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국 지역 리뷰글을 쓰네. 내가 이번에 리뷰할 지역은 이번 4월초부터 32박 33일의 긴 일정동안 갔다온, 미국 극 동남부에 위치한 해변으로 유명한 바로 플로리다 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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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17: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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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국 지역 리뷰글을 쓰네. 

 

내가 이번에 리뷰할 지역은 이번 4월초부터 32박 33일의 긴 일정동안 갔다온, 미국 극 동남부에 위치한 해변으로 유명한 바로 플로리다 주야.


일단 미국 지역 리뷰 시리즈 5번째 글로 왜 플로리다 주를 선택했느냐?

 

사실 그 넓은 미국 땅덩어리 내에서도 장기간의 롱텀 라이브 그라인더의 삶을 살기 위해 적합한 환경을 가진 지역들은 니네 생각보다 아주 많진 않고 손에 꼽는다 볼수 있어. 일단 로우-미드 스테이크까지 항시 게임이 많은 테이블로 보장되야, 방수를 의식한 테이블 셀렉션을 더 적극적으로 할수 있는것과 동시에, 늦은밤 게임이 깨지면서 다른 테이블이랑 합쳐지고 하는 과정까지 해서 늦은 새벽까지 일정시간 꾸준히 볼륨을 넣을수 있음. 적당한 $5-10+ 하이스테이크들도 적어도 한두테이블이 최소 주말피크타임에 무조건적으로는 돌아가야, 가끔씩은 너의 뱅크상태와 라인업에 따라서 높은 판의 세계를 도전해볼수 있는 기회가 항상 열려있고, 그와 동시에 최소 주말 피크타임에는 뱅크 빵빵하고 잘하는 프로들을 윗 블라인드로 보내 버려서 니가 서식하는 그 밑의 블라인드의 방수를 어느정도 필터링 해주는 효과를 누릴수 있고, 가장 중요하게 각각의 블라인드별로 전부 일정량의 레크들의 유입률이 꾸준하게 유지되는 지역적 특성이 있어야, 사실 "그라인더"의 삶을 이어가기에 적합한 환경의 지역이 되는거지.

 

만약 니가 사는곳에 기껏해야 $1-2만 고만고만하게 몇개 돌아가고 $2-5는 도시 전체중 기껏해야 한두테이블 돌아가는게 다고, 그것도 주말에만 열릴까 말까 한 수준이고, 플레이어풀이 자체적으로 작아서 다 맨날 보던 얼굴 또보고 또본다면... 게다가 관광객이나, 타지역 여행객, 혹은 비지니스차 들리는 사람들, 등등 뉴페이스 레크들의 유입량이 떨어져서 트래픽 회전률이 많이 떨어진다면, 그 지역은 그냥 임시로 급하게 낮은 블라인드에서 그라인딩을 일정기간까지는 좀 해볼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그라인딩의 관점에서는 안좋지. 그런 작은데선 어느정도 실력과 경험, 그리고 뱅크롤을 쌓고 나면, 같은 얼굴들 지겹게 또보고 또보면서 니 플레이 스타일이 어느순간부터 못하는 애들한테까지 파악 당해서 아월리 윈레이트가 낮아지는것까지 감수하며 계속 눌러앉아 있기엔 좀 그렇잖아? 결국 언젠간 탈출을 해야 하는 곳이 되버리니까.

 

물론 그런 지역들을 여러군데 순회하면서 그라인딩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한데, 그건 블라인드에 비해 여행경비가 너무 많이드는 치명적 단점이 있지. 사실 많은 미국 라이브포커 유투버들이 하는 짓인데, 그렇게 조회수로 어느정도 수익을 올려 경비를 충당하면서, 대신 항상 새로운 지역을 소개하는 식으로 신선한 컨텐츠를 보급하면서 vlogging을 하고 있는거지. 나도 고민을 해보긴 했는데, 일단 내 성격상 영상찍고 편집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힘들고 해서, 그냥 니네들한테 정보 제공하는 정도로만 셀프만족 중이다. -_-;;

 

 

 


아무튼 그런 면에서 플로리다 주의 특정 도시들은 충분히 어느정도는 롱텀 그라인더의 삶을 살기에 적합한 환경의 지역후보들중 하나 인건 확실해. 일단 플로리다라는 지역 자체가 놀러가는 관광지/휴양지 의 성격을 띄고 있고 해변을 많이 접하고 있는 지역이라서임. 그래서 분명 관광 트래픽들이 어느정도 꾸준히 유지가 되주는 지역이지. 많은 부자들이 플로리다 해변 근처에 콘도를 하나 사두는것도 그런 이유에서지. 당연히 그 넓은 주 내의 모든 도시가 그라인딩하기 좋은 지역은 당연히 아니고, 이제부터 내가 소개하는 몇개의 도시들이 그렇다는거지.


플로리다 주 하면 보통 가장 유명한 마이애미 도시를 떠올리는데, 정작 마이애미에는 메이저 포커룸이 없어서, 메이저 포커룸들인 Seminole (세미놀) 계열 카지노들이 있는 두개의 도시를 이번에 갔다왔다. 세미놀이란 플로리다 지역에서 살던 인디언 부족의 이름인데, 카지노 사업권을 갖고있어서 카지노 이름들이 그렇게 붙었나봐. 플로리다 카지노 사업 시장은 물론 다른 계열사도 몇개 경쟁 체재로 있기는 한데, 이 지역에 한해선 세미놀 계열사가 메이저포커룸들을 포함해서 카지노사업에서 죄다 선두 메이저로 1등을 달리고 있다고 보면 됨. Player's Card (카지노 멤버쉽 카드) 도 Seminole Wild Card 라는 카드 하나로 다 통일됨.

 


첫번째 도시는 탬파(Tampa). 보통 스포츠팀 때문에 탬파베이로 알려진 곳이지. Bay는 만이라는 뜻이고.

 

그리고 두번째 도시는 마이애미 바로 위에 붙어있는 포트로더데일 - 헐리우드 (Fort Lauderdale - Hollywood) 지역을 리뷰 할거야. 포트로더데일이랑 헐리우드는 서로 딱 붙어있어서 그 지역을 통칭해서 둘다 부르는 것임. 공항은 Fort Lauderdale에 있고, 카지노는 헐리우드에 있지. 아무튼 처음으로 글 하나당 도시 하나만 리뷰하는게 아니라 주를 통째로 리뷰하게 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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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략히 정리한 구글맵 플로리다 주

 

 


사실 이번 플로리다 원정은 출발날짜 2-3주전쯤에 약간 충동적으로 계획해서 가게 됬음. Spring Break라고 미국 모든 초,중,고,대학교들이 갖고 있는 봄방학 기간이 3월초부터 4월중순까지 열리는 기간동안 플로리다 해변에 많은 타지역 관광객들이 가족단위로 몰려들었다는 기사를 우연히 보고, 혹시나 가족들 해변에서 노는 동안 포커할줄아는 아빠나 아들이 카지노에 들려서 포커 테이블 방수를 좋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판단한것도 있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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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WPT 스케줄을 우연히 보고 이기간에 하이스텍도 좀 많이 열릴테니 한번 오랜만에 들려보자 해서 급하게 충동적으로 한달일정을 한번 짜봤지. 사실 이번 방문이 처음은 아니고, 2019년 한번 2-3주? 정도 기간 그라인딩 한 경험은 있지. 적어도 방수는 베가스보다는 훨씬 좋은 곳이긴 해. 단 2년전에 원정갔을때, 그런 좋았던 방수에 비해 생각보다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안좋은 베드런으로 의외로 돈을 여행경비 충당하는 정도만 조금 벌고, 거의 못벌었던 기억이 남아있는데다가, 숙박으로 지내는 에어비앤비 가격이 너무 깨지는게 좀 부담스러워서, 뭐랄까.. 장소미신충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방수는 좋긴한데, 뭔가 지역적으로 나랑 좀 안맞는 것 같아서 약간 가기를 꺼려했던 곳인데.. 그리고 날씨가 습한것도 은근 원정여행 내내 나의 짜증지수를 올렸던것도 있고 ㅋㅋ..

 

사실 원래 방수가 좋으면 좋을수록, 만약 런이 안좋으면 올바르게 플레이를 해도 베드빗, 쿨러가 더 많이 발생하고, 벨류벳 & 블러핑/밀어내기 구분이 힘들어지면서 오버폴드하기 싫어서 히어로콜 빈도가 올라가면서 그와 동시에 스윙이 커지면서 베드런이 올경우 생기는 데미지가 더 커지는게 포커니까. 물론 그만큼 굳런이면 극한의 달달한 업스윙을 맛볼수 있긴 하지.ㅎ 

 

내가 이번 해 첫 3개월동안 아틀란틱시티랑 베가스에서 꽤나 큰 업스윙이 와서 수익을 많이 낸 덕분에 (되게 못했던 작년 통째 수익보다 이 3개월간이 더 많이 수익이 남;;), 그냥 오랜만에 기분전환 겸 한번 가볼만하다고 생각해서 갔는데, 역시 비행기값 & 숙박비가 2천달러 가까이 깨지더라. 비행기값은 큰문제가 아니였는데,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역시나 숙박비가 컸음. 그나마 모텔이 아니라 에어비앤비라서 돈이 덜깨졌지.

 


밑에는 내가 이번에 머문 개인이 자가 집에서 운영하는 숙박형태인 에어비앤비 장소 3군데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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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파 7박8일 총 가격: $482
카지노와의 거리: 코앞 걸어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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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15박 16일 총 가격: $945
카지노와의 거리: 걸어서 25분. 대략 1.6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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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파 10박 11일 총 가격: $380 (최고 가성비)
카지노와의 거리: 걸어서 18분. 대략 1.2마일.

 

 


2년전에는 템파를 가지 않아서 이번 플로리다 일정은 템파를 무조건 들르기로 했음. 일단 베가스에서 탬파로 날아가서, Seminole Hard Rock Tampa 카지노에서 일주일 정도 그라인딩 하고, 4월 중순에 WPT 스케줄에 맞춰서 포트로더데일 공항으로 날라간뒤 바로 옆 헐리우드 지역의 Seminole Hard Rock Hollywood 카지노에서 2주가량 그라인딩을 한뒤에, 다시 템파로 날라가서 열흘간 그라인딩하고 베가스로 복귀하는 일정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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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 플로리다 템파까지 날아서 4시간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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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ole Hard Rock Tampa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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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내부 사진들. 하드락 컨셉이라 그런지 기타 모양이 카지노 내부에 엄청 보임.

 

 

 

아틀란틱시티나 시카고는 베가스에서 씨저스 계열사 그라인딩을 해놔서 갖고있는 VIP등급 멤버쉽카드를 이용해서 VIP라운지 입장을 해서 공짜로 밥을 먹는 짓을 하는데, 여기는 당연히 계열사가 달라서 그렇게 식비를 못아껴서 먹는데 돈이 좀 계속 깨지더라. 포커 플레이 시간당 버는 컴프달러가 있긴한데 매일 먹는 음식값이 다 커버가 안됨. Plum Lounge라고 먹는것까지 있는 VIP라운지가 존재하긴 하는데, 입장 가능한 최고 Tier등급인 XCARD를 얻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너무 어려워서 포기함. 그래도 Tier Status March 프로모션으로 씨저스 다이아몬드플러스를 세미놀 엘리트 Tier등급으로 매칭시켜주긴 하더라. 그래서 그걸로 Constant Grind 라는 커피&샌드위치 파는 숍에서 20% 할인받는 혜택을 자주 이용해 먹긴 했음. 그리고 그 외의 끼니는 Jubao Palace라는 동양음식점이 있는데, 나름 가성비가 괜찮은 곳이라 거의 매일같이 먹다시피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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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인 내가 샌드위치를 엄청 자주먹었던 Constant Grind 커피숍이랑 두번째부터는 Jubao Palace라는 동양음식점에서 먹은 음식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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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안 Rock N' Raw 라는 스시집에서 먹은 음식들. 가격대비 가성비는 그럭저럭 보통임. 저 롤하나에 16불정도?.

 

 

 

그럼 포커룸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일단 이 템파의 카지노는 포트로더데일 근처에 있는 헐리우드 카지노에 비해 확실히 규모는 살짝 작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법 큰 규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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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룸 사진들

 

 

 

세미놀 하드락 템파의 블라인드와 바이인과 컴프의 구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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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노리밋 홀덤>
바이인: $100 - $300
레이크: 캡 $5+2
     a. 기본 레이크 스트럭쳐 - 1/5, 2/15, 3/25, 4/35, 5/45 (원래는 정확히 10% 였는데, 최근에 각 달러당 스트럭쳐 구간의 팟사이즈를 5불씩 낮춤)
     b. 프로모션 레이크 스트럭쳐 - 1/10, 2/20
시간당 컴프: $1
평균 도는 테이블 숫자: 10~20 테이블 (요일별로, 그리고 어느시간대냐에 따라 천차만별. $1-2 한정 헐리우드보다 템파가 더 많이 도는거 같기도 함;;)

 

 

<$2-5 노리밋 홀덤>
바이인: $200 - $1000
레이크 캡 $5+2
     a. 기본 레이크 스트럭쳐 - 1/5, 2/15, 3/25, 4/35, 5/45
     b. 프로모션 레이크 스트럭쳐 - 1/10, 2/20
시간당 컴프: $2
평균 도는 테이블 숫자: 7~12 테이블 (피크타임에 그렇고, 새벽2-3시 되면 2-3테이블로 줄어있음)

 

 

 

<$5-10 노리밋 홀덤>
바이인: $500 - $2500
레이크: 딜러 교체 30분당 $10.
시간당 컴프: $2
평균 도는 테이블 숫자: 0~1 테이블 (주중엔 안도는 날도 많음. 주말엔 확실히 $5-10과 $10-10 둘중에 하나는 1테 이상 돌음)

 

 

 

<$10-10 with $10 BB Ante 노리밋 홀덤>
바이인: $800 - $3000
레이크: 딜러 교체 30분당 $10
시간당 컴프: $2
평균 도는 테이블 숫자: 0~1 테이블 (주중엔 안도는 날도 많음. 주말엔 확실히 $5-10과 $10-10 둘중에 하나는 1테 이상 돌음)

 

 

*게임 특징: 뭔가 이런 형태는 내가 처음 해보는 게임이였는데, 내가볼때 일반 정식 앤티없는 $5-10 과 $10-20 사이쯤 되는듯.. 일단 한바퀴마다 블라인드 출혈은 $30이라 $10-20 갖기도 한데, 그런것 치고는 오픈레이즈 사이즈가 $30~50 정도 됨. 어쩌다 한번 림퍼가 많아지는 상황이 나왔을때 첫오픈이 $60~80정도? $10-20는 최소 3bb $60의 오픈레이즈가 정석일테니... 적어도 $5-10 베가스 오픈레이즈 사이즈보단 훨씬 높은건 사실. 그래서 이 두블라인드의 중간 지점이라고 봄. 그래서 만약 2-5에서 차근차근 정석적으로 5-10으로 올라가고 싶다면 탬파는 좀 안좋은게 이것일지도.. 게임의 액션 자체는 좋은데, 2-5와 10-10 사이가 너무 갭이 커서 중간단계가 없다는 느낌? 여기는 5-10이 안돌아도 너무 안돌고 거의 대부분의 날들이 10-10을 돌리는 곳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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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세션 사진들. 이번 원정에서 잘풀린 핸드 하나를 꼽자면 두번이나 같은핸드로 3천불짜리 팟을 이긴 파켓9 핸드인데, 마지막 사진은 스트래들걸린 팟에서 내가 얼리 +1에서 파켓9으로 오픈한걸, 5명 멀티웨이가 된 상태에서 플랍 4x 5s 9s  탑셋 맞고 이번에는 c벳을 안하기로 했는데, 누가 무겁게 벳하고 1명 콜나오고 내 바로 오른쪽에 프리에서 $10 스트래들 걸은 UTG가 $1500 스택들고 파켓5 미들셋으로 올인을 박아버림. 나도 스택이 $1500이고 콜해서 이겨서 3천불넘는 팟으로 더블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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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2-5에서 파켓9들고 잘풀린 핸드. 이번 역시 내가 얼리에서 오픈하고 3명콜, 4웨이 상태에서 미들팟 $120, 플랍이 4h 9h 6s 깔리고 이번에는 $60 c벳을 했는데, 겉모습 포스도 레귤러, 플레이하는 방식도 레귤러, 행동과 멘탈도 레귤러 같은 놈이 $210로 레이즈, 스몰 포지션에서 겉모습 포스도 레크, 플레이하는 방식도 레크, 행동과 멘탈도 레크 같은놈이 $210 콜드콜, 난 그냥 레귤러를 존나 의심하는 눈빛으로 메소드연기하면서 바라본 뒤, 레크 한번 힐끔 보고 고민하는 척하다 1천불 박아버림. 레귤러는 힐끔 자기 핸드 다시한번 보고 콜, 레크도 콜, 레귤러 핸드 4x6x 바텀투페어, 레크 Ah Xh 넛플러쉬드로우, 내 탑셋 홀드업하고 트리플업함. $2-5 에서 1천불을 맥시멈 3천불로 트리플업하는경우가 많지 않아서 잘풀린 케이스지. 아니 보통은 레크들은 딮스택으로 안앉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케이스는 레크조차 200bb 딮스택인 상태로 핸드가 엮여서 3웨이 올인으로 600bb정도의 팟으로 트리플업한 케이스.

 

 

아 그리고 타임 레이크 추가 특징은 딜러가 교체되고 타임레이크를 걷은 시점으로부터 핸드 하나만 지나가도 이후로 새로 앉는 플레이어들은 타임레이크를 안내도 되는 게 보통 다른지역들의 특징인데, 여기는 그것과는 다르게 레이크를 걷은 뒤 10분동안은 새 플레이어가 앉아도 그 플레이어로부터도 타임레이크를 받아냄. 웨이팅이 따로 없는 상태에서 자리 열려있으면, 나같이 타이밍봐서 딜러 바뀌고 나서 레이크걷히는거 확인하고나서 앉는 꼼수쟁이들을 막는 정책인듯 ㅋㅋㅋ. 그리고 보통은 $5-10이나 그 이상 게임은 하이리밋 구역이라 취급하는 테이블 2개가 들어가있는 작은 방에서 하는데, 만약 그 방을 벗어나서 다른 일반 구역에서 $5-10 이상의 게임을 돌릴경우 타임레이크가 $8이라 2불더 싸게 걷는다고 하네. 반드시 하이리밋구역이 2테이블 둘다 꽉찼을때, 웨이팅이 말도안되게 길어져서 새로 테이블을 어쩔수없이 열때만 벌어질수 있는 극히 드문 상황이지. 그냥 이 포커룸 하이스텍 돌아가는 테이블숫자 현황을 보면 거의 없는 상황이라 보면 됨.

 

그래서 내가 황당해서, 아니 같은 블라인드 게임 인데 왜 저 방안에선 10불을 받고, 밖에 일반구역에선 8불이냐? 했더니 그냥 그 구역을 이용하는 값이라네.. -_-; 그냥 방일뿐인데;; 그래서 그럼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밖에다 열어달라 요청하면 받아주냐? 했더니 포커룸 정책상 $5-10 이상의 노리밋게임은 일단 저 방에서 게임을 먼저 열고, 방이 꽉차면 그다음에 다른데서 여는게 규칙이라고 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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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with $10 BB Ante 게임 할때 사진. 사진만 보면 그냥 별거없는 방 아니냐? 고작 테이블 2개들어가는 좁은 방이고 TV 두어개랑 의자랑 탁자 두어개 갖다놓은 방 가지고 거기에 프리미엄 이용료 붙이는게 존나 웃기더라.

 

 

 

여기 세미놀 하드락 템파는 $5-10이나 $10-10 이상의 게임들이 총 2테이블보다 더 열리는 경우는 2주넘게 있어본 경험상 한번도 못봤을 정도로 희귀한 상황. 그리고 보통은 $5-10과 $10-10은 동시에 열리는 경우가 거의 없고 거의 같은 플레이어풀을 공유하고 둘중 하나가 열리면 다른 하나는 안열림. 내가볼때 5-10은 극히 드문편이고 10-10이 훨씬더 자주 열리는듯. 그리고 두번째 테이블이 열린다면 보통 첫번째 Main Game을 feeding하는 Must Move 게임으로 열리지. 플레이어풀 자체가 $2-5와 비교했을시 확 규모가 줄어든다는게 느껴지는 수준.  정말 가끔 주말에 $10-25도 열리긴 하는데, 잘 안열림. 일단 주말이 아니면 긴 볼륨을 넣기가 힘들고, 평일날은 열렸다 안열렸다 하기도 하고, 열려도 자정넘어가면 금방 깨지거나 해서, 사실 지속력측면에서 불안불안하기도 하고, 또 이번 원정에 현찰을 많이 갖고 오질 않았고 큰 업스윙을 겪은 것도 아니라서, 그냥 자의반 타의반 볼륨을 나도 많이 못넣었음. 큰팟 쇼다운으로 이어진 적 한번도 없고 소소하게 작은팟 먹죽먹죽하거나, 프리 3벳팟같은 케이스에서 내가 리버에서 올인하면 상대가 죽고, 상대가 턴이나 리버에서 큰벳이나 올인나오면 나도 죽고 하는 쇼다운없는 세션들이 다였달까.

 

아 그리고 PLO도 나름 각기 다른 블라인드들이 2-3 테이블씩 돌아가는데 관심이 없어서 신경 안씀.

 

 

여기 $2-5 방수는 확실히 베가스보다 훨씬 더 나음. 오픈레이즈 사이즈자체가 $2-5에서 $25~30 이 굉장히 흔하고 플랍참여율이 높음.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장 큰 차이가 바로 미시시피 스트래들인데, 1-2에선 5불, 2-5에선 10불로 아무 포지션에서나 스트래들이 가능하다는게 큼. 근데 그런 가벼운 게임 분위기가 방수를 좋게 만들어주는 것 같기는 함. 단지 레이크가 프로모션레이크로 2불 추가로 뜯기고 팟사이즈% 비율이 10% 보다더 낮은게 정말 마음에 안듬. 대신 30분마다 하이핸드 프로모션은 무조건 함. 30분동안 가장 높은거 맞은 한 사람이 그날그날에 따라 금액은 다르지만 일정양의 프로모션 상금을 줌. 이 프로모션은 포트로더데일/헐리우드 카지노도 같은 방식임. 난 한달동안 포카드 맞고 홀드 한번 성공했는데, 자정 넘겨서 상금 액수가 확 다운된 시점에서 받아서 100불 받았다 -_-; 많이주는 요일의 피크타임에는 막 1천불도 주는데 말이야;;(물론 그만큼 테이블이 많이 돌아서 30분중에서 최고핸드를 유지하기 힘들지만..) 아마 한달동안 매 핸드 이길때마다 추가로 2불씩 뜯긴걸 계산해보면 50번 이상은 낸거 같아서 아마 프로모션만 놓고보면 난 손해 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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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T 시작할 쯤에 69불주고 미리 예약한 Silver Airways 라는 듣도보도 못한 항공사 비행기를 1시간 정도 타고 Fort Lauderdale 공항으로 날라감. (플로리다 지역에만 운영하는 항공사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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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ole Hard Rock Hollywood 카지노 사진.
플로리다에서 제일 큰 메이저 포커룸 카지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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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온 구글이미지 하나 갖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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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건물 빛이 변할때 계속 찍은 카지노 건물 사진들을 다닥다닥 붙여봄. 구름을 뚫고 창공을 가르는 저 레이저 보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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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내부 사진들. 건물 모양부터 해서 온갖 곳에 기타가 엄청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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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T 현장 사진. 거의 토너기간 초기라 사람이 별로 없었을때 딱 한번 들리고, 개런티 크고 필드가 넓어서 사람 많이 몰리는 이벤트 할 때는 그냥 캐시게임 하느라 토너 현장에 귀찮아서 안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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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룸 사진들.

 

 

 

아 그리고 여기는 템파 카지노랑 바이인과 컴프, 레이크 구조는 거의 비슷한데 몇개 다른점을 나열하자면...

 

$1-2랑 $2-5 테이블 도는 숫자는 1-2는 비슷하고 2-5는 확실히 시간대별로 좀 차이는 있지만 탬파보다는 2~4 테이블정도 더 도는 것 같음.

$1-2, $2-5 레이크 차이점 딱하나 알아낸건, 탬파는 오픈-올폴드이던, 3벳-올폴드이던, 플랍이 없으면 레이크도 없는 좋은점이 있는데, 여기는 플랍이 없는채 핸드가 끝나도 $5+2 <-이 맥시멈레이크의 +2 프로모레이크중 1불을 프로모션을 위해 드랍하느라 1불 뜯김. 이게 여기의 안좋은 단점인듯. $5-10 이상은 어차피 프로모션에 포함 안되니까 상관없는 얘기고.(많은 지역이 $5-10 이상 하이스텍부터는 프로모션을 제외시킴.)

 

$5-10 타임레이크가 30분당 $10이 아니라 $7이라 훨씬 압도적으로 싸고, 또 템파는 5-10보다 10-10 w 10 bb ante가 더 자주 돌고, 보통은 10-10 한테이블이 돌아가고 5-10은 안도는 날이 더 많은데에 반해, 여기 헐리우드는 10-10 게임이 아예없고 5-10이 주중에는 0~2 테이블 돌고, 주말에는 피크타임에는 항상 2테이블이 보장되듯 돌아가고 새벽시간쯤 가도 한테이블이 어느정도 지속력을 가지고 돈다 정도? 그래서 $2-5에서 다음단계로 올라가고는 싶은데 너무 무리하기 싫고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다면, $2-5에서 10-10 w 10 ante 로 바로 점프해야 하느라 중간이 좀 없는 탬파보다는 여기가 나은것 같음.

 

그리고 주말에 $10-25가 1테 돌 확률이 템파보다 훨씬 더 높은정도? 그렇지만 역시나 토너기간을 제외하고 평상시에 내 2년전에 비토너기간을 경험해봤을때, $5-10이 일주일에 7일 보장되듯 항상 도는 것은 확실히 아닌듯.

 

 

분명한건 미국 전역에서 $5-10이 월,화,수 같은 포커 비수기라면 비수기라 말할수 있는 평일조차 포함해서 일주일 7일 매번 도는 곳은 베가스랑 LA밖에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이런것 외엔 별로 차이점은 거의 없는듯. 아니 칩 디자인도 완전 똑같고 지역명 써져있는것만 다름 ㅋㅋㅋ $2-5 그라인더들이 좀더 많이 보여서 2-5 방수가 템파보다 살짝 더 안좋은 정도? 대신 여기는 2-5 테이블 숫자가 더 많이 돌지.

 

 

19.jpg

 

여기 헐리우드에선 탬파보다는 그래도 $5-10을 자주 플레이했는데 뭐 런은 그냥 보통이였음. 압도적으로 % 위닝 상황에서, 상대의 올인 유도를 잘해서 $5K 팟 한번 먹을뻔한거 두번 돌리는거 허용해줬다가 첫번째 보드에서 이기고, 두번째 보드에서 지고 찹한 경우도 있고.. ㅋ 에효 내가 그렇지 ㅋ 그 외에는 생각보다 큰팟을 이길만한 스팟이 안찾아왔달까.. 내가 실력이 없는 거겠지 뭐. 쩝..

 

1월,2월,3월 잘풀리다가 갑자기 4월부터 플로리다 오고나서 정체되니까 은근 빡치더라. 결과지론적인 후회일수도 있긴 한데, 플로리다에 괜히 왔나 하는 생각도 좀 들더라. ㅋ 방수가 더 좋은건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이 지역은 사대가 나랑 뭔가 안맞는거 같기도 하고 ㅋ 잘 수익내다가도 어처구니 없는 베드빗으로 벌었던거 다시 다 날리면서 제자리걸음을 한 세션들이 생각보다 반복적으로 많았음. ㅜㅜ

 

 

 

사실 플로리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해변인데, 난 그라인딩만 열심히 하느라 해변은 일정 마지막쯤에 딱 하루만 가보고, 그외에는 한달동안 거의 숙소 - 카지노 - 숙소 - 카지노 만을 반복했다. -_-;; 그래도 원정 스케줄 끝 무렵쯤에 한번 내가 머무는 에어비앤비 집에서 같이 머물렀던 게스트가 우연찮게도 한국인 부부였는데, 이분들이랑 같이 해변에 갔는데, 약간 울적했던 기분은 힐링은 되더라.


 

20.jpg

 

해변 사진들. 도크에 갑자기 새가 낚시꾼 통 안에 있는 물고기 스틸해서 먹으려고 하는데, 물고기가 본인 입에 비해 좀 커서 바로 못먹고 있었는데, 더 큰 새가 뒤에 와서 또 그걸 스틸하려고 하는게 웃기더라. 사람들 다 구경하고. ㅋㅋ 결국 첫번째 새가 목도 얇은데 제법 두꺼운 물고기를 꿀떡 삼키는게 신기하더라.ㅋㅋㅋ 그거보고 웃기는게 뭔가 동심으로 돌아간거 같아서 나름 멘탈이 힐링되긴 했음. ㅋ 

 

아무튼 플로리다는 충분히 그라인더의 삶을 살만한 강력한 후보지중에 하나임. 단지 내가 느끼는 단점은 날씨가 엄청나게 습하다는 것.

 

2년전에 방문했을때도 느꼈지만, 이번 원정기간동안 이 습한 날씨를 내가 엄청 싫어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제대로 느꼈다. 서부의 dry하고 약간은 건조한 날씨가 난 익숙하고 좋거든. 이 습한 날씨 하나 때문에 난 여기 이사올 생각은 절대로 못할듯.. ㅋㅋㅋ 뭐 1년에 한번쯤 오는 정도로 난 생각함.

 

아무튼 혹여나 미국 그라인딩 투어를 해보고 싶은 사람에겐 플로리다도 충분히 들려볼만한 Poker Destination 인 것 같다.

 

흥미있으면 들려봐라.

 

 

아 여담으로 Seminole Coconut Creek 이라는 세미놀계열 카지노도 Fort Lauderdale에서 약간 북쪽으로 가면 나오는데 거기도 포커룸이 있고 규모는 좀 더 작지만 $2-5도 아주 주기적으로 최소 3-4테이블은 돌아감. 그곳도 괜찮은 곳이지. 이번원정에서는 안갔지만 2019년도에 플로리다에 원정갔을때 거기서 WSOP Circuit이 열렸을때 들렸던 곳인데 그곳 사진도 보고싶으면 내가 2년전에 쓴 밑에 글 들려서 봐라.

https://www.pokergosu.com/free/8717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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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원더러 : The Wanderer (방랑자) 미국 지역 리뷰 시리즈.

 

Los Angeles
https://www.pokergosu.com/best/8500467


Las Vegas
https://www.pokergosu.com/best/9437946


Atlantic City
https://www.pokergosu.com/best/10160640


Chicago
https://www.pokergosu.com/best/13097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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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08:26:16

2021.05.15 14: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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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카오

2021.05.18 14:38:35

@할로윈호박

2021.05.31 20:02:03

2021.06.14 22:44:01

2021.06.15 09: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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