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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글: https://www.pokergosu.com/free/19642977

 

저 글 썼을 때 실시간으로 댓글 하나하나 다 진지하게 읽어봤고, 도움 많이 받았다 다들 고마워

 

 

7/25 일요일

 

기차역까지 택시타고 갈까 하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엄마한테 데려다달라고 부탁했거든

 

아무런 사전예고도 없이 갑자기 지방으로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니까

 

'누구 만나러 가는거니? 설마 숨겨둔 여자친구?' 이래서

 

그런거 아니라고 하면서 자초지종을 다 설명했음

 

그랬더니 엄마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같이 고민하다가, 괜찮은 해결책을 제시했음

 

(실은, 어느정도 도움을 기대하고 얘기한 부분도 있음 내가 진지한 부탁을 하면 잘 들어주시기도 하고...)

 

'집이 맘에 안 들면, 나와서 살면 되지 않느냐 마침 친구네 원룸이 비었다는데 거기 들어가서 살아라'

 

그러다가 기차역에 도착해서 내리고, 기차를 탄 다음 목적지에서 내리고 친구와 친구의 친구를 만남

 

만나자마자 일단 안아줬는데 표정이 죽기 직전인거 같더라 진짜 목소리에 힘도 없고 ㅅㅂ

 

그냥 아무말 없이 따라가서 카페로 들어감

 

내가 '많이 힘드냐 진짜 실행할거냐' 물었더니 그렇다고 함

 

집이 ㅈ같으면 그냥 집에서 나와서 살면 되지 않느냐... 마침 아는 분 원룸에서 입주자를 구하는데 거기서 살자

 

돈이 문제면 내가 내줄테니까 일단 살아라 ㅅㅂ 함

 

친구가 듣더니 나름 괜찮은 해결책인지 이런저런거 물어봄

 

그 전에 내가 자살 도구들 택배로 주문한거 취소하라고 하고, 눈 앞에서 취소하는거 확인 했음

 

(이 전에 같은 방법으로 시도했다가 실패해서 병원에 입원한 적 있음)

 

그러더니 결심했는지 자기 부모님한테 카톡 보내더라고... '저 나가서 살게요' 하고

 

고비는 넘겼다 싶어서 그 뒤에 코노 데려가서 신나는 노래도 부르고 힐링 노래도 불러주고

 

웃긴커녕 말도 없던 애가 웃기도 하고 말도 많이 하더라... 그래서 이때 자살은 막았다고 생각하고 안도했음 ㅋㅋ

 

그다음 계획 잘 세운뒤에 나는 저녁에 기차타고 다시 집으로 올라온다음, 원룸 가계약하러 감

 

 

7/26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차 끌고 친구네로 가서 짐 다 싣고 원룸으로 바로 감

 

(여기서 친구 부모님이랑 살짝 트러블이 있었는데, 내가 보증금 다 내준다고 한걸 친구한테 듣고선

 

날 ㅈㄴ 수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 그래서 이거저거 취조당했음 ㅋㅋ

 

상식적으로 어린 놈이 그런 큰 돈을 내주는게 누가보면 자기 자식 인신매매하거나, 아니면 불법적인 일 하는 사람인줄 알듯)

 

원룸에 짐 다 내리고, 집주인분 오셔서 계약하고, 보증금은 내가 내고 월세는 친구가 내는거로 계약함

 

다행히 보증금을 아는 사람이라고 좀 깎아주셨음... 투윈포커 생컨 존나 고맙다 씨빨!!!! 덕분에 보태서 보증금 냈음

 

(이건 꽁으로 주는건 아니고 전출할때까지 빌려주는거로 함...

 

월세도 내가 처음 한두달은 내주려고 했는데 자기도 돈 있다고 괜찮다고 하더라... 이때 사실 존나 안도했음 ㅋㅋㅋㅋㅋㅋ;;)

 

그런뒤에 짜장면 시켜서 먹고 생활용품 다이소에서 사오고 대청소하고... 다 끝마치고 집에 와서 이 글 쓰는중

 

 

자살하려고 방법 다 찾아보고 물건까지 택배로 시키고 주변사람들한테 이제 편해진다고 말은 했었어도

실은 누군가 붙잡아주길 바란거겠지

굳은 결심을 한 것 치고는 너무 쉽게 해결돼서 이게 맞는건가 싶긴한데... 아무튼 다행히 잘 풀렸다

 

조언해주거나 응원해준 포창들 전부 다 고맙다 다들 힘내서 살자

 

 

KakaoTalk_jp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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