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 조모상때 겪은 희한한 일들..

그 희한한 일들은 장례지도사의 작품이었다

두가지 골까는 상황이 있었는데

1. 입관식 직전에 장례지도사는 입관식 때문에 사람들을 불러놓고 엄포를 놓듯이 분위길 잡으며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을 뵈는 장소고 엄숙해야 하며 경건해야하기 때문에 모두들 핸드폰 무음으로 하고 준비되시면 시작 하겠다고

입관식이 시작되고 당연히 눈물 바다가 됐다. 나도 고인의 모습을 처음 보아 여러 감정이 휘몰아치는데

계속 어디선가 갤럭시 문자알림 휘파람소리가 나는거다.. 듣다 빡친 사촌동생이 핸드폰 무더기에서 원흉을 찾아냈는데 ㅅㅂ

장례지도사 핸드폰이었네

2. 그 외 모든 업무는 굉장히 프로페셔널 했다. 끝나고 마지막 인사때만 빼면

마지막 인사를 하며 고생하셨다 이거챙기십쇼 하며 조심히 들어가세요 했는데 장례사 말하길

네 다음에 또 봬요

나니?

저사람은 하면 안되는 말 아닌가?

저승사잔즐 알았다

속으론 시바 장례식장 시트콤인줄 알았네

그리고 상 치르는게 보통일 아닌거 깨달았고 나 죽으면 누가챙기나 생각되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