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에 시아누크빌 도착. 체크인까지 시간이 남아서 비치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시간을 떼우고 있었다. 룸메이크업이 끝났다해서 계산을 하려는데 종업원이 살갑게 말을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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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4 09:34:21

 

 9월 2일에 시아누크빌 도착.

 

 체크인까지 시간이 남아서 비치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시간을 떼우고 있었다.

 룸메이크업이 끝났다해서 계산을 하려는데 종업원이 살갑게 말을 걸어온다.

 

 "안녕 써.웰컴 투 오트렛th 빗치. 여기 다운타운이랑 멀다. 너 다운타운나가고 싶으면 나한테 말해. 나 드라이버다. 스페셜 프라이스 해준다."

 

 "오?진짜?? 얼마야??"

 

 "원웨이 7.5딸라"

 

 (시발놈이 어디 코리아포창한테 약을 팔어. 대충 알아본게 6~7불이라던데)

 

 "투 익스펜시브다. 안녕"

 

 .

 .

 .

 .

 .

 .

 포커룸이나 찾아볼까 저녁즈음 나가기위해 데스크에 툭툭을 문의했다.

 가격은 7불이란다.

 

 음...1-2기준 왕복 7.5bb.....뭐 이번 휴가는 포커가 주는 아니지만 이렇게 접근하니 꽤 아까웠다.

 

 "6딸라. 6딸라로 합시다."

 하니까 단칼에 안된단다. 직접 나가서 트라이해보란다. 아마 힘들거라고.

 일단 알았다고 하니 바로 기사가 차를 가져온다.

 

 상당히 친철하고 맘에 들었다.

 "웨잇 웨잇 투매니 더스트.~~" 하면서 시트를 깨끗하게 닦아주네

 

 중심가인 사자장까지는 꽤 멀었다. 20분정도.

 주변은 온통 건설현장베이스에 중간중간 카지노들이 듬성듬성...지금 시점에 관광객이 왔다면 많이 실망할것 같은 상황이다.

 

 적당한곳에 내렸고 7불을 건네며 이 친구에게 딜을 제시했다.

 

 "나 여기 졸라 오래 있을거임. 미니멈 10일넘게. 그리고 아마 매일매일 다운타운 나갈거임. 네가 스페셜 프라이스 해주면 다른기사 절대 안부를게.

  너 친철해서 좋다. 왕복 10딸라.10딸라로 합시다. 전화번호 찍어줘."

 

 이색히 순간적으로 동공이 흔들린다.

 당시의 세컨배럴 콩글리쉬는 정확히 기억이 나므로 번역없이 옮긴다.

 

 "아이노우 아이노우. 잇츠 투매니 디스카운트.~~벗 띵커바우릿. 유 윌 개런티 100딸라. 잇츠 빅머니~~렛츠 딜 브로"

 

 상대도 피쉬는 아니었다. 마지막까지 씬한 밸류를 찾고 있었다.

 

 "옷트레th 비치 투 퐈~ 디스이어 가스 프라이스 업 투매니...블라블라 10딸라 임파써블 sir~~"

 

 "오케이. 11딸라. 왕복 11딸라로 합시다. ㅇㅋ???"

 

 상대는 마지못해 콜을 했다.

 

 포커룸 이동비용을 조금은 절약했으니 이정도면 만족이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는데 처음 왔을때 나에게 7.5 스페셜 프라이스를 오퍼한 직원이 더 살갑게 나를 맞아준다.

 

 "굿모닝 써 오늘은 몇시에 고 투 다운타운해???"

 

 "어???........"

 

 나한테 스페셜 프라이스 제시한 놈이랑 나중에 내가 딜한 놈이랑 동일인물이었다.

 옷을 갈아입고 모자를 써서 못알아봤네 시발ㅋㅋㅋㅋㅋㅋ

 자세히보니 호텔 입구에 어제 타고온 툭툭도 파킹되어있네ㄷㄷㄷ

 

 내딴엔 나름 맥시멈밸류를 뽑은 줄 알았는데 어째 내가 익스플로잇 당한 느낌...

 어제는 말못했는데 자기가 오후 3시반 퇴근이라 그 이후에 다운타운에 데려다줄 수 있단다. 돌아오는건 애니타임 오케이라고..ㅋㅋㅋㅋ

 여튼 넉살좋고 꽤 맘에 드는 친구라 할인을 떠나서 가는날까지 이 친구 툭툭만 이용할 듯..

 

 어젯밤에는 유심 통화를 다쓴건지 전화가 안되길래 식당 직원에게  전화를 부탁했더니 이녀석이 뭐라뭐라 통화하더니 앞에 나가서 그 친구를 데려오더라

 사자상 근처 식당이었는데 내가 전화 할 때 쯤 된 시간이라 미리 대기타고 있었다고 ㄷㄷㄷㄷ

 이미 내쪽에서 익스플로잇 당하기 시작한것 같아서 패배를 인정했다.

 

 피자 한판을 반반씩 포장해달라고해서 숙소에 도착해서 혼자 먹기엔 투매니라고 나눠먹자고 건네주니까 되게 좋아하네ㅋ

 KakaoTalk_20180904_064608012.jpg

 

 

 아직 3일밖에 안있었지만 시아누크빌 참 좋은 곳같다.

 블로그에서 읽은 글 중에 사람을 참 둥글둥글하게 만드는 휴양지라는데 정확한 표현인 듯..ㅋ

 

 나중에 공사판이 정리되면 지금보다는 각박해지겠지. 그렇더라도 나중에 꼭 다시 와봐야겠다.

  

 일찍 일어났는데 비 졸라오고 조식까지 시간이 남아서 뻘글하나 던지고 감.

 다들 잘지내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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