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해 봄

그도 내가 알기론 한때 하루에 20k 볼륨을

쉬지않고 몇달씩 넣을 정도로 포커에 진심이었고

평소엔 포커 얘기보다는 "5콩 2업치해서 떡치러갈까?"같은 얘기를 많이하지만

가끔은 포커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토론하는 사람이다

아마 ㅈ자드 같은 웹솔버가 유행하기 이전에 수년간, 수백만 핸드 혹은 그 이상의 경험을 쌓으면서 많은 고통과 고뇌를 겪었을 거고, 본인만의 띵킹 프로세스를 가지게 됐을 것이다.

그가 분노하는 것은 아마, 그런 긴 시간의 노력없이 대충 솔버값을 그대로 흉내내면서 자기가 최선의 플레이를 했다고 딸치는 사람들과,

ㅈ꼴리는 플레이를 했음에도, 나중에 솔버를 돌려본 뒤, "거봐 이 액션 빈도 있지? 나 잘해" 이런 사람들을 쭉 지켜보면서 큰 환멸을 느껴버린 것이 아닌가 난 그렇게 생각한다

난 그에게 태클을 걸고 반박을 당할 때, 서로의 의견이 합의되지 않을 걸 알면서도 그냥 그 토론이 즐거웠다. 이 사람은 포커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느껴서이다.

포고 프리롤정도는 애기 손목 비틀듯이 가지고 놀 수 있는 그가, 이제는 술병을 집어던지고 그의 사상을 포커에 녹여서 보여주었으면 한다. 굳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