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는 평범한 사내이다남들과 똑같은 일상을 마치며 홀로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청년이다조용한 집에서는 언제나 유튜브 소리가 적막을 깨고 있었다어느 날 유튜브에서 게임 광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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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6 19:57:48

1.

그는 평범한 사내이다

남들과 똑같은 일상을 마치며 홀로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청년이다

조용한 집에서는 언제나 유튜브 소리가 적막을 깨고 있었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게임 광고를 보게 되었고, 뭔가에 홀린듯이 결제를 했다

이때 부터 무미건조했던 그의 인생에는 무언가 변화가 생겼다

그는 피가 뜨겁게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가 단숨에 홀덤의 매력에 사로잡혀 인생의 일부가 되는건 시간 문제였다.

2.

처음 시작했을 때, 그의 실력은 형편없었고 소위 말하는 초심자의 행운도 찾아오지 않았다

하면 할수록 잔고는 마이너스였지만, 너무나 즐겁기에 멈출수 없었다

긴 시간 동안 다운스윙을 겪으면서 그는 뜻하지 않게 견고해졌고 형편없었던 실력도 점차 발전되어갔다

그리고 마이너스 잔고가 회복되어 수익으로 전환될 즈음에

이전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문제가 수익이 생겨나니 이는 매우 거슬리는 문제로 다가왔다

이미 인생의 일부가 된 홀덤을 이러한 상황에서 계속 진행하기는 어려워 보였기 때문에

그에게는 돌파구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3.

레이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칼든 강도가 만원이 들어있던 내 지갑을 통째로 훔치고

나에게 천원짜리 몇 장을 주려다가

주머니에 있던 동전 몇 개만 쥐어주고는 유유히 떠난다

이것이 레이크와 레이크백 그리고 '특별' 조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다

모든 홀덤 유저들에게 있어서 레이크는 정말 악몽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잠시 눈을 감아 레이크가 없는 천국같은 포커룸을 상상해보지만

그가 생각해도 너무나 터무니없어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그는 다른 이들이 이미 그랬듯이 레이크를 최대한 돌려받을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여러 방면으로 모색해 봤지만 모두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낙담하고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듯한 심정으로 이메일을 한 통 보냈다

이곳은 워낙 말도 안되는 조건이여서 속는 셈 치고 해본거라

기대하지도 않았고 한동안 잊고 지냈다

그러나 몇 달 후, 지메일로 답장이 도착했고 내용은 간략했다

"귀하가 보내주신 내용을 잘 봤습니다 자세한건 여기서 얘기하시죠"

그렇게 그는 텔레그램 주소로 들어갔다.

4.

상당한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전트

그들은 신뢰할 수 있어보이며 모든 플랫폼에 깊게 관여되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영업기밀로 인해 운영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곳에 소속된 몇몇 유저들은 레이크를 모두 돌려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유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라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들은 계좌, 전화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요구했고, 이 부분에서는 상당히 꺼림직했다

그러나 끝장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그는 요구하는 모든 자료를 제공했고 마침내 계정은 활성화되었다.

5.

시간이 지나 그는 굉장한 수입을 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지만 24시간 칼같은 대응과 확실한 정산은 정말이지 놀라웠다

비록 에이전트를 통해서만 입금 받을수 있는 구조였지만 그에게는 조금의 불편함 밖에 없었다

그도 거의 100% 레이크를 돌려받는 중이었기에 불만은 없었다

실력과 뱅크도 늘어나면서, 그는 꾸준히 우상향 중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작은 문제가 있었는데

홀덤에 흥미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예전만큼 뜨겁지는 않았다

그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더 큰 자극과 더 많은 도파민 필요했다.

6.

그는 바카라로 꽤 많은 돈을 잃었다

에이전트가 비밀리에 직접 관리하는 사이트에서 일정금액을 바카라에 사용해주면

레이크를 더 돌려받을 수 있는 소수만이 알고있던 방법이 있었다

일단 하면 레이크를 더 많이 보상해주기 때문에 잃는건 상관없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그는 점점 최소금액을 초과해서 베팅하기 시작했고

홀덤은 제처두고 바카라에 중독되어 몰두하게 되었다

어느덧 현금화한 돈은 전부 써버렸고 남은 건 홀덤 뱅크롤 뿐이었다

그가 바카라로 날린돈은 대략 1억원 정도였다

그는 조바심이 났다 날린돈을 회수하고 싶었다

그러나 홀덤 뱅크롤만큼은 결코 건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7.

그는 이미 직장을 그만둔지 오래다

가족과 친구들도 연락이 뜸해졌고 가끔 연락이 오는건

통신사에서 자동으로 발송되는 생일축하 메시지뿐이다

오늘은 그의 생일이다

그는 전에 다짐했던 홀덤 뱅크롤도 바카라에 쏟아부어서

그에게는 현재 만불의 뱅크롤만 남아있다

일반 홀덤 유저들에게는 그저 꽤 많은 뱅크롤일 뿐이지만

그에게는 험난한 도박 여정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양심과 자존심이었다

이제 남은 돈을 하이롤러 토너먼트에 걸기로 그는 결심했다.

8.

파이널 테이블에 앉아있는 숏스택 유저

수천명이 참가한 이 토너먼트에서 그가 여기까지 온건 정말 기적이었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생일 날 등록한 이 토너먼트는 처음 그를 외면했던 행운이 여신이 다시 돌아와

그 동안의 설움들을 모조리 치유해는 신의 축복 그 자체였다

말도 안되는 불런의 연속으로 현재 그는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유명한 유저들과 같은 테이블에 있다

그는 토너먼트 내내 생각했다 다시는 욕심부리지 않겠다고

모든것을 청산하고 새 삶을 살겠다고 기도하고 기도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우승했다

9.

100만불이 훌쩍 넘는 우승상금을 보았을때

그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기분을 느꼈다

몸 속 모든 세포들 하나하나가 환희에 차 그를 축하해 주었다

상금은 그가 바카라로 날린 돈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였기에

이제야 모든것을 보상받는 기분이 들었다

뱅크롤을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했다

시뻘건 눈으로 하루종일 밥도 안먹고 컴퓨터 앞에서 몰두하던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더이상 바카라 따위는 하고싶지 않았다

일단 어디서 뭐부터 먹을지 생각하고 천불만 현금화하기로 했다

평소처럼 에이전트를 통해서.

10.

그의 계좌는 정지당했고 에이전트는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그동안 사용했던 계정은 정지되어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하루에 몇번씩 모르는 번호로 협박 전화도 왔다

지난 몇일동안 경찰서 출석 요구를 받고 조사를 받았는데

그의 비정상적인 통장 거래내역을 보여주며 추궁했다

그는 정말 아무것도 가진게 없었지만 수사관은 믿지 않았다

조사가 끝나고 비틀비틀 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생각할 힘조차 들지 않았다

다음날도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개인 정보가 도용되었는지 그도 모르는 범죄 혐의들이 추가됐다고 한다

늦은 밤 술로 버티고 있던 와중 계속해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것이 짜증났다

홧김에 욕이라도 해주려고 전화를 받았는데

침착한 목소리로 맞이해 주기에 차마 그러지 못했다

의문의 남성은 그가 직면한 상황에 대해 잘 알고있었고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기로 하고 약속장소를 잡았다

11.

"당신은 무고합니다"

근처 카페에서 만난 의문의 남성이 처음 했던 말이었다

의문의 남성은 본인의 명함을 건내주며

자신은 플랫폼 감사팀 직원이고 현재 내부에서도 이 문제로 매우 시끄럽다고 했다

피해자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명이 더 있고 피해 액수도 수천억대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그의 계정은 비교적 빠르게 정지되어 돈이 출금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저희는 이전에도 이런 일들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당신의 모든 혐의를 없애드릴 수 있습니다"

그는 그렇게 해달라고 당장 무릎이라도 꿇고 빌고싶었다

"단 저희도 조건이 있습니다"

직원이 말하는 조건은 에이전트의 관해서 아는것을 모두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일개 이용자에 불과한 그에게 얻어갈게 뭐가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비밀스럽게 운영되던 바카라 사이트가 생각났다

그곳에서 특이한 방식으로 입출금을 했던 것과 거래 방식등을 설명해주었다

"그 정도면 꽤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자료를 모두 모아주실 수 있습니까?"

12.

그는 갖고있던 자료들을 직원에게 넘기고 나서야 비로소

경찰이 조사중이던 모든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정말 감쪽같이 없었던 일이 된 것 같았다

물론 직원에게 돈을 돌려받을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았지만

그것은 규정상 불가능하다고 말해줄 뿐이었다

또한 법정 싸움으로 가봐야 그가 승소할 가능성은 전혀 없어보였다

한 순간의 꿈이였다고 여기고 싶었지만 너무나 큰 액수여서

그는 매일 밤 잠도 제대로 잘수 없었다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 후회하며 술로 하루 하루를 버티던 어느날

또 다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13.

굵직한 목소리의 남성은 엄청난 제안을 했다

원칙상 돈은 몰수됐기 때문에 돌려받을수 없지만

그의 경우에는 편법을 사용해서 구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설명을 해준 뒤 응할 의사가 있다면 연락 달라는 말과 함께 통화는 끊겼다

이후 그는 자신과 비슷한 사례가 이전에도 있었는지 찾아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이게 과연 가능한 것일까? 정말 극 소수의 인원만이 그런것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에게 이것은 무모함을 넘어 실현 불가능한 영역이었다

그러나 그는 하이롤러 토너먼트에 우승했던 순간을 다시금 떠올렸다

그리고 3일 동안 밤낮으로 고민한 끝에 그는 결심하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럼 내일 출국 준비를 해주십시오"

14.

그는 필리핀 국제 공항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끌고 걸어가 일러둔 장소에서 기다렸다

10분쯤 지나자 멀리서 검은 승합차 한대가 오더니

현지인 몇명이 내려 그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타라고 했다

승합차는 목적지가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향했다 길가에 보이던 사람들도 점점 희미해져갔다

그렇게 몇시간을 더 이동하고 칠흙같은 밤이 되서야 도착했다

전기가 들어올까 싶은 오지 깊숙한 곳

방공호 같은 건물 앞을 몇 명의 무장한 가드들이 지키고 있었다

그는 차에서 내려 열대 기후의 습한 기온을 느끼며 가드의 인도 하에 안으로 들어갔다.

15.

내부는 조명 하나 없이 어두컴컴한 곳이였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고 몇층 정도 내려가자 가드가 멈춰섰다

가드는 그에게 저 방으로 가라고 했고 그곳 문 위에는 RnC 라고 써져 있었다

그는 마른 침을 삼키고 그 문을 열었다

불쾌한 홀애비 냄새와 썩은내가 진동해서 코를 막고싶었다

어두컴컴한 그 곳은 한눈에 보기에도 굉장히 넓었다

독서실 마냥 빼곡하게 칸막이가 있는 1인용 책상이 배치되어 있었고

각각의 책상 위에는 컴퓨터가 놓여있었다

어디선가 딸깍..딸깍..타닥..타닥.. 하는 마우스와 키보드 소리만 요란하게 들릴 뿐이었다

그는 함정에 빠진걸 직감하고 뒷걸음질 치며 뒤돌아 나가려고 했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 그의 어깨를 붙잡고 얘기했다

"이봐, 어디가? 당신 자리는 저 쪽이야"

16.

"당신 계정에는 120만불이 있습니다 부당하게 취득한 돈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운영중인 딸깍촌에서 충분히 게임을 해준다면 그 돈을 드릴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경우에는.. 월 30만 핸드씩 1년 정도면 괜찮겠군요"

그는 그때의 말을 다시 떠올렸다

그는 공포심에 휩쌓여 있었지만 최대한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우선 시키는대로 하는것이 좋아 보였기에 주변을 살피며 말해준 자리로 이동했다

그 자리는 둥글게 커튼이 쳐져있어 천천히 옆으로 재껴보았는데...

"이럴수가 세상에!"

도저히 사람의 형태라고는 할수 없는 거의 해골의 형상을 한 정체불명의 사내가

중얼중얼 거리면서 손가락만 움직이고 있었다

그 기이한 모습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그가 바카라에 미쳐 있을때 보다도 훨씬 심각해 보였다

"...헤ㅔ헤 2만 남았다 레이즈 레ㅔ이즈 헤ㅔ헤 2만 남았다 레이즈 ㄹㅔ이즈ㅔ헤ㅔ헤..."

그는 구역질을 참을수 없었다 이곳은 미쳐버린 광기의 공간임이 틀림없었다

재빠르게 뛰쳐 도망가 문을 열어보려고 했지만 바깥에서 자물쇠 잠구는 소리가 들렸다

"넌 이번달 30만이야 잘 알고있지?"

그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의식을 잃었다.

17.

그가 이곳에서 버틴지도 거의 몇달째 되었다

처음에는 이 말도 안되는 곳을 탈출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헛수고일 뿐이였다

정해진 시간에 먹을걸 준다는 것 빼고는 이곳은 외부와의 소통이 철저히 차단되어 있었다

이 곳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봤지만 아무 대답도 해주지 않고 모두 컴퓨터에 정신이 팔려있을 뿐이였다

한달마다 정산을 하는데 주어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사람들은

붙잡혀서 복면을 씌운채 어디론가 끌고가는 듯 했다

그도 그 광경을 목격한 이후 미친듯이 할당량을 채워서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할당량을 채웠어도 수익이 너무 처참하다면 무거운 엄벌에 처해졌다

이곳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미 고문을 당해서

숨쉬는 것과 홀덤밖에는 할 수 없는 정신이 나가버린 사람들이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이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해내고 풀려나는 사람도 있었다

그도 그렇게 희망을 품고 힘들게 버텨내고 있었다

18.

"moneyprinter 이 개같은 새끼 도대체 뭐야!!"

그의 분노는 저 망할 녀석에게 향해있다

온라인 세계 저 너머에 있는 정체 불명의 유저

그는 저 자에게 매번 패배하고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이 때문에 몇번의 고문을 받아서 그도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제발... 이번달은 안돼!!"

그는 이달에 30만 핸드를 채우긴 했지만 저 녀석에게 입은 손실때문에 고문을 면치는 못하게 됐다

그의 눈에는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의 처절함이 묻어있다

현재 그의 손실은 약 1만달러

이 정도라면 여태껏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준의 악랄한 고문이 기다릴게 뻔했다

이것은 그의 목숨이 걸린 문제였다

그때 그는 이것을 보고 정신이 번쩍들었다

이번 보드는 AA10 그의 핸드는 QQ

그는 신에게 빌었다 만약 여기서 잭팟이 터진다면 그는 여태까지의 손실을 만회한다

... 그는 살수 있다!

턴에 떨어진 A

그는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첵했다 빌런도 첵백했다

리버에 떨어진 2

그는 기도했다 도파민이 마구 솓구쳤다 지금껏 해왔던 도박들과 달랐다

자신의 목숨이 걸려있다 눈동자는 미친듯이 흔들렸다

타임뱅크를 다 써버렸다

....첵

빌런의 빠른 첵백 KK

10000$

*BAD BEAT JACK POT*

그는 순간 시야가 어두워 졌고 귀가 먹먹해졌다

가슴을 부여잡으며 의자에서 쓰러졌다

도파민이 맥스로 뿜어져 나와 인생 최고의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바닥에 쓰러져 침과 소변을 질질 흘리고

눈은 뒤집혀 흰자위가 보이고 있었지만

새어나오는 웃음은 멈출수가 없었다

그러나 주변의 그 누구도 그에게 눈길한번 주지 않았다

그 넓은 공간에 고요하게 딸깍 딸깍 소리만 울려퍼지고 있었다

그렇게 극도의 흥분상태로 인한 심장마비로 그는 사망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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