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이 기가막혔음. 바이인 5만 짤리면 그대로 집가야되는 그지신세였는데 운빨이 터짐. aa로 kk만나서 싹다, kk로 ak 두번만나서 둘다 싹다먹으니까 스택이 순식간에 깊어짐. 이딴거 하나라도 반대로 걸렸으면 24시간은 개뿔이고 2시간만에 썩아웃당했을듯. 아 물론 플랍셋이 집갈래올인한테 러너러너로 넘어간건 안비밀ㅅㅂ; 또 qq로 kk도만나보고 tt로jj jj로qq도 만나긴했는데 워싱을 해둬서 칩이 별로 안 깊었음. 내가 삽질해서 칩 갖다바친거빼면 큰 위기는 없었던듯

일어나자마자 쳤던게아니라 낮에일어나서 저녁때부터 치다보니 집중력이 맛가는 순간이 왔음. 치기 시작한지 16~17시간째부터 사고회로가 정지되고 내 패하고 보드만 보였던듯. 비유하자면 온라인 6테돌리는 감각으로 오프 1테를 플레이하는 느낌? 그 때 스택 몇번 헌납하지만 않았어도 더 이겨서 나왓을텐데..... 내 실력 집중력 체력으로는 어쩔수 없었음. 그나마 막판에는 멘탈 좀 돌아와서 다시 제대로 쳤는데 그동안 20가량 헌납한게 복구가 안되더라 ㅠ

숏스택플레이 위주로 하는지라 핸드레인지를 씹타이트하게 잡고 하는데 이러면 안정적인 대신 수익을 많이 내기가 힘듬(플레이하는 핸드수 자체가 적음). 딥스택일 땐 레인지랑 플레이를 바꿔야 될 거 같던데 아직 내가 그럴 실력이 안 됨. 기회가 되면 조만간 각종 프로그램들 돌려보면서 레인지 짜고 보드별 운영법 생각해보고 해야할듯. 나같은 좆밥나부랭이 실력으로는 혼자서 플레이를 깔끔하게 다듬는게 거의 불가능하다는게 절실히 느껴지더라. 물론 내가 오프충이고 멀티웨이를 많이 접해서일지는 모르겠지만, 각종 수딧커넥이랑 드로우류 핸드들 제대로 운영하기에는 아직 버거움. 내가 리크투성이인 피쉬새끼라는걸 이번에 더 확실히 배운듯

한줄요약 : 어지간한 체력아니면 밤샘홀덤은 한번 해보는걸로 충분. 모두들 적당히 치다 이길때 캐쉬아웃하는 습관을 들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