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안녕! 좋은 주말 보내고들 있겠지? 나는 나름 악플도 예상했는데 다들 재밌게 봐줘서 고맙게 생각해 오늘 진도를 좀 확 빼서 출장안마 일 관련해서는 마무리를 짓으려고 해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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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5 13:02:40

형들 안녕!

 

좋은 주말 보내고들 있겠지? 나는 나름 악플도 예상했는데 다들 재밌게 봐줘서 고맙게 생각해

 

오늘 진도를 좀 확 빼서 출장안마 일 관련해서는 마무리를 짓으려고 해서 이전 에피소드보다 길게 쓸 것 같은데

 

재밌는 얘기도 자꾸 질질 끌면 지루해질 수 있으니깐 좀 더 압축해서 이쯤에서 마무리 짓는게 맞다고 생각해

 

아직 결정은 안했지만 다음편은 번외편으로 출장 안마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아가씨들 관련 썰" "기억에 남는 손님들 썰"에 관해 풀어볼까 해

 

갈 길이 머니 출발해볼까

 

 

 

 

 

자 그럼, 

 

 

1.jpeg

        -출장안마 최종회 1부- 

 

 

 

처음 이곳에 발을 들이게 되었던 첫 업체에서 그렇게 일을 그만두고 잠시 쉬다가 나를 면접 보았던 전실장이자 사장 통수 치고 나와서 새로운 업체를 차린 동생네

 

업체로 다시 드라이버가 되어서 일을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

 

페이는 내가 실장할 때보다 확실히 줄어들었지만 드라이버랑 실장을 둘 다 경험해 본 나로써는 그 당시에는 돈을 덜 벌더라도 예약 압박이나 매출에 신경 안써도 

 

되는 스트레스 덜 받는 드라이버가 더 편하게 느껴졌다.

 

당시 전실장이랑 나랑 동갑이었던 아반테 타던 애랑 둘이서 동업을 하고 있었는데 두 명다 드라이버로써 일하고 올라간 애들이라

 

모든 고충을 잘 알았기에 자기들이 만든 페이 시스템이 다른 업체에 비해 매우 합리적이었다.

 

혹시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까봐 설명하자면

 

 

전에 일하던 데 드라이버는 그냥 당일 일당 8만원 + @ (아가씨 당일 팁) 이런 시스템이었다면,

 

새로 일하게 된 데는 기본 출근비 2~4만원 (근무한 기간에 따라 최대 4만원까지 올라가는데 나는 아마 3으로 시작한 거 같다) + 당일 예약 수

 

당일 예약 수는 A코스 한시간 (2만원) , B코스 두시간(3만원) , C코스 세시간(4만원) 에 경기권으로 예약을 가게 되면 거리에 따라 유류비는 따로 지원도 해주었다.

 

예를 들어 내가 태운 아가씨가 당일 A코스 3개에 B코스 하나를 하고 퇴근하면 출근비 3 + 6 + 3 = 12만원 이렇게 벌어가는 시스템이었다.

 

아가씨한테 팁은 이전 업체처럼 의무사항이 아니라 따로 요구하거나 하지 않았는데도 알아서들 잘 챙겨주더라

 

 

결국 드라이버가 되었는데도 거의 벌어가는게 전 가게 실장이랑 다를바 없었고 나이또래도 셋이 비슷하고 이전부터 알던 사이라 끝나고 항상 맛집 같은데를 

 

찾아가서 하루도 빠짐없이 회식하는 분위기로 시마이 했다. 무슨 일을 하든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서 받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것 같은데

 

이전에 하도 인성 쓰레기인 사장이랑 일을 해서 그런지 새로운 곳은 마치 천국 같았다. 아가씨들도 다 어여쁜 20대 초반 한국애들로만 써서 누굴 태워도 

 

농담 따먹기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이쪽 일을 하면서 느낀 것 중 매출의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나열해 보면 광고 50% 아가씨 수질 20% 아가씨들 회전율 20% 손님 피드백 5% 기타 등등 %

 

이정도 되었던 것 같다. 자세히 얘기하자면  우리 업체가 검색했을 때 상위권에 유지를 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잡고

 

일하는 아가씨들의 외모나 서비스 상태도 받쳐줘야 하고 그 수준의 비슷한 아가씨들을 뉴페이스로 주기적으로 바뀌어 주면서 손님들의 후기도 

 

귀담아 들어서 부족한 부분을 바꿔줘야 어느 정도 매출을 꾸준히 낼 수 있는 업체라 볼 수 있겠다.

 

말로는 쉬운데 이게 하나 하나 자세히 보면 결코 쉬운게 아니더라. 불법 일이다 보니 일 잘하는 광고 업자는 달에 몇백씩 줘야 하고 광고라는게 결과가 나올때까지

 

하루 이틀 일주일이 아니라 일 시작하면 한달은 지나야 성과가 보이는 일이다 보니 사기 치는 새끼들도 존나 많았고 불법이라 그걸 신고 못하는 걸 알기에

 

그걸 악이용하는 양아치들이 다수 있었다. 선금으로 200 정도 받고 한달 후에 전화하면 전화번호 바뀌어 있는 경우도 있었고 아무튼 제대로 된 광고 업자들 

 

찾는것도 힘든 일이고 아무리 아가씨가 이쁘고 일을 잘해도 손님들 입장에서는 계속 새로운 아가씨를 보고 싶어하는게 당연하다 보니 

 

제대로 굴러가게 하려면 쉴 새 없이 머리를 굴려야 하는 직종이다.

 

 

동업을 하고 있던 전실장 동생과 아반테 타던 동갑이었던 애는 각자 맡은 역할이 따로 있었는데

 

광고랑 예약, 아가씨 관리는 아반테가 담당했고 전실장은 사실 내가 보기엔 따로 하는게 없어 보였다.

 

자기가 사는 동네 피시방으로 출근해서 당시 LOL 게임만 퇴근 시간까지 주구장창 하다가 정산 때 나타나서 같이 밥먹고 퇴근하는 식이었다.

 

공식적으로는 전실장이 관작업(단속업무 하는 경찰한테 돈으로 매수해서 단속을 피하는 정보를 받는 작업)을 한다고 했는데

 

옆에서 내가 보기에는 확인 된 것도 없고 그냥 허풍에 불과한 것으로 밖에 안보였다. 무슨 강남에 있는 안마시술도 규모도 아니고 아가씨 3~4명 데리고 하는

 

일을 하면서 관작업이라니....

 

 

어쨌든 아반테는 관작업이 있다고 하면 둘이 동업하는 관계였기 때문에 자기들 매출에서 그돈을 지출로 잡을 수 밖에 없었고

 

나중에 사업이 기울어서 결국에 각자 갈 길을 가게 되었을 때까지 확인 된 바는 업지만 내 심증으로는 백프로 아니 천프로 전실장이 아반테를 가지고 논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래도 나름 동업하면서 하루에 몇십만원씩은 나눠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전실장은 토토에 빠져 있던 애라 돈을 벌면서도 아반테에게 따로

 

돈을 빌리는 걸 알고 있었는데 보이는 모든 팩트를 놓고 보았을 때 나는 아직도 그가 관작업 따위는 한 적도 할 줄도 모른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전 업체에서 내가 일할 때 사장이 나를 시켜서 광고를 올리던 사이트가 있었는데 외국에서 살아 본 경험이 있거나 외국 영화에도 가끔 스쳐 지나가면서 나올만큼

 

유명한 싸이트인데 형들 중에 아는 사람들도 아마 있지 않을까 싶다.

 

 

제목 없음.png

 

크레익스리스트라는 싸이트이다.

 

한국으로 치면 온라인 벼룩시장 같은 싸이트이다.

 

 

구인구직부터 중고 물건들 각종 이벤트 써비스 부동산까지 카테고리다 정말 세세히 나눠져 있고 사람들끼리 토론하는 포럼도 따로 있고

 

나라별 도시별로도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어서 엄청 몸집이 큰 고래 싸이트이다.

 

지금은 해당 카테코리가 사라져 버렸지만 서비스 부분에 therapeutic이라는 있었는데 원래의 목적은 미용이나 마사지쪽 광고를 올리는 거였는데

 

공공연하게 매춘 광고로 악이용하고 있는걸 모두 알고 있었다.

 

한국에서도 보통 외국인들이나 이용하는 싸이트로 나도 당시 처음 접했었지만 알고보니 엄청나게 영향력이 큰 싸이트였다.

 

전에 일하던 사장이 알려줘서 간단한 광고를을 올렸는데 많지는 않았지만 여기를 통해 꾸준히 외국인 손님 예약도 받게 되었다.

 

 

새로 옮긴 곳에서 드라이버로 일하면서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고 위기가 찾아 왔을 때 불현듯 이 싸이트가 떠올랐고

 

아반테한테 나는 대포폰 하나만 구해달라고 해서 이 싸이트에 새로운 광고를 올리게 되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몇개의 예약을 꾸준히 잡게 되었고 내가 잡은 외국인(생각해보니 교포들도 있었다) 예약에 한해서는 따로 페이를 받았다.

 

 

매출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면서 전실장이랑 아반테는 결국 빠그라지게 되었고 전실장이 나가고 아반테랑 나랑 둘이서 아가씨 한명씩 태우고 일을 하는

 

지경에 다다랐을 때쯤이었다. 재미있는게 장사가 존나 잘 될 때는 일감이 많으니 아가씨 수질도 자동으로 올라가고 또 흥미로운 것은 이쁜 애들은 거의 이쁜 애들이

 

주변에 있어서 괜찮은 아가씨가 한 명 들어오면 주변에 비슷한 급의 아가씨를 소개 받기가 매우 쉽다. 헌데 예약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특히나 밤일 하는 여자애들은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과 매일 일을 하며 갚아야 하는 부채를 끼고 사는게 부지기수라 돈벌이가 안되면 오래 기다리지도 않고 매몰차게 자기 밥벌이 찾아 

 

떠나기 마련이다. 당시에 바닥을 치기 직전까지 갔을 때에는 안믿을 수도 있겠지만 북한에서 탈출 한 아가씨들이랑도 일해 보았다.

 

나도 북한 아가씨를 어떻게 섭외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명을 쓰니 주변에 다른 북한 아가씨들도 일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돌아가면서 북한 아가씨들을

 

태우고 다녔다. 심지어 그중에는 자매도 있었다. 하루는 언니가 출근하고 다음날에는 동생도 출근하고... 쓰면서 생각해보니 뭔가 개막장 스토리 같다.

 

사실 이 얘기는 나중에 아가씨들 썰에 따로 풀려고 했던건데 자세한 것은 그때 더 얘기하고 이정도에서 넘어가겠다.

 

어쨌든 당시 망하기 직전에 북한 아가씨들이랑 몽골 여자애 한명으로 연명하고 있었는데 예약이 점점 줄다보니 내 페이도 덩달아 줄었고

 

이대로 두면 망하겠구나 싶어 나도 새로운 일을 찾아봐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갑자기 뚱딴지 같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었는데...

 

 

당시 출장안마 손님의 경우 한국사람은 보통 네이버에서 "서울, 경기 출장안마"가 검색 키워드였다면 

 

외국인들은 "seoul escort"가 키워도 였는데 당시에는 지금처럼 구글이 모든 것을 점령하기 전의 시절이었다.

 

외국인들은 주로 yahoo나 google을 이용했었고 나는 크레익스리스트가 어떤 키워드로 검색해서 오는지를 역으로 추적해보던 중 키워드가

 

escort라는 것을 알게 되어 google에서 쳐 보았는데 맨위에 크레익스리스트가 뜨고 밑으로는 외국인들 블로그나 잡다한 사이트가 나와 있었다.

 

내가 컴터 쪽으로 뛰어난 것도 아니었고 끽해야 포커 치거나 영화 보거나 오락이나 하던 수준이었는데 갑자기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개단순한 크레익스리스트보다 좀 더 쌔끈한 싸이트를 내가 한번 만들어서 광고해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검색해보던 중 초보자들도 무료로 만들 수 있는 싸이트를 발견하여 한 번 도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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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바로 WIX라는 싸이트였다.

 

몇 일동안 퇴근해서 자기전까지 몰두하던 나는 나의 첫 싸이트를 만들게 되었다.

 

 

※ 사실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이전까지의 에피소드는 그냥 눈요기꺼리의 가벼운 썰들이었고 이 얘기까지 오픈하면 내가 지나간 과거지만  싸이트까지 만든 얘기, 운영한 것들 등등 다 꺼내는거기에...

   할까 말까 속으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에라 모르겠다. 그냥 허구라고 할란다 ㅋㅋ

 

 

어쨌든 얘기하는 김에 나의 얘기를 기다리는 형들을 위해 정말 허접하지만 첫 싸이트도 공개할란다. 안그러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혹시나 이 선택이 잘못되어서 문제가 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미래에 또 새로 풀게 될 썰이 탄생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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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메인 페이지였고 

 

당시 우리나라 유흥쪽도 온라인으로 넘어가던 시기였는데

 

우리나라 오피스텔 성매매 광고에 들어가면 아가씨 얼굴을 가린 프로필들을 도입하기 시작했는데 나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내 홈페이지에도 도입할 생각을 하였다.

 

그냥 햄버거집이 아니라 메뉴를 고를 수 있는 햄버거집이라니!!!! (물론 본인이 골랐다고 생각하는 햄버거를 보내준 적은 없다. 고르는 재미만 선사해줬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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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런 걸 만들어 본 적이 없던 나는 사진 하나 하나 페이지 하나 하나 문구 하나 하나 다 나름 신경써서 만들다 보니 

 

생각보다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이정도면 활성화 시켜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 이 사이트를 활성화 시키게 된다.

 

 

처음에 이 싸이트를 시작하고 검색키워드에 seoul escort, korea escort 등 주요 키워드들이 노출되게 설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구글에서 노출이 잘 되는 원리를 내가 알고 있었을리 만무하였기 때문에 용도는 의도와는 다르게

 

외국인에게 문의가 오면 우리 싸이트를 문자로 소개해줘서 거기서 고르게 해주는 정도였는데

 

나중에 광고업자 아저씨를 한명 만나게 되는데 그 아저씨에게 저 싸이트 노출 작업을 의뢰하고 한 두달이 지나고

 

저 싸이트가 구글에서 seoul escort 검색을 하였을 때 크레익스리스트를 제끼고 1위에 안착하게 되버리는데...

 

 

난 아직도 당시가 믿겨지지 않는다. 

 

한마디로 전화에 불이 나기 시작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가 존나게 울려대기 시작했고 기뻤던 것도 잠시 당황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지 예상을 못했기 때문이었다!!!

 

 

 

 

처음 이 에피소드를 쓰기 시작했을 때는 오늘 여기서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는데 이제 반쯤 쓴 것 같다...

 

내 성격상 대충대충이 없어서 쓰다보니 또 넘어가려고 했던 부분들까지 자세히 쓰기 시작했고 너무 깊이 온 것 같아 

 

오늘은 여기서 한번 끊고 2일 후에 정말 최종회를 써야 할 것 같다.

 

말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미안하지만 나름 내 딴에는 큰 리스크를 걸고 더 세세히 쓴 것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고 마무리를 모래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최근에 넷플릭스에 새로 올라온 다큐가 하나 있는데 이걸 보고 여러가지로 내가 지금 쓰는 에피소드가 일어난 시절과 교차되면서 과거가 영상처럼 지나갔다.

 

내가 추천하는 다큐이니깐 내 글을 재미있게 읽어본 사람이라면 흥미있게 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용은 다크넷에서 사람들 모르게 마약이 유통되는 과정을 지켜보던 한 독일 어린애가 자기가 홈페이지 제작 및 마약 포장 등 모든걸 

 

더 삐까뻔적하게 잘 해낼 자신이 있어서 시작한 결과 독일 역사상 최대의 마약유통을 시킨 장본인(그것도 직원 없이 혼자서!)이 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얘기인데

 

저 주인공의 심리가 당시 내가 일을 벌이기 시작했을 때의 심리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넋을 놓고 순식간에 재미있게 본 다큐이다.

 

 

2일 후에 다시 최종회로 돌아올테니 이 다큐를 넷플릭스에서 보건

 

토렌트 싸이트에도 풀렸으니 따운받아 보건 내 얘기를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이라면 이것도 꿀잼일테니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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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내 추천작이다!

 

모두 즐관람하길!

 

 

 

그럼 2일 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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