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가 쓴 글에 다들 좋은 반응들을 보여 주어서 고마워! 댓글과 추천을 많이 받으니 정말 더욱 정성을 들여 글을 써야겠다는 책임감까지 생기네 하지만 이전에도 얘기했듯이 재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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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1 13:05:05

우선 내가 쓴 글에 다들 좋은 반응들을 보여 주어서 고마워!

 

댓글과 추천을 많이 받으니 정말 더욱 정성을 들여 글을 써야겠다는 책임감까지 생기네 

 

하지만 이전에도 얘기했듯이 재미를 더하고자 구라를 섞기 시작하면 그 글은 사실성이 떨어지고 읽는 사람들이 그걸 눈치 채버리는 순간 

 

글의 재미는 오히려 떨어질거라는 확신에 나는 있었던 일들만 내 기억에서 끄집어내서 계속 쓰드록 할게

 

[유흥썰] 들이 마무리 되고 또 쓸지 아니면 중간에 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내가 살아오면서 외국에서 겪었던 [필리핀썰] [도박썰] [해외유흥썰] 들도 쓸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할게  

 

 

 

 

자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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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업 드라이버에서 실장으로-

 

 

 

 

드라이버로 일을 한지 한 두어달 지났을 무렵 실장이랑도 매일 얼굴을 보다보니 나를 부르는 호칭도 처음에는 XX씨로 부르다가 나보다 3~4살 어렸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나를 형으로 부르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내가 그동안 일하는 사이 본 얼굴들이라고는 내가 태운 아가씨들 몇 명들과 매일 정산 때 보는 실장 그리고 우연히 정산 받으러 온 사장을 두번 정도 보았다.

 

매일 출근하는 아가씨들을 태우는 다른 드라이버들은 실장과 정산을 보았기 때문에 나는 마주칠 일이 없었다.

 

실장은 따로 아가씨를 태우고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보통은 자기 차에서 대포폰으로 예약을 받아서 드라이버들에게 예약을 뿌리거나 하면서 퇴근시간까지 

 

시간을 보냈는데 친해지다 보니 본인도 심심한지 가끔은 내가 대기하고 있는 장소로 와가지고 내 차에서 예약을 받으며 같이 이동을 하는 날들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내 차를 같이 타고 이동하면서 예약을 받는 상황이었는데 아가씨가 일이 잡혀서 모텔에 들어가고 근처에 주차하고 둘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아반테 한 대가 오더니 운전석에서 누가 내리고 실장도 내리면서 "형 저 잠깐 누구좀 만나고 올게요" 하고 나가는 거였다.

 

둘이서 담배 피면서 5분 정도 얘기하더니 실장은 다시 내 차에 탔고 아반테는 떠나갔다.

 

 

그날은 별로 궁금하지도 않아서 아반테 운전자가 누구인지 물어보지도 않았고 실장도 별 얘기를 안했는데

 

실장이 이후 내 차를 같이 타고 이동한 날들 중 몇번 이런 일이 반복되었다. 우연히 누구인지 물어보니 그냥 자기가 아는 형이라고만 얘기했다.

 

 

당시 일하던 출장안마 사장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보통은 콜폰으로 들어오는 예약은 사장이 다 잡고 관리하는게 정석인데 이 사장은 혹시나 나중에 걸리게 되었을 때 빠져나가기 위해서 

 

본인이 하는 것은 광고 쪽이랑 아가씨 면접만 맡아서 하고 있었다. 요즘에는 인터넷에서 아예 유흥쪽 포탈같은 오피든 건마든 룸이든 모든 유흥 관련 광고나 후기까지 

 

한 싸이트에서 광고해주는 게 성행하고 있다면 당시에는 네이버에서 "출장 안마" 를 검색하면 대부분 네이버 카페로 광고를 하던 시대였다.

 

 

이런 쪽으로 달에 고정 얼마를 받고 광고를 맡아서 해주는 업자들이 있었는데 검색을 했을 때 맨 위쪽에 카페가 노출될 수 있도록

 

단기간 안에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로 유령 회원을 다수 가입하여 카페 몸통을 뿔려주는 일을 해주었다. 

 

검색하는 손님 입장에서는 보통 상위 노출된 카페 1,2 혹은 3등 안에서 예약을 했기 때문에 그 밑이나 다음 페이지에 나온 카페들은 사실상

 

광고 효과도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았다.

 

 

어쨌든 이 사장은 되게 소극적으로 일에 가담을 한 상태였고 대부분의 위험 부담이 있는 일은 실장에게 떠넘긴 채 

 

또 혹시나 실장이 삥땅 칠까봐 한시간에 두세번 씩 실장한테 연락하면서 예약 없냐 예약 없냐 확인하는 사람이었다.

 

심지어 매일 일이 끝나면 아가씨들한테 또 따로 전화해서 정말 그날 일한 갯수가 실장이 정산한 내용이랑 맞는지 확인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실장을 태우고 다니면서 느낀건데 참으로 사람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의 사장이었고 자기가 그냥 예약 잡으면 굳이 실장을 안써도 되는 거였는데

 

나중에 단속 같은 거 걸리면 실장한테 덤탱이 씌우고 자기는 빠져나가려고 저렇게 여러 사람 피곤하게 운영을 하고 있는 거였다.

 

그렇다고 실장한테 인간적으로 대우 해주는 것도 아니였고 실장도 실장대로 매일 스트레스 받으며 그나마 받는 돈 때문에 참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여느 때와 같이 출근했고 새벽 늦게쯤 마지막 예약 장소에서 정산만 하면 퇴근하는 상황이었는데

 

실장이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담배를 피면서 어렵게 입을 열었다.

 

"형, 죄송한데 부탁이 있어요"

 

"저 이제 그냥 이 일 때려치려고요" 하면서 작은 가방을 하나 건냈다. 

 

열어보니 안에는 콜폰으로 사용하는 대포폰 2대랑 그날 정산한 다른 아가씨들 돈까지 다 합해서 만원짜리 돈 묶음이 있었다.

 

"제가 사장님한테 그만둔다고 여러번 얘기했는데 절대 놔주려고 안하고 이렇게 극단적으로 그냥 그만두지 않으면 못그만둘거 같아요"

 

"형한테 사장님 연락처 알려줄테니깐 제가 형한테 다 넘겨주고 그만뒀다고 해주세요" 라고 실장은 말했다.

 

나도 옆에서 실장 태우고 다니면서 실장이 하는 일을 다 봐왔고 사장이 어떻게 대하는지 알았기에 굳이 말릴 수도 없는 입장이라서 알겠다고 하고

 

우리끼리는 계속 연락하고 지내자며 인사하고 사장한테 전화를 한 후 처음으로 사장과 둘이서 만나게 되었다.

 

 

사장은 이전과 다르게 갑자기 나한테 존나 친절하게 대하며 전 실장은 어려서 못믿을 새끼였다는 둥 책임감이 없다는 둥

 

욕만 계속 해대며 갑자기 내일부터는 내가 실장을 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지금 나 말고 일하는 드라이버들 2명은 실장이 뽑은 애들이 믿을 수 없다며 새로운 드라이버 3명을 다시 면접 보고 뽑으라고 하였다.

 

실장의 페이는 일당 15만원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날 아가씨와 드라이버들 정산 다 해주고 사장한테 줄 순이익이 150이 넘으면 10만원을 나한테 추가로 

 

주겠다고 하였다. 그동안 드라이버로만 일을 했기 때문에 당일 매출이 얼마고 사장이 얼마를 가져가는지 몰랐기 때문에 150을 넘기는게 쉬운지 어려운지도 

 

나는 가늠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앞으로는 아가씨를 안태우고 그냥 혼자 차에서 예약만 받으면 되니 오히려 더 쉽게 돈을 벌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우선 

 

알겠다고 하고 내가 처음 사람 구하는 글을 보았던 것처럼 드라이버 뽑는다는 글을 작성해서 면접을 보았다.

 

 

면접 보면서도 골 때린게 생각보다 많은 애들이 문의를 하였는데

 

나이도 20대 초반부터 40대 후반까지 다양하였고 차종도 레이, 마티즈부터 체어맨 에쿠스 외제차 마세라티까지 ㅋㅋㅋㅋ

 

면접 본 많은 사람들 중에 나는 가장 순해보이고 말 잘 들을 것 같아 보이는 나보다 동생인 애들 3명을 새로 뽑았고 앞으로 잘해보자며 조촐하게 회식도 하였다.

 

기존에 일하던 드라이버들에게는 양해를 구하고 몇일만 새로운 애들 한명씩 붙여서 교육을 부탁하였고 그렇게 새로운 드라이버 멤버들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당시 출근하는 일하는 아가씨들이 4명이었는데 고정으로 3명이 매일 출근하였고

 

3명 중 생리나 몸이 안좋아서 쉬는 사람이 생기면 깍두기처럼 땜빵해주는 아가씨 한명이 대타로 출근하고 간혹 바쁜 날에는 내가 걔를 태우고 남는 예약도 놓치지 않고

 

일을 진행시켜서 1주일에 하루 이틀 빼고는 매일 150만원을 넘겨서 사장에게 주고 나는 일당 25만원을 벌어가게 되었다. 모든게 순조로워 보였고 

 

일반적인 일에 비하면 참으로 쉽게 돈을 벌고 있는것 같아 왜 사람들이 돈 벌려면 밤일을 해야 한다고 하는지 깨달았다.

 

 

하지만!

 

머지 않아 위기가 찾아왔는데 원인은 진짜로 나로써는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사장 이노무 개쉐키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양아치였던게 주기적으로 아가씨들한테 서비스 품질을 테스트한다는 명분으로

 

자기가 따먹고 있는거였다. 물론 페이는 아가씨가 가져가는 시간당 12를 지불은 하고 저지랄을 하였지만 아가씨 입장에서는 얼마나 짜증나고 싫었으면

 

하나 둘 그만두기 시작하였고 나중에는 깍두기로 일하던 아가씨조차 잠수를 타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일이 멈추어 버렸다.

 

 

이 사건은 내가 아가씨들한테 들었던 내용이고 사장새끼는 내가 아가씨들한테 이 내용을 전해듣지 못했다고 믿고 자기가 한 짓은 말하지 않은 채

 

또 아가씨들 욕을 하며 몸파는 년들이 다 그렇다는 둥 책임감 없다는 둥 단체로 그만둔 이유를 남탓으로 돌리고 앉아 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나도 그냥 자연스럽게 그만두면 되는 타이밍이었는데 왜 붙어서 수습을 하고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아마도 서서히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내 자신이 이제 정상적인 일을 하고 싶지 않아 붙어 있었는게 아닌가 싶다.

 

 

사장은 새로운 아가씨들을 자기가 다시 뽑아놓을테니 조금만 쉬라고 하여서 나는 드라이버들을 설득하고 몇일만 쉬기로 하였다.

 

이 일을 시작한 이후로 쉰 적이 없었기 때문에 때마침 나에게는 필요했던 휴식 시간이었고 혹시나 드라이버들이 쉬는 동안 그만둘까봐 매일 다같이 저녁에 

 

만나서 밥도 사주고 같이 피시방에서 가서 시간을 보내며 기다렸다.

 

 

몇일 안지나고 사장한테 연락이 왔는데 예상 못한  존나 황당한 얘기를 하는게 아니겠는가...

 

급하게 아가씨들을 구하다 보니 한국애들은 못 구하고 태국 애들을 네명 구했단다...

 

요즘에는 한국에도 동남아 애들에 대한 인식이 낫아졌고 2차로 일하는 아가씨들중에 태국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다국적 여자들이 많이 들어온게 현실인데 

 

5~6년전에는 태국여자들은 건전 마사지에서나 일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한국여자들 부를 돈으로 누가 동남아 애들을 부르겠는가....

 

 

정확히 당시 애들이 어땠는지 나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데 대충 이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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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웃긴게 4명을 한꺼번에 보니 또 그 와중에서 나름 급을 나누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속으로 "음 이제 우리의 파켓 에이스는 쟤다" 라고 생각한 여자애가

 

다행히 영어를 조금 했고 문제는 나머지 애들은 태국어만 가능해서 의사소통도 안되는 상황이었다. 

 

모든 의사소통은 영어를 조금 하는 에이스를 통해 통역을 해야 했는데 문제는 얘네들은 한국에 온 목적이 마사지를 하러 온 일반애들이었는데 사장이

 

어디를 통해서 얘네를 구한건지는 몰라도 앞으로 얘네가 해야 하는 서비스 내용까지 내가 교육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앞이 깜깜했던게 사실이지만 내가 여기서 걍 때려치우면 나를 믿고 기다려준, 내가 면접 보고 뽑은 드라이버들과 또 사장한테 놀아 날 

 

태국여자애들까지 걱정이 되기 시작하면서 어찌 되었든 한번 도전을 해보기로 마음 먹고 새로운 태국애들 4명과 일을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다.

 

 

원래 여기서 글을 끊고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다음 에피소드에서 설명하면 내용이 복잡해질 것 같아 

 

추가하는 내용이 있는데...

 

 

내가 실장이 되고 나서도 전에 일하던 실장 동생과 계속 연락을 하고 지냈는데

 

알고보니 그 동생은 자기가 그만두고 나가서 직접 새로운 출장안마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골 때리는건 실장 태우고 다니면서 아는 형이라고 만나던 아반테 타던 사람은 예전에 드라이버로 같이 일하다 그만두고 나간 사람이었고

 

둘이서 남는 예약콜이나 단골들을 빼돌려서 자기들이 따로 뽑은 아가씨들을 통해 그 수익을 뿜빠이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한마디로 그 동생이 사장한테 스트레스 받으며 참았던 이유는 조금이라도 더 손님을 빼돌리고 어차피 다른 주머니로 수익이 더 들어오니 버티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에게는 실장하다가 참기 힘들면 자기네랑 함께 일하자며 실장 페이만큼은 아니어도 여기서 드라이버 할 때보다는 잘 챙겨줄 수 있다며 같이 일하자고 제안도 하였다.

 

그 당시에는 반전영화처럼 나에게 나름 큰 충격을 준 사실이었는데 어쩌면 그때는 나도 때가 덜 타서 순진했던건지도 모르겠다.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태국팀과 새로운 도전을 맞이했던 에피소드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5~6년전 당시에는 내가 알기로는 출장안마가 아니라 업소에서도 동남아 애들은 일을 안한걸로 알고 있는데 저 도전을 하며 한국애들과 일했을 때보다

 

더 매출이 잘 나오게 되었을 때 웃기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름 성취욕도 맛보았고 자신감도 많이 생기게 된 것 같다. 물론, 사장도 예상 못한 일이라

 

나의 일당도 더 올려주게 된 계기가 되었지만...

 

 

 

끝까지 읽어 주어서 고맙고 오늘도 모두 해피 그라인딩 하시길 ^^

 

 

2일 후에 다음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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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3 15: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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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3 21: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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