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오랜만에 글쓰는 초이입니다. 올한해는 저에게 있어 많은걸 느끼게해준 한해였던거 같습니다. 2012년 12월31일은 저에게있어 뜻깊은 날이되어버렸네요. 20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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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형님들.

 

오랜만에 글쓰는 초이입니다.

 

올한해는 저에게 있어 많은걸 느끼게해준 한해였던거 같습니다.

 

2012년 12월31일은 저에게있어 뜻깊은 날이되어버렸네요.

 

20살때 프로게이머가 되고싶다는 꿈을 품은채 서울로 간지도 어언 7년째로 접어들고있네요.

 

프로게이머가 되고싶어서 발버둥 치던 나의20살 그후 집안사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학비를 낼수가없어서

 

스타스승님의 집에 살게된저 거기서 홀덤이라는걸 알게되었고 어느덧 홀덤을 입문하게 되고 6년차에 접어들었네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늘 자신감보단 순간 쾌락에 쉽게 빠져서 학창시절도 학교에선 잠만자고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게임만 해대던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홀덤을 하게되었고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하는게 저의 특기였기때문에 어렵지않게 오랬동안 포커를 플레이할수 있게되

 

었죠.

 

그당시 포커스승님을 잘만나서 많은 도움을 받았구 좋은 환경속에서 게임을 할수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엔 몰랐지만

 

지나고서나야 제가 정말 좋은 환경속에서 게임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실력을 차츰 키워나갔고 돈도 한번 벌어보지못하던 어린아이가 돈이라는걸 쉽게 얻게되자 마음껏썻죠.

 

물론 집이 힘들었기에 집에많이보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집은 형편이 많이 좋아져서 부모님은 걱정없이 살고계신답니다.)

 

그렇게 일이 잘풀려서 23살쯔음엔 집에있던 빛도 다값고 대구에 부모님이 살 집도 마련해드렸죠.

 

21살로 돌아가보면 그당시에 어머님 아버지가 식당을 하고 계셨는데 음식물봉투값을 아끼려고 아버지랑 음식물을 들구 아파트

 

음식물쓰레기함에 버리고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나름 어릴땐 어머니아버지가 맞벌이를 하셔서 빚이 있었던적은 없었는데 빚이

 

란건 정말 무섭더군요.  제기억으론 빚이 있으면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일단 빚이 있으면 뭔가를 하겠다는 것보다

 

빚이란걸 없애기위해 움직여야 하는 입장으로 변모해 버리기때문이죠.

 

홀덤을하면서 참으로 포기하고 싶을때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돈" 이라는것 때문에 포기를 할수가없게 되더라구요.

 

"돈" 그놈에 돈이 뭔지라는 생각이 많이들더군요. 근데 돈이란건 참 편리한도구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게없으면 살수가 없는 도구

 

ㅎㅎ 뭐 그렇게 저는 홀덤을 꾸준히 플레이했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스타크래프트로는 못이뤘던 꿈을 포커로 이뤄보겠다는

 

욕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꿈이 생겼었죠 "프로포커플레이어" 그때부터 온라인토너먼트를 미친듯이 플레이하기 시작했고 갈수있는 대

 

회란 대회는 다나갔었습니다. 2~3개월마다 한번씩 외국에 대회하러갔었으니.. 그렇게 포커로 빠져 살았었습니다.

 

그후 26살이 되었고 올해초에 나름 저에겐 충격적인 한마디를 듣게 되었습니다. "인욱아 넌 군대만 아니면 형이 프로시켜줄텐데"

 

라는 말이었죠. 그당시엔 저는 프로가 되겠다는 일념하나로 대회를 무리해가면서까지 1만불이상의 큰토너를 참가해서 커리어를

 

쌓을려구 했을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저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군대" 라는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

 

작하더라구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죠. 군대... 군대... 너만아니면 난 포커프로가 되었을텐데 라는 생각이었죠.

 

그래서 군대가기전에 뭐라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했죠. 군대가면 지금보다 훨씬더 사람들이 잘해질꺼라는걸 알고있었으니까요.

 

지금두 2-3년전에 비해 사람들의 실력이 일취월장 했으니까요.

 

그욕심이 결국은 에이젼트라는것까지 이어졌으며 에이젼트를 하게되면 군대에서도 돈을벌수있겠다는 생각을했고

 

바로 실행에 옴겼습니다.  저에겐 시간이 별로없다고 생각했기때문이죠 그래서 그 "급함"이 너무 쉽게 생각하게되었고

 

몰두했습니다. 그 에이젼트사업에 제 정신력을 다쏟아 부은거죠.  그런데 성과가 무디더군요.

 

기대가 너무 컷기에 실망도 컷구 세상엔 쉬운일은 없구나 라는걸 느끼게 해주었던거 같습니다.

 

에이젼트를 하면서 무섭기도했고 돈에대해서 한번더 생각을 해보게되었고 나란인간에 대해서도 좀더 알게되었던거 같습니다.

 

에이젼트를 하다보면 제 성격상 문제일수도있지만 저에대해서 생각하기보다는 저를통해서 플레이하게된 사람들에게 신경이 쓰

 

이더라구요. 제성격 탓이겠지만.. 그렇게 사람들 신경써주고 도와주고 하다보면 하루하루가 쉴새없이 지나가더라구요.

 

근데 참을수없는건 사람들이 한얘기를 안지킨다는것이었죠. 첨엔 그거에대해 분개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스트레스의 연속이더군

 

요. 그러다보니 제가 하던 포커도 못하게되었고 (신경쓰일일이 많으면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차츰 알게되었죠. 사람이 한얘기를

 

다지키면서 살수없다는걸 저도 어는순간 지치기시작했고 제가 했던 약속들을 지킬수가 없었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드니까 사람

 

을 볼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에이젼트와 씨름을 하다가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냥 아는 형에게 맡겨버리기로 한것이었죠.

 

근데 거기에또 스트레스가 받기 시작하더라구요. 난 그동안 무얼위해서 그렇게 노력했던거지? 이런 생각속에 2~3달동안은

 

그냥 우을증에 걸려서 아무것도 하지못했던거 같습니다. 참으로 쉬운일은 없는거 같습니다.

 

그렇게 12월26일부터 다시 그래.. 내가 할수있는거 그라인딩 한번다시해보자 라는 생각을했고 실행에 옴겼습니다.

 

오늘이 딱5일째 되는날이네요. 오랜만에 몰두하기 시작하니까 재미있더라구요 하루에 50불이라도 좋으니 이기자 이기는거에

 

흥미를 찾아보자는 생각에 포커를 하다가 안풀리면 포커동영상을 보았고 때론 포커를 치다가 졸기까지했습니다.

 

근데 오늘 대박이 터졌네요.........

 

후 이렇게 올한해가 지나가네요. 2012년은 저에게 너무 힘든한해였지만 나름 열심히 지냈기에 그에대한 보답을 받은거 같습니다.

 

형님들...... 2013년에 새해복 많으받이받으시구요 "조급" 하게되면 무엇을해도 자기상상속에 빠지기때문에 좋은결과는 내기 어렵

 

습니다. 역시꾸준하게 제일인듯요....

 

오랜만에 글쓰니까 부끄럽네요. ^^

 

그럼 모두 happy new year!!1%B5%EE.JPG?type=w740

 

 

 

 


PokerStars Hand #91579264409: Tournament #662020016, $200+$15 USD Hold'em No Limit - Level XLI (300000/600000) - 2012/12/30 22:35:29 ET
Table '662020016 244' 9-max Seat #9 is the button
Seat 7: DEXX_RJ (12076778 in chips) 
Seat 9: inwooke (22383222 in chips) 
DEXX_RJ: posts the ante 60000
inwooke: posts the ante 60000
inwooke: posts small blind 300000
DEXX_RJ: posts big blind 600000
*** HOLE CARDS ***
Dealt to inwooke [8d 8s]
inwooke: raises 600000 to 1200000
DEXX_RJ: raises 10816778 to 12016778 and is all-in
inwooke: calls 10816778
*** FLOP *** [Qc Qs 6d]
*** TURN *** [Qc Qs 6d] [6h]
*** RIVER *** [Qc Qs 6d 6h] [8h]
*** SHOW DOWN ***
DEXX_RJ: shows [8c Ah] (two pair, Queens and Eights)
inwooke: shows [8d 8s] (a full house, Eights full of Queens)
inwooke collected 24153556 from pot
DEXX_RJ finished the tournament in 2nd place and received $80636.40.
inwooke wins the tournament and receives $108205.21 - congratulations!
*** SUMMARY ***
Total pot 24153556 | Rake 0 
Board [Qc Qs 6d 6h 8h]
Seat 7: DEXX_RJ (big blind) showed [8c Ah] and lost with two pair, Queens and Eights
Seat 9: inwooke (button) (small blind) showed [8d 8s] and won (24153556) with a full house, Eights full of Queens

 

 

라스트 핸드입니다. ^^ 먹으라고 안줘두 되는 8을 리버에 주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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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0 06:39:37

2018.12.30 06:46:15

2018.12.30 06:50:01

2018.12.30 07:13:26

2018.12.30 08:01:40

2018.12.30 10:14:10

2018.12.30 10: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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