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좋아하던 예프로가 이름 걸고 대회하기도 하고 대회들 중에 마스터즈가 핫하다고 해서 
티켓 구해서 참가해볼라고 기다리는데 서울/경기가 안 열리니 비교적 가까운 원주로 감
 

원주는 서울/경기에서 가까우니 사람 좀 많을 거라 예상했는데 핫하긴 개뿔 ㅋㅋ 20명 겨우 넘김

핫하다는 ㅅㄲ 누구냐... 그래 뭐 인원은 둘째치고,
진짜 충격적이었던건 이게 100짜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운영이 개판임 

1. 일단 TD가 없음. 룰도 진행도 개판임.

테이블 브레이크인데 메인 테이블을 깨고 3번 테이블로 합치질 않나...
(메인 테이블을 깨고 3번으로 옮기는 게 어딨냐 항의하니, 저쪽이 1명이 더 많기 땜에 당연한 거라고 너무당당 위풍당당.... 이것 땜에 연달아 빅블 2번 낸 사람도 발생) 
엔트리 참가해서 앉았는데 버튼을 시켜주질 않나, 피칭 3, 4판 중에 카드 1번은 꼭 오픈 되고선 죄송합니다~ 반복
순서 폴드 안해도 '순서 폴드 해주세요~'말만 하고 패널티도 없음. 
뭐 이건 일도 아니고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었던 게 그 날 20대로 보이는 꼬맹이들이 우르르 왔는데 후반부 파테에 4, 5명이 걔들끼리 앉아있었음. 
숏스택 여자애가 셔브하고선 칩리더 친구한테 '힝힝~~죽어줘~~ 제발~~힝~~♥♥♥' 하니까
KK 보여주면서 폴드해줌 ㅡㅡ (100% 실화임)

이게 참가비가 100짜리 대회임??? 차라리 100짜리 마스터즈 친목 대회라고 이름을 바꾸든가ㅡㅡ 동네 펍이나 하우스에서도 이딴 식으론 안하것다
저런식으로 계속 상의하면서 게임하고 지들끼리 폴드해주고 짱구치듯 게임하는데 아~~~무도 제재를 안함. 제재할 사람 자체가 없음. 
(참고로 저 애들 중에 여자애 한명은 MSL 팀프로라던데........참 MSL 수준도 알만함........)

TD가 있어도 개판인 대회들이 많은 판국에 100짜리가 TD 자체가 아예 없음.
블라인드도 올라가는 거 아무도 말 안해줌. 플레이어끼리 모니터 보고 서로 알려주면서 블라인드 내고 있음.

또 충격적인게 분명 16레벨 끝 데이1 마감이라고 했는데 16레벨 올라갈 때 밤 10시니 펍 문 닫아야한다고 그냥 마감하고 다 데이2 보냄.....하.......
아니 10시에 닫을거면 일찍 시작을 하든가 앞에서 브레이크를 없애든가 뭔 조치를 취해야지 문 닫아야하니 그냥 데이1 마감?
그리고 그 사람들은 16레벨 없이 17레벨 블라인드부터 시작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게 대회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라인드에 데이1 마감 공지에 도대체 왜 쓴거임???
16레벨 밑에 그냥 '펍 혹은 펍주 사정에 의해 어느 블라인드에도 데이1 마감할 수 있음' 이라고 쓰지 ㅉㅉ

2. 데이1 쓰는 칩, 카드 그냥 구할 수 있음
스예형 방송에서 '모대회에서 칩 관리를 못해서 주머니에서 꺼내서 적발 당함' <<< 이거 방송 본 사람 있나?
난 스예형이 방송에서 주최측이 ㅄ이라고 욕을 해서 당연히 마스터즈는 그런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했음.
근데 왠걸?
데이1 칩이 그냥 펍이나 보드카페에서 쓰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런 칩임. (알리익스프레스에 널렸음)

심지어 칩에 뭔 마크(칩 가운데 붙어있는 가게 스티커, 명칭 모름)조차도 없음. 그냥 인터넷에서 파는 칩임 ㅇㅇ

기존 펍 유저가 고액 칩 몇개 호주머니에 넣고 꺼내도 알 방법이 없음.
참고로 나는 누가 칩을 몰래 올렸다고 얘기하는 게 아님. 올렸는지 안 올렸는지는 알 방법이 없지~
동네에서도 흔히 쓰는 그냥 펍 자체 칩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는 거임.

카드 역시 마찬가지고. 
사기 홀덤 피해자를 찾습니다라는 글을 봤는데 무슨 청주 펍에서 디바이스 장비로 사기 도박을 했다는데
이거 아는 사람 있으면 마스터즈는 그냥 쌉 칩리더로 데이2 진출 가능한 상황임. 
지금 상태로는 호주머니 칩업하고, 카드 마킹해서 플레이 쌉가능 함 (마스터즈 칩리더 되고 싶은 사람 참고ㄱㄱ)


근데 추가로 의문인 게 1~5등까지 WSOP 패키지로 2천을 책정해놨던데 도대체 어떻게 가야 2천이나 나오는거임?
갈 때 1등석 타고가나? 아니면 호텔을 스위트 룸으로 잡아주나?  
그냥 딱봐도 여기서 두당 500씩 5명 2500 남길 생각인 것 같은데......배당 좋은 게 맞는지 몰것다....


앞서 말했지만 나는 플레이어로서 예프로 리스펙하기 땜에 예프로 까고 싶은 마음은 없음.
적어도 내가 아는 예프로라면 마스터즈가 저딴 식으로 진행했다는걸 몰랐을 거고, 알았으면 ㅈㄹ했을 거라 생각하고 믿고 싶음.

지금 8월에 열리는 대회들 중에 상금도 바이인도 제일 크고, 스예라는 네임드까지 걸어놓은
마스터즈가 뭔 동네 펍만큼도 진행 못하는 거에 진짜 여러모로 ㄱㅐ실망했음

참고로 난 그냥 흔한 레크 플레이어일 뿐이고, 내 돈 내고 내가 참가해서, 구라 1개 없이 실제로 있던 일들 팩트만 적고 내 생각을 더해놓은 것임
마스터즈 '내가 부처다. 멘탈이 비브라늄이다' 하신 분들만 참가하시길 권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