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오프 갔었습니다.

테이블에 착석하니

술드신 40대 아저씨 한분이 500bb를 들고 거침 없이 플레이 하시더군요.

사용 초식

1.  팟이 5~10bb인데  느닷없이 100bb 베팅. 

2. 줄줄이 림프하면 오픈레이즈 100bb, 200bb 하고 다 폴드하면 23옵숫, 26수딧, 10 4 옵숫 이런거 보여줌.

3. 비포에 4-5bb 레이즈 하고, 플랍 컷벳을 30~50bb 함.

4. 턴, 리버에 개 오버벳으로 다 폴드시킴.

잘됐다 싶었습니다.  오늘 자금 총 600bb 가져왔는데, 우선 200bb를 앉고 기회를 노립니다.

상황1

저 : KJ옵숫 미들 림프인

그양반 :  컷오프 림프인

빅블 : 첵으로 플랍 열림

플랍 10 J 2

저 : 첵

그양반 : 5bb bet

빅블 : 폴드

턴 10 J 2 4

저 : 첵
그양반 : 200bb bet
저 :  ????????????

갑자기 생각이 많이 집니다.  와 여기서 200bb 베팅이 나오니 양차 같기도 하고

낫팅인 것 같기도 하고, 2페어 인것 같기도 하고.

여기서 폴드하고 더 좋은 기회를 노렸어야 하는데,  왠지 또 양차나 빵꾸 36 옵숫 같은 카드가 나올 것 같아

1초 남기고 콜 받습니다. 

제가 콜하니 멘트까지 날려주네요. 

"왜 내가 베팅하면 아무도 안 믿는거야 "

하면서 카드를 오픈하는데

J, 10 을 오픈하네요.  탑 2페어 입니다. 나는 망했어요.

리버 K을 기대했으나 그냥 기대일 뿐,  안도와주네요. 

아, 원페어는 그냥 폴드하고 더 좋은 기회를 기다렸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승부를 봐버렸네요.

상대 허허실실 작전에 제대로 당했습니다.  

상대 콤보는  허허허허허 실 허허허허 실 이정도 일텐데.

하필 제가 "실"일때 제대로 당했네요.

찍어 먹으려다가 제대로 찍혔습니다.  심기일전 하기 위해서  밖에 나가서 시원한 바람쐬고

담배한대 피고 400bb를 재장전 했습니다.  저런 상대가 나타나면 은근히 승부욕이 발동해서

저양반 오늘 내가 꼭 퇴근 시켜야겠다.  하는 묘한 기분이 듭니다.

오늘 600bb를 지더라고 후회는 없다.  용감하게 싸우다가 니가 죽던 내가 죽던 한번 뒤져보자!!!

간만에 불끈하네요!!   

(2)편으로 이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