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홀덤 유저들이 토너먼트(MTT)란 게임에 대해서 알고는 있지만 토너 전문 선수들을 제외하곤 MTT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알고 있는 유저들은 많지 않다.

개인적으로 오프 토너먼트는 참가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온라인에선 링겜보단 토너먼트가 더 된장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1등 상금이 탐이나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토너는 운빨 게임이니 한방을 노려보자 라고 레지하는 플레이어들이 90프로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소고3 에서도 피력을 했지만 지금 온라인 홀덤을 도전할 생각이 있다면 링겜보단 토너먼트를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내가 한창 토너를 배울때 토너 스승이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토너는 "종합 예술 이다."

그 당시엔 이 말뜻을 잘 몰랐는데, 지금은 이 말뜻을 확연히 이해 하고 있다.

한 디로 토너는 리밋,노리밋, 링겜, 싯앤고, 풀링, 6링, 헤즈업, 기타등등 이러한 종목들이 각 단계별로 적용되어지는 아주 복잡한 게임 이란 것이다.

자 지금 부터 토너먼트 물고기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샤크가 되진 못해도 샤크를 피해다니는 물고기가 될 수 있는 토너먼트에 대한 팁들을 공개하고자 한다.
 

첫째, 토너먼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그건 바로 파이날 테이블 진출 이다.

토너먼트가 시작 되는 순간 파이날 테이블 진출을 목표로 모든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럼 이런 파이날 테이블 진출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가?

바로 칩을 모아야 한다.

얼마나 칩을 모아야 하는가?

파이날 우승을 위한 초석인 평균칩을 모아야 한다.

파이날 평균칩을 어떻게 계산하는가?

참가인원 * 시작칩 / 9 = 파이날 4~5등 칩인 평균칩이 된다.

여기서 파이날 8~9등칩을 구하고자 한다면 평균칩 / 2 를 하면 된다.

이 칩을 파이날 확보칩이라고 하는데, 파이날 확보칩을 미리 알고 플레이 하는 것이 토너먼트의 시작이자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파이날 테이블 진출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로 [ 토너 단계별 전략 ]에 맞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 1단계(초반): 시작 ~ 1시간

이 시간은 블라인드가 낮아 어떠한 플레이도 상관 없다.

단 방분위기가 루즈하면 타이트/타이트 하면 루즈하게 플레이해서 최대한 칩을 모으려고 해야한다.

싱글 토너라면 타이트, 리바이 토너라면 루즈하게 하는 게 정답

- 2단계(중반): 1시간 ~ 입상 직전

이 시간은 항상 평균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보통 평균칩은 빅블의 30배 이상이 되는데, 항상 빅블의 30배 정도는 버블타임때 칩을 모으기 위해 유지하고 있어야 함.

오픈레이져에 3벳을 자주 해야 하며, 3벳 대한 리스틸도 감행 해야 한다.

블라인드 스틸과 블라인드 스틸에 대한 리스틸도 필수

- 3단계: 버블 타임

나의 칩이 빅블의 30개 이상이 있다면 이시간은 칩 모으기 아주 좋은 시간.

인더머니만을 위한 타이트 플레이어들을 잘 파악하여 압박을 가해햐 하고, 칩을 이용해 스틸을 노리는 플레이어들에겐 강력한 3벳/4벳/올인 등으로 칩을 모아야 한다.

버블 타임때 인더머니를 위해 플레이하길 두려워 한다면 내 싸이즈에 맞지 않는 토너를 하고 있다는 증거임.

단 내가 빅블의 30개 미만 칩이 있다면 반대로 타이트하게 운영하여 낭비되는 칩을 줄이고 몬스터 핸드로 더블업을 노려야함.

- 4단계(종반): 입상 ~ 36명

본격적인 토너가 시작되는 시간.

이때부턴 평균칩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해야 함.

체인징 기어는 필수

- 5단계(파이날 직전): 36명 ~ 9명

토너에서 가장 집중력을 요하는 시간이다.

실수하나로 파이날 문턱에서 탈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토너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 이기도 함.

파이날 칩을 미리 파악해놓고 파이날 칩을 확보했다면 M값을 파악하여 타이트하게 플레이 하여야 함.

파이날 칩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파이날 칩을 확보한 상대의 오픈이나 레이즈에 압박을 가하여 칩을 확보하도록 노력 해야함.

셋째, 토너먼트의 기본 자세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7시간 이상 플레이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 여유 + 마음가짐 + 체력 상태 이다.

보통 온라인 MTT 라 함은 300명 이상 참가하는 멀티 테이블 토너먼트를 지칭한다.

10분 이상 블라인드 업을 하는 MTT는 파이날 까지 기본 7 시간 이상은 걸리기 때문에, 시작 전 기본 자세가 중요하다.

'그냥 1등 상금이 탐나서 한번 찍어봐? / 링게임으로 잃은 돈이 얼만데? 저것만 찍음 복구하구도 남는다'

라는 생각으로 레지하는 플레이어들이 부지기수기 때문에 온라인 토너에 피쉬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각오없이 MTT 레지하는 피쉬들은 절대로 기본 자세를 갖추고 레지하는 플레이어들을 이길 수가 없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에 토너의 기본 자세중 으뜸은 바로 체력이 아닌가 싶다.

온라인 빅 토너들은 기본 12시간 이상을 해야 파이날에 가는 토너들이 많은데, 12시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는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파이날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아래 글은 예전에 푹 빠져 보았던 미생 드라마의 주인공 장그래에게 사범이 체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내용이다.
 

니가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니가 종종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에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복구가 더딘 이유

다 체력의 한계 때문이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럼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리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따윈 상관 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니 고민을 충분히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어

넷째, 토너먼트의 핵심 스킬

토너에서 가장 중요한 스킬(기술)은 무엇일까?

하나. 스택 플레이

둘. 승부 타임 찾기

셋. 엔티 스틸

토너의 첫번째 목적은 파이날 진출이라고 하였고, 파이날 진출을 위해선 칩을 모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바로 토너먼트의 스킬은 칩을 모으는 기술인데, 여러가지 스킬이 있겠지만, 위 세가지가 핵심 스킬이 아닌가 한다.

스택 플레이

스택이란 플레이어들이 가지고 있는 칩의 양이다.

링게임에선 주도권, 포지션, 카드가 중요하지만, 토너에선 스택이 이 세가지를 커버할 수 있다.

토너 고수들은 스택을 잘 플레이 한다.

이 스택 플레이에 관해서도 서술할게 많으니 추후에 다시 이야기 토록 하겠다.

승부 타임 찾기

토너에선 항상 이기는 카드로 승부를 볼 수는 없다.

때론 불리한 조건에서도 자력으로 승부 타임을 찾아서 역전을 도모해야 할때가 많다.

이러한 승부 타임 찾기는 판수로 엣지를 찾아야 한다.

이 승부타임 찾기도 앞으로 실전 예제를 통해서 자주 언급토록 하겠다.

엔티스틸

토너의 핵심 스킬이자 토너의 전부라고 말 할 수 있다.

여기서 엔티라 함은 큰 의미로 이미 플레이어들이 지불한 팟을 지칭한다.

그 팟엔 스몰이나 빅의 강제적으로 낸 팟(데드 머니)도 있고, 림퍼들에 의해서 형성된 눈먼 팟도 있을 것이고, EP에서 오픈되거나 오픈에 리레이즈된 자의적인 팟도 있다.

이러한 팟들을 상황에 맞게 효과적으로 스틸을 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이것 하나만 명심하자 .

토너 고수들이 칩을 모으는 방법은 자신의 스택을 모두 거는 올인 승부에서가 아니다.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선 고수들은 절대로 자신의 스택을 모두 거는 무모한 승부를 하지 않는다.

비포 3벳 4벳 혹은 포스트 플랍 플레이를 통해 효과적인 엔티스틸을 통해 스택을 키워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