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5-10 끝나고 원래 다니던 1-2 다시 입성 4시간 5P 레이크백이 3분 남은 시점에서 UTG AcKc 딜링 2만벳 후 4명 콜 플랍 - AQT 클로버 있는 레인보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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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나 아무래도 이번 챌린지 접어야할거 같다

조회 수 768

추천 수 1

2019.09.10 20:13:02

어제 5-5-10 끝나고 원래 다니던 1-2 다시 입성

4시간 5P 레이크백이 3분 남은 시점에서 UTG AcKc 딜링

2만벳 후 4명 콜

플랍 - AQT 클로버 있는 레인보우

나 5만 벳 버튼 콜

턴 - Qc

나 10만 벳 버튼 올인 내 칩 커버됨

그리고 나 콜

버튼은 JK 결대로 다 먹힘

----------------


이건 이번 핸드의 실수가 존나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생각함

1. 난 이때 졸면서 플레이했음

- 테이블 분위기도 촥 가라앉아있고 시간도 새벽시간이라 액션이 하나도 없고 전부 5P 레이크백만 받고 나가려는 느낌 그리고 나도 그 중에 하나였음
시발 이번 일주일에 인생을 걸러 온새끼가 5P받자고 테이블에 조는게 말이나 됨?

2. 핸드가 안들어오면 핸디를 관찰해야 하는데 핸드폰으로 게임함

- 테이블에 집중 못해서 잃음 -> 집에 올때 테이블에 집중하자 다짐함 -> 카드가 안들어옴 -> 집중 못하고 다시 핸드폰을 만짐
이게 계속 반복되는데 솔직히 나 테이블 집중하는거 어렵지 않다 생각했거든? 근데 왠지 애들도 좆밥처럼 보이고 카드도 계속 죽으면 자동으로 폰에 손이 간다
그 테이블에 4시간동안 앉아있었는데 사실 버튼에 앉아있는 새끼 얼굴도 몰랐음

3. 5-5-10에서 게임하고온 직후라 1-2가 지루함

- 오픈레이즈도 7이나 10씩 나오던게 1.2 1.5 이렇게 나오니 콜 받으면 안되는걸로 계속 콜하게 되고 되도않는 블러핑도 자주하게 됨
특히 이번 핸드는 오즈상으로 절대 콜하면 안됬는데 35가 좆밥처럼 보이니 쉽게 콜한거였음 이게 시발 생도의 마음가짐이냐? 난 시발 초심을 잃은거임

4. 집에 오면서 내일 5-5-10에서 복구하자 생각이 먼저 듬

- 그래서 5-5-10에서 운좋게 복구하면 뭐가 달라지냐? 뭐 거기 가면 마음가짐이 바뀌고 다시 진지하게 게임에 임할 수 있을거 같음? 사람은 어차피 거기에 적응을 하면 또 안일해지기 마련임 결국은 레이크에 녹다가 더 높은 게임 찾아다니겠지
이게 윗방찍기하는 틸트된 사람이랑 다를게 뭐냐 이거야

5. 레이크 10%는 결국 모두 죽는 게임이다

- 누가 그랬지 포커는 승률 55%를 유지하면 초고수 반열에 든다고. 근데 레이크 10%를 이기려면 최소 60% 이상의 승률을 내야함
블라인드가 올라갈수록 사람들 플레이 스타일이 적당히 견고해지고 공격적이게 되면서 결국 모든 사람이 범헌팅만 하게 됨
나는 이 레이크 10%를 이기기 위해 엄청 노력하고 전략을 짰었는데 (전에 썼던 글) 이게 현실적으로 존나 힘든 이유가 있음 이건 나중에 후술하고
테이블 셀렉팅도 1-2 이상은 의무시간때문에 할수 없는것도 존나 큰 문제



위 이유로 나는 생도 챌린지를 접어야 할 것 같다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한옾은 훨씬 어렵고 답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오프 반업이나 전업 준비하려는 사람한테 조언하자면

나 오프 6년동안 다닌 사람이고 이런 사람도 못깨는게 한옾 판떼기임

그리고 나보다 훨씬 멘탈 단단하고 잘치는 사람들은 이미 음지에서 조용히 그라인딩하고 있겠지

이제 적어도 한옾은 레크 아니면 다닐 일 없을 것 같다

ㅃㅇ

P.S 그와중에 5-5-10 오라고 문자오는데 존나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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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0

2019.09.10 20:16:58

2019.09.10 20:19:25

2019.09.11 18:16:09

@조찐이

그래서 너가 지적한 문제들 때문에 나같은 이리저리 블라인드스위칭을 심하게 안하는 사람도 많아.. 근데 라이브는 온라인과 다르게 범헌팅이 굉장히 중요한데에 반해, 그 범을 헌팅할수 있는 테이블이 있냐 없냐가 너무 주구장창 랜덤이라.. 게다가 결국 경쟁도 치열해서 규모 큰 포커룸에서 액션좋고 레귤러들 사이에서 얼굴 유명한 vip피쉬 뜨면 또 ㅅㅂ 그 테이블 풀테이블되면 몇시간이고 자리가 안나요.. 그러다 그 vip 나가면 새벽이면 테이블빠다리 나고.. 막 이런식이다 보니 이 작은 포커룸 안에서 치열하게 범헌팅하려면 어쩔수 없이 유도리있게 금액상관없이 비비로만 생각하면서 테이블 바꿔가게 되더라.. 그래서 수익은 항상 볼륨 많이 넣고 단기간 스윙에 개의치 않아하고 최대한 멀리 보려 노력하고 그 달 수익 만족스럽게 안나거나 루징달 생겨서 고통스러워도 이악물고 참고 그냥 평상시에 보수적으로 관리해온 뱅크롤로 버티면서 해나가는거지.. 온라인 그라인더들의 칼같은 "나는 이 블라인드 그라인더이니 이 블라인드만 한다" 라는 개념이 좀 적은게 라이브 세계임..

그러기 때문에 한때 $5-10에서 엄청 잘나가다가도 4-5개월뒤에 $1-2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그라인더 본것도 한두케이스가 아닐정도로 흥망성쇠가 너무 급격히 변하는 세계기도함.. 한가지 예를들면 내가 아는 백인친구 레귤러 한명은 $1-2에서 5주동안 8천불을 버는 미친런때문에 $2-5에 쉽게 입성하고 $2-5에서 본전치는 달이 한달정도 있다가 다시 미친듯이 크러슁해서 $5-10 입성하자마자 또 한달반동안 20k 업스윙을 얻었다가 그 다음달에 25k 다운스윙걸려서 $2-5로 내리더니, 다시 요새 보니까 멘탈이 망가진채로 $2-5를 뛰어서 그런건지 뭔지 $2-5에서도 개박살나고 돈없어서 $2-5도 못치고 $1-2부터 칼같이 다시 시작중이라고 하는 놈도 있음.. 이 백인친구가 1년전에쯤에 한참 날라다니면서 $5-10뛸때, 나랑 같이 보스턴에 새 카지노 들어서면 둘이서 같이 숙박할 곳 구해서 렌트비 반띵해서 한두달 같이 보스턴에서 원정 그라인딩하자고 나랑 서로 약속한 녀석인데, 1년지나고 지금 나 보스턴 혼자옴 ㅋㅋ.. 알거지급 뱅크롤상황이라 같이 갈 돈이 없대 ㅋㅋㅋ

2019.09.10 21:22:27

2019.09.12 03: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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