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고에는 격겜을 잘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겠지만 일단 심심한 사람은 보라고 뻘글작성함 ㅎㅎ 글의 순서는 -EVO가 뭔지? 어떤 대회인지, -종목?상금? 구조? -격투게임의 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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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2 14:03:00

 

 

 

 

 

 

 포고에는 격겜을 잘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겠지만 일단 심심한 사람은 보라고 뻘글작성함 ㅎㅎ

 

글의 순서는 

 

-EVO가 뭔지? 어떤 대회인지,

-종목?상금? 구조?

-격투게임의 현 시장, 프로게이머?

 

대략 이정도로 작성해보겠음.

 

 -일단 EVO 대회에 대해 설명해볼게.

EVo는 격겜판에서 가장 큰 대회 Evolution (이하 evo) 시리즈의 약자야. 포커로 치면 WSOP 겠지.

이 대회는 매년 7월경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대회장은 매년 바뀌지만 

라스베가스에서 거의 메인급인 호텔 홀을 빌려서 3일간 진행이 되.

장소를 보자면, 재작년에는 웨스트게이트, 작년에는 파리스호텔, 올해는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그리고 결승 마지막날은

만달리나베이? (UFC인가 뭐 격투대회도 열리는 곳이란다.) 에서 진행되었지.

종목은 격투게임 약 9개 정도가 들어가는데 올해 들어간 종목은 대략 이것들이야.

 

 스트리트파이터, 모탈컴뱃, 철권(한국인에게는 가장 익숙한 종목이겠지?), 스매쉬브라더스, 길티기어, 마블대캡콤 등등.

대회 기간은 3일로,

1-2일은 뭐 예선에서 쩌리게임들은 결승까지 진행되고 스트리트 파이터, 스매쉬브라더스 등등 메인급 게임은 1-3일동안 진행이 되지.

 

 참가자수로 보자면 보통 스트리트파이터, 닌텐도 스매쉬브라더스(한국인에게는 가장 의외의 종목아닐까 싶다,), 모탈컴뱃, 마블대캡콤 등이 젤 높고

항상 가장 적은수로는 철권 아니면 킹오파 정도가 되.

앞에 있는 게임은 거의 몇천명까지 참가자가 올라가고 뒤에 있는 게임은 몇백명이 끝이지.

특히 스파시리즈는 매년 2천명 3천명 조금씩 올라가다가 올해 초 스트리트파이터V 버젼 발매이후 최고점인 5천명을 찍었어.

 

- 상금 규모를 얘기해보자면, 공식적으로 상금이 걸려있지는 않고 참가자의 참가비 일정비용이 상금으로 올라가는 방식이야.

아마 각 종목 1위가 참가자 수의 60%를 가져가고 2등은 20% 3등부턴 정확친않지만 아무튼 이런식으로 점점 줄어들면서 8등까지 상금을 줘.

(*참고로 미국 격투게임 대회는 거의 대부분 이런 식으로 배분함.)

 

 구체화시켜보면, 이번에 저거 참가비가 80불 정도였으니까(경기장 입장료+대회 참가비) 아마 1명당 10불이 상금으로 올라가는 걸거야.

그러면 음 5천명이 참가했으면 총 상금 팟이 5만불이 되고 여기서 1등이 60%를 가져가는 거겠지? 그럼 대략

5천명이 참가했을 경우는..1등이 3만불인가?

여기서,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어.

 

"아니 그럼 5천명이 서로 두드려패고 싸우는데 비행기값 호텔값 계산해서 1등이 60% 먹으면  1등~2등말고 나머지는 찌끄레기 아님?"

 

뭐 맞는말이야 ㅎㅎ하지만 위 EVO 같이 규모가 큰 대회는 각 개발사에서 스폰서가 되서 상금을 더 넣는 경우가 많아.

뭐 모든 종목이 다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_-; 대략 적게는 5천불에서 만불, 많다면 5만불까지 상금을 더 넣어서

이것 역시 토탈 상금 팟에 포함이 되지. 그래서 위 우승한 선수는 원래 보너스팟이 없었다면 3만불 정도였겠지만 이번에 5만불정도로 상금을 갖게 됬어.

 

 대회의 방식은 종목마다 다르지만 보통, 거의 항상 2선승 (4강부터 3선승) 으로 기본 진행, 그리고 전체적인 룰은 더블엘리미네이션. (승자조와 패자조 존재).

게임을 계속해서 이겨나가면 승자조에 머물고 한번 지면 패자조에 가는 그런 룰이지. 위의 한국인 선수도 한번 져서 패자조로 내려간 다음 계속 경기한 거야.

결승에서 패자조에 있었으니 승자조에 있는 상대보다 더 이겨야겠지? 3승을 먼저 따내서 리셋시킨후, 다시 3번이기는 모습이야.

 

 내가 가져온 영상은 이번 EVO 스파V 결승, 잠입 (infiltration) vs 일본인 Fuudo 인데,  결승이라 가져와봤어.

그리고 한국인 우승이라 의미도 좀 있는거같고 ㅎㅎ

 

 여기서의 우승이 왜 의미가 있냐면, 단순히 한국이 이겨서 키야 주모 kiaaaa  이게 아니야.

사실 evo나 다른 큰 무대에서 한국은 여러 격투게임 종목에서 다수 우승한 경력이 있어. 즉 언제나 항상 우승후보로 존재했었고

우승도 했었으니 저거 이겻다고 주모찾을 일이 아니라는 거지. 특히 저기서 우승한 한국인은 

이번 시리즈에서 발매이후 현재까지 우승을 가장 많이 했고 이번에도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불리던 사람임.

 

 저 스파 결승이 이번에 왜 의미가 있냐면,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볼게.

 

 1. 가장 중요함. EVO시리즈, 격투게임 시리즈 최초로 공중파 방영.

 미국 ESPN 채널에서 EVO 마지막날을 생중계로 내보냄. 항상 twitch에서만 방영되서 어떻게 보면 제한되있던 컨텐츠였는데

(트위치는 최고점으로 20~30만명찍음) 이번에 ESPN 에서 약 200만명의 시청자수가 나왔다 함.

 

 2.  스파5는 격투게임 시리즈에서 현재 가장 큰 종목이며 올해 발매되서 꽤나 반응이 좋은 종목이야. 

스파시리즈는 EVO에서 항상 존재해있고 항상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이었지만 일단 이번 신작으로서 보자면 EVO에서는 처음 있는 종목이니

첫 신작 우승 타이틀을 가져가는 것은 선수들에게 커리어적으로 중요한 거겠지 ㅎㅎ

 

아 맞다 그리고 에보 최초로 이번에 경기장도 만달리나 베이로 옮긴거임. 원래 호텔 이벤트홀에서 했는데 (약 2천명 수용?)

이번에 저기서 하니까 간지좀 나고 더 있어보이잖아.

 

 대략 이정도 의미가 있는듯 ㅎㅎ

 

 

-자 여기서 그럼, 격투게임이 프로게이머가 탄생하고 활성화될 종목일까? 에 대해 써볼게.

 

 답을 말하자면 NO야. 격투게임 종목이 여러개지만 솔직히 뭐 pc게임에 비하면 시청자수나 상금이 압도적으로 후달리고

무엇보다 잘 알려져있지도 않을뿐더러 현재까지 주로 콘솔게임이었으니 일반유저들에게 접근성이 낮잖아.

그나마 현재로선 발전 가능성을 나타낸 종목은 스파뿐이야. 뭐 다른게임도 팀이나 스폰서가 있긴하지만

일단 스파 종목은 대회도 많고 게임자체도 가장 인기가 많으니 몇몇의 제대로된 게이밍 팀들이 관심을 보여.

예를들어 Razer(위 영상 2명다 레이저 소속), Twitch, Redbull, EG (스타 이제동 있던곳) 등등.

그나마 스파에서도 전체 풀에 비해 소수의 선수들만 계약을 맺고 팀을 갖고 있는 상황이야. 나머지 종목은 글쎄

스폰서를 가진 플레이어가 없는 종목도 있으니 현재로선 '프로' 라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지.

 

그래도 긍정적으로 얘기해보자면, 이번에 espn 에도 방영된거처럼, 점점 매니악한 분야였지만 사람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는점? 

격투게임 만의 매력요소가 있다는점? (경기 시간이 주로 짧고 빠르게 진행되서 긴장감이 쩜, 롤같은 경우는 자다와도 겜하고 있더만.)

뭐 그래도 다른 pc게임만큼의 실제적인 플레이어풀을 가지도록 성장하려면 몇년 혹은 몇십년은 걸릴거야. 

그마저도 중간에 개발이 중지되거나 망하는 게임도 분명 나올거야.

(ex: 킹오브파이터, 그리고 마블대캡콤도 저작권문제로 신작 개발이 어렵다는 얘기가 있음.)

 

그래도 격투게임 대회 초창기인 10년전에 비하면, 지금은 무지하게 성장한거야. 예전에는 미국까지 가서 1위해도 1등이 2~3백만원이었어.

(사실 지금도 이런 종목이 다수임-_-;) 스파도 그랬었지만 그 10년전부터 매니악한 플레이어들이 조금씩 판을 키워나간거라 할수있어.

그당시에도 막 일본선수들은 자기들이 비행기값 호텔값 내고 가서아무튼 개고생해서 키워낸 판이지.

뭐랄까 우리나라 프로게이머가 실제로 활성화되기전인, 스타크래프트 초기버젼이라 보면 되겠네.

(하지만 대회는 주로 미국이므로 경비는 자기가 부담해야하는..) 아 참고로 격투게임이 가장 활성화된 시장은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이라 할수있음. 한국은 그래봐야 극소수지.

 

 

 암튼 대략적으로 다 설명했넹..

EVO는 엄청난 대회이지만 한편으론 격투게이머들의 축제야. 게이머, 기자, 언론, 개발사 등 모든 관계자들이 모여서

얘기도 하고 겜도 하고 뭐 술도 마시고 베가스에서 놀러도 다니고.. 

게임 좋아하고 게임 업계 사람이라면 절대 안 갈수가 없는 행사가 되버렸지.

이 대회는 약 보름전에 끝났지만 지금도 벌써 내년 7월 베가스 티켓 끊은 애들 많을 거야.

 

그럼 설명은 여기까지., 막상 영상넣고 조금만 설명하려 했는데 하고싶은말 최대한 줄인건데도 쓰다보니 엄청 길게 됬네.

참 나도 저 현장에 있었고 저 기간에 라스베가스에 있었음 ㅎㅎ

그리고 대회 며칠전에 친구만나러 벨라지오 호텔 포커룸 갔는데

필 아이비랑 안토니우스 빡빡이 아저씨랑 하이스테이크 일찐방에서 겜하고 있더라. 신기해서 5초 쳐다보고 나왔음.

 

아 그리고 난 포커를 시작한지 얼마안됬지만 격투게임이랑 포커랑 유사한 면이 상당히 많음.

'서로 일단 레인지를 파악한다면 그 레인지에서 어떻게 파해할까 혹은 내 레인지를 보여준 상태에서 어떻게 변형해서 공격할까"

본질이 이거같아. 뭐 포커는 허드가 있고 마우스 클릭질로 딸깍하는 거니까 격투게임보단 신체적인 부분에서 별 차이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레인지의 기본이 존재할수박에 없고 파악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움.

 

암튼 여기까지 ㅎㅎ 읽어줘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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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1

2016.08.02 16:16:53

2016.08.02 16: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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