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4일 18:30 서울 용산구 한남동 273-1 (대정빌딩)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사람들이 슬금슬금 모이기 시작한다. 빌딩앞에는 담배를 피며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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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17:04:11

 

 

2020년 3월 14일 18:30

 

서울 용산구 한남동 273-1 (대정빌딩)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사람들이 슬금슬금 모이기 시작한다.

 

빌딩앞에는 담배를 피며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두 사내가 있었다.

 

그 둘은 과연 '그'가 진짜 오는지 기다리는듯 하다.

 

 

 

-챙그랑-

 

시커먼 얼굴을 한 사내는 자신의 외투안에서 담배를 꺼내다가 숨겨두었던 칼을 떨어뜨린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멋적게 칼을 줏어들었다.

 

그 광경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얼굴에 흉터있는 사내는 전혀 당황하지 않으며, 그에게 말을 걸었다.

 

 

 

" 어이 아재요, 그깟 맥가이버 칼로 찌른다고 사람이 죽는교? "

 

" 그러는 선생님은 뭘 들고 오셨습니까? "

 

 

 

흉터사내는 조용히 자신의 점퍼를 열어보이고 씨익 웃음을 보인다.

 

그의 허리춤에는 은빛을 뿜어내는 스미슨&웨슨 38구경이 달려있었다.

 

 

 

" 그놈하나 잡겠다고 총까지 구해오신겁니까? "

 

" 말도마소, 내 오죽하면 암시장에서 총까지 구해왔겠는교 "

 

" 선생님 날이 춥습니다. 저기 전봇대 밑에서 우리 담배나 한대 태우시죠 "

 

 

 

두사람은 빌딩옆 작은 골목으로 들어갔고, 서로에게 담배불을 붙여주며 작은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 선생님은 뭐 땜에 이렇게 까지 하시는겁니까? "

 

" 내가 포커고수를 알기전에는 렛마블에서 맞고나 치면서 월세나 받아먹던 한량이었데이... "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한 흉터사내는 회한에 잠긴 표정으로 잠시 눈을 감았다.

 

그의 이름 박하수. 올해 나이 62세. 그의 가까운 친구들은 그를 '바카스'라고 불렀다.

 

그가 맞고를 치려고 피시방을 갈때마다 바카스 한박스를 허리춤에 끼고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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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써도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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