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홀덤바라는데 실제로 부딪혀보면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를테니 경험을 많이 해보라는 말 밖에는 못하겠다.

그래도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어느정도 정보를 쌓았으면 내가 어디 블라인드에서 게임을 해야 하는지 어떤 스타일의 가게가 나에게 맞는지 대충은 알게 될거야

3. 뱅크롤 준비

블라인드를 정했다면 당연히 뱅크롤을 준비해야겠지?

물론 뱅크롤의 정의는 뱅크롤이 싹 없어져도 니 생활에 무리가 가지 않은 선으로 준비해야 하며

내 생활비 전부를 뱅크롤로 만들어서 니 인생을 홀덤에 걸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뭐 그렇지만 당장 10K 20K를 뱅크롤로 만드는 것도 힘들테니 내가 적당한 선으로 제시해볼게

전업 - 50BI 이상    부업 - 25BI    취미 - 15BI   어떠냐 이정도면 크게 부담 없겠지?

판뗴기에 따라 다르지만 방수가 좋을수록, 레이크가 구릴수록 배리언스가 커지니 그에 맞는 뱅크롤로 맞추기도 해야함

어차피 초심자들은 잔잔하고 액션이 덜한 테이블에 앉으라고 권했으니 취미로 시작할 거면 15BI이면 적당하다 생각해.

온라인 플레이어들은 너무 뱅크롤이 적은거 아니냐 싶겠지만 핸드수가 온라인의 1/10 수준이기도 하고

오프에서 TAG로 엣지를 얻으려 한다면 충분함 뱅크롤이야. (지금 나도 가용 뱅크롤은 20BI 정도임)

4. 멘탈 다스리기 (★★★★★)

내가 오프에서 얻는 엣지는 A게임임. 요컨데 틸트가 오지 않는 것 자체가 내 수익의 대부분이라는 것임

뭔 개소리냐? 할 지도 모르겠지만 오프는 유난히 A게임을 못할 상황이 많이 생긴다.

AA가 78s에 넘어가는 건 부지기수고 말도 안되는 투피 띄워먹기, J7로 줄 띄우기 등등 핸드만 봐도 온라인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

그것 뿐만 아니라 핸드가 넘어갔을 때 테이블 내 탄식, 수근되는 목소리, "띄워먹으려고 올인한거야" 라고 말하는 개떡같은 아재 한마디 한마디가

너의 멘탈을 갈기갈기 찢어놓을거다. 온라인이야 오링나면 바로 바이인은 채우면 그만이지만

리바이인을 하기 위해 ATM기로 터덜터덜 걸어가게 될때는 니 대가리 속에 좆같은 생각들만 오고 갈꺼임

'와 진짜 리버에 그게 뜨네?' '그건 그렇고 저 미친 새끼는 빵구를 띄울라고 어디까지 콜하는겨?' '이거 시발 관계자한테 작업당하는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거 자체가 이미 망가졌다는 거

수많은 배드빗과 쿨러를 쳐맞고도 이때까지 별 문제없이 오프를 뛰고 있는 내가 조언을 해보자면

핸디들을 그저 물고기새끼로만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다 그렇게 플레이한 사연이 있어.

"와 진짜 리버에 그게 뜨네?" -> 니가 리버만 보고 있으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거다 막상 AA랑 78s이 붙어도 78s가 25%정도 에퀴티가 있음

"빵구를 결국 띄우네" -> 과연 빵구만 있었는지 생각해봐라. 쓰리쁠/쓰리차, 원오버 등등 콜할 상황은 무수하고 니 베팅이 약했을 수도 있다

"와 작업당했네" -> 의심이 되는 홀덤바는 안가면 그만이다. 하지만 관계자가 너를 작업쳐서 얻을 것도 별로 없다.

이 문단의 핵심은 베리언스 안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인정하라는 거다. 20%나 10% 넘어간걸로 징징될 멘탈이면 오프 못뜀 진짜.

넘어간거는 어쩔수 없다 치지만 레이즈로 핸디 수를 줄이거나 오즈를 안주는 베팅을 한다거나 그런 거는 충분히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임.

좀 안풀리는 날이다 싶으면 훌훌 털고 일어나야 하고 적정한 머니를 땄을 때도 바로 싯아웃 할 수 있어야함.

이것 또한 경험이 쌓이고 쌓여야 가능한 부분이지만 다음 글에서 멘탈을 관리할 수 있는 괜찮은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줄게

질문 환영!! 글 잘 못써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