤트가 있어서 참여했는데 원래는 2번까지만 하려고 했는데 떨어지니까 열려서 3번까지 하게되고 게임 내용도 너무 안좋았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동네 공원에 산책나가서 멘탈좀 가라 앉히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음.

 

 

난 캐쉬게임 유저라 토너를 잘하는 편은 아니야. 그래서 내 플레이가 잘했는지 어쨌는지 판단은 잘 안되지만 그냥 평소 하던대로 오버플레이만 조심하자 마음먹고 게임했어. 핸드가 잘 안와서 평균스택 밑에서 놀다가 한번 올인셔브나오면 운좋게 이기고 하는식으로 계속 유지하고 있었어. 

 

그런데 신기하게 스택은 적은데 계속 살아남더라 ㅋㅋㅋ 7비비 부근까지 내려간적도 있는데 스틸 계속 성공하고 올인상황에서 플립싸움 이기고 하다보니 어느새 세미파테. 파테까지 가게되더라.

 

파테에서 플레이 잘했다고 생각되는 핸드. 좀 오버플레이 했다고 생각되는 핸드. 극적인 핸드 이렇게만 올려볼게.

 

Q6s 먹은거.png

 

감성 브라질리언 co오픈하고 Q6s 빅블방어. 

플랍 약뱃 첵콜.

턴에 핸드가 발전가 되면서 프로텍션/벨류위해 1/3뱃. 여기서 뱃사이즈를 좀 고민했는데 프로텍션이 좀 많이필요한 보드긴 하지만 점마가 나 상대로 어그레션을 강하게 주더라고 세미파터부터 계속. 그래서 에어나 약한 드로우로 블러프인듀스도 할 수 있을것같아서 팟커밋되지 않은 선에서 정햇던 것 같음.

리버 올인뱃에는 쉽게 스냅콜. 벨류핸드였으면 턴에 넣었겠지 ㅋ 74o은 좀 많이 오버긴한데. 프리 오픈도 그렇고 턴에 콜도 그렇고. 

여튼 냠냠

 

Q6o올인.png

 

이 핸드는 이번 토너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핸드. 상대 14비비에 올인했는데 점마가 제일 숏스택이라 icm푸쉬도 안되고 너무 루즈했음. 

 

 

마지막핸드A6s.png

 

감성 브라질리언과 헤즈업. 버튼에서 2.2x 오픈하고 상대 25비비올인인데 헤즈업이라 콜해야되는 상황. 플랍에 6만 떴으면 좀 덜 재밌었을텐데 J 6 같이 뜨고 리버 6이라 

드라마틱한 결말에 점을 찍어버린 핸드. 감성브라질리언 눈물잼 ㅋ

 

6이 이번 시리즈 심볼 넘버네.  니그라누한테 66으로 지고 파테헤즈업 6으로 이기고 ㅋ

 

 

 

 

 

토너칩그래프.png

 

그냥 궁금한 사람 있을까봐 칩그래프 올림.

 

 

토너 실력 많이 부족한데 정말 천운이 따라줘서 우승한 것 같다. 욕심은 냈지만 이정도까지 결과는 생각못했는데 실시간으로 응원해준 포고여러분과 실지인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인사 드리고 싶고 지는도박 하지말고 이기는 게임만 하자. 남은 wsop 이벤트도 많이 참가할 예정이고 횐분들도 굿런해라! 조만간 프리롤 열 생각인데 다시 글 올리겠음.

 

궁금할 것 같은 점 미리 답변함

 

-환전은 어떻게 하나요? - 걱정 ㄴㄴ 질문도 ㄴㄴ

-제롬이라는 이름 어케된거? 팔찌는 받음? KYC인증 할때 저 사람이름으로 된 것 같고 포커뉴스나 여러 지표에서 수정할 수 있게 알아보는 중. 팔찌도 받을 수 있게 아라보는중.

-100프로 본인지분? - 데이2올라간 이후 지인한테 지지에서 칩대비 환산가치 근거로 30프로 스테이킹 해줌 

-토너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 나 잘 못함. 포커 공부해.

 

이 외에 궁금한 점있으면 답변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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