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지난 몇달동안 스스로 많이 생각했던부분에 대해서 짧게라도 정리해보려고해 그리고 이것관 관련해서 어떠한 이야기라도 서로 가감없이 하면 좋겠어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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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4 17:34:24

오늘은 내가 지난 몇달동안 스스로 많이 생각했던부분에 대해서 짧게라도 정리해보려고해 

 

그리고 이것관 관련해서 어떠한 이야기라도 서로 가감없이 하면 좋겠어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내가 가진 생각, 다른 사람들의 가진 생각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고

 

그게 아니더라도 제목에서 밝힌것처럼 포커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보고 싶어

 

이게 내가 몇달동안 고민하고있고 아직까지 정확한 정답을 찾지 못한 문제이기도 해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리는 왜 포커를 플레이할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했으면 좋겠어

 

여기서 잠깐 내가 처한 상황을 좀 이야기해볼께

 

내가 처음에 이런 의문을 가지게 된 건 인생의 공백기 이후에 홀덤 세션을 플레이하면서 스스로 재미를 못느끼고있었기 때문이야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나도 우연하게 홀덤을 알게됐고 지금은 정확한 이유를 기억하지못하지만 자연스럽게 홀덤 자체의 재미에 빠지게된거같아

 

위에서 말한것 처럼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게임 자체의 뭔가 너무매력있었던거지

 

이걸로 돈을 벌거나 그런것도 아니었어. 그냥 짧게는 몇시간 싯앤고하고 길게는 10시간씩 토너먼트했었는데 그때는 뭔지 모르겠지만 재미가있었어

 

캐쉬게임은 풀링을 주로했는데 니트스럽게했던거같은데 무슨 재미로 그렇게 열심히했는지 모르겠어

 

그 당시에 홀덤을 잘하고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학습할 자료도 거의없었고 그런 뭔가를 이론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없었던거같아

 

그렇게 큰 굴곡없이 인생을 살다가 어느순간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뭔가 하나하나 도전하는 인생을 살고싶어졌어

 

당시에 생각하던 요건은 대략 3가지 정도인거같아.

 

1)내가 노력하는 만큼 능력에 따라서 보상 받을수있는것(내가 이뤄낸 결과물이 어떠한 가치로도 환산될수있는걸 의미해)

-어느것인들 이런 특성을 나타내기는 하지만 어떤것은 안그런것도있잖아

 

2)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경쟁할수있는것

 

3)위의 과정에서 나의 결과물이 다른사람과 경쟁을 통해서 우위를 점한다면 금전적인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질수있는것

 

저 위의 조건에서 한가지정도는 타협할수도있지만 최소한 2가지는 지켜질수있는게 어떤게있을까 생각을해봤어

 

그렇게 고민하다 보니까 포커자체가 너무나 잘 부합하고 그 자체의 색깔이 너무 매력적인거야

 

그러다가 어쩌면 포커 그중에서도 홀덤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까지 이어진거야

 

내가 전업이니하는 거창한 이야기처럼  지금 당장 해낼 실력이있다고 추호도 생각하지않았고 

 

내가 가진 이상향과 맞아떨어지는 분야가있다면 어떤 결과가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나 자신에게 도전해보고싶었던거같아.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에 대해서 말이야

 

그렇게 정말 첼린지를 시도했어. 하다보니 여러가지 암초를 만나기도했어 

 

한세션한세션을 다 이겨야한다는 잘못된 맹신으로 플레이하기도하고, 그래서 잃을까봐 두려워서 세션을 하기가 싫기도하고 

 

이건 돈을 따고싶거나 돈을 잃기 싫었던게 아니었어. 돈은 전혀 문제가 없었어

 

이건 내가 말했듯이 나의 첼린지인데 돈을잃고 따는 그 요소들이 첼린지와 같은 선상에있는데 그것들을 실패하고싶지않았던거같아

 

그러면서 다양한 포커책을 읽기도하고 심리학도 공부하면서 내가 왜 그렇게 느끼는지 스스로 고쳐나가기 시작했어

 

이런 모든 과정을 관통하는 또다른 하나의 큰 문제는 아직도 해결하지못했어

 

그건 볼륨이라고도 이야기하는 많은 플레이시간을 할수가없었어.

 

많다는게 하루에 10시간 이런게 아니라 하루에 몇시간하는것도 하기가 힘들었어

 

시간도 충분히있고 그냥 하면 되는데 하는 동안 재미를 크게 느끼지못하는거야

 

참 오해하지마. 이렇게 플레이는 재미가 별로 없을때도 포커를 공부하는건 너무나 재미있는거야

 

핸드에 대해서 토론한다던지, 내가 했던 핸드를 어떻게 플레이하는게 좋았을지 좀 더 수학적으로 생각해본다던지

 

아니면 코칭이나 트위치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본다던지 이런것도 말이야...

 

이런 뭔가 내가 아직 부족한 부분을 배우는건 계속해도 질리지않을 정도로 재미가있어

 

그래서 다양한 심리학서적을 공부하면서 왜 사람들이 포커를 플레이하면서 재미를 느끼는걸까를 찾아보기 시작했어

 

짧게나마 찾아낸 내용들은 포커를 할때 돈을 땀으로써 얻는 뇌의 쾌락 중추 부위가, 마약을했을때 활성되는 부위와 같다고 해

 

즉 그만큼 강렬한 자극을 느낀다는거지. 그래서 똑같이 중독도 되는것이고 말이야.

 

근데 나는 어느순간부터 돈을 잃거나 딴다고해서 화가나거나 기쁘거나 하지않게 돼버렸어

 

오로지 화나는 순간은 내가 멍청하게 플레이했을때 스스로에게 화가나는거야

 

그래서 그런 돈을 따는 재미를 못느껴서 내가 플레이할때 재미를 못느끼는가 싶기도 해

 

실제로 멘탈 게임 오브 포커 책을 읽다보니까 플레이중에 이런 분노와 기쁨을 느끼고 거기에서 발생되는

 

틸트라던지 일련의 문제들을 하나씩 다시 바로잡아 나가라고하더라고

 

이게 나한테는 더 어렵더라고. 옳은선택을했고 그걸로 어찌보면 당연히 칩을 딴거고.

 

확률적으로 옳은선택을했는데 상대방의 운 또는 베리언스로 잃게된것일뿐이니까 이 또한 화나지않고... 별로 와닿지 않더라고 

 

그래서 생각한게 평소에 배우는거 좋아하니까 플레이하는 동안 뭔가 배울것을 찾아보자했는데 

 

플레이중에도 상대의 레인지가 뭐지 등등 고민하면서 배울것이 있지만 미비하고 대부분의 학습은 테이블을 떠난뒤에 공부를 통해서 이뤄지고 

 

테이블에선 내가 잘못하고있는부분을 찾아낸다거나 아직 발전해야할 부분을 찾는다거나 아니면 배운것을 실행해보는 단계더라고

 

결국 포커를 공부하는건 너무 재미있고 좋은데 플레이하는게 싫어진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된거지 

 

내가 테이블밖에서 아무리 수십시간 포커를 공부해도 가령 호날두 경기 수백경기본다고 내가 호날두처럼 할수없듯이

 

학습이후에 반듯이 플레이를 통해서 습득하고 체화해야한다는 이론적인 이해는 되어있는데

 

그런 단순한 이론적인 과정과 목적이 아니라 플레이를 하면서 즐겁고 재미있고 계속 하고싶어야 하는데 그런 마음이 들지않는거야

 

내가 아무리 많은시간 포커를 공부해도 좋고 한걸로봐서 포커를 사랑하고 좋아하는건 맞는거같아.

 

만약 내가 포커에 질리거나 싫다면 포커를 공부하는것도 재미가없거나 싫어해야하는게 맞다고 보거든

 

그러다보니 아직내가 어떤부분을 놓치고 있는건가 싶고 이런 궁금증이 생기기도해

 

다른 사람들은 포커를 하면서 어떤거에 매력을 느끼고 수십수백시간 게임을 하면서도 어떤 요소때문에 즐겁게 계속할수있는거야?

 

대부분이 아까위에서 말한 돈을 따는 그 쾌락때문인거야?

 

반대로말하면 포커를 예를들어서 플레이머니를 가지고 한다든지 돈을 따지않는다면 할 가치도없고 아무런 재미도 못느끼게되는거네 그럼?

 

만약 그렇다면 내가 재미를 못느끼는건 돈을 따건 잃건 그 자체에 둔감하게 반응하는게 문제라고 보고 

 

위에서 말한것처럼 이런 감정을 다시 일깨워서 느끼려고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

 

다들 그렇게 수많은 시간 플레이하면서 무슨생각을하면서 또는 무슨 재미를 느끼면서 플레이 하는지 이야기 해줄수있을까?

 

어떠한 이야기도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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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7

2016.08.04 17:37:20

2016.08.04 17:43:52

2016.08.04 19:12:35

니 이야기를 읽어봤는데 목표설정이 구체적이지 않은게 문제가 된거는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내 / 글을 읽어보니까 공감되는게 굉장히 많아 내가 구체적으로 1.2.3이렇게 구분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내가 무언가 취미나 새로운걸 도전할때 너랑 거의 같은 맥락으로 따진것 같아 그리고 그걸 공부하는과정이 되게재미있어 근데 니가 글에서 언급을 안한건지 아님 실제로 안하는건지는모르겠지만 나는 만족할만한 취미나 그런 것을 찾는다면 목표설정부터해 보통 맨 처음부터 아주 잘게 잘라서 쉬운것 부터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고 그게 해결되면 더 높은 목표를 다시 설정하는거지 계속 높여 나가고 아주 구체적으로 목표를 잡아 예를들어 어떤금액의 토너 1등을 하겠다 하면 이걸 이룰때까지는 다른건 거들떠도 안보고 이것만 주구장창 하는거지 해결되면 좀더 높은 첼린지를하고 어떤 금액의 방에서 얼마를 모으겠다 하면 그걸 최우선으로 그것만 잡고 어떻게든 이루는거지 난 이런식으로하면 오기가 생겨서 끝까지 계속 하더라고 그리고 실제로 그걸 이루는 과정이 단순히 추상적인 학습의 체화가 아니라 시작을 0% 끝을 100%로 잡고 성취한 정도만큼 경험치가 차는것 같더라고 눈에도 확 보이고 그리고 성취하면기분이 정말 좋아 그리고 신기하게 정작 크게 벌지도 못했고 푼돈이라도 아님 결과에 비해 투지한 시간이 너무 많더라도 내가 나를 발전시킨게 눈에 보인다 생각을해서 재미있더라고 다른 너의 요건에 맞는 분야에서 오래 써온 나에게 피드백을 주는 방식인데 그리고 포커에서도 이런식으로 하고 이게 내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

2016.08.04 19:42:06

@LTKB

글 써줘서 고마워. 내가 누군가의 방법을 평가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항상 효율적인 목표달성에 집착해서 플래닝과 자기개발서 여러가지를 책을 읽어본 봐로는 너가 위해서 제시한 방법이 매우 훌륭한 방법인거같아. 어떻게보면 이상적인 방법이지. 큰 목표를 정하고 이후에 순서에 차이는 있겠지만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에서의 중심을 잃지않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위한 장기적인 목표와, 또한 목표가 너무 멀면 지칠수도있고 나의 진척상황을 알기도힘들기때문에 단기적인 목표를 설정해서 좀 더 잦은 성취감을 느끼면서 이뤄나간다. 내가 이런 목표설정이 문제일수도있다고 생각했어. 내가 좀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있던거지.너가 말한것같은 구체적이고 확고한 목표가 아니라 예를들면 뱅크롤법칙에 따라서 목표금액 달성시 블라인드업하고 당장의 목표는 어느스테이크의 크러쉬인데 올라가면서 차근차근히 생각해보자는 식의 좀 안일한방식으로 말이야. 또 어쩌면 이 모든 문제의 근본일수도있다고 생각했던 문제가 좋게말하면 긍정적이고, 낙관적이고 부정적으로말하면 자만하게 "내가 꾸준히 노력하면 어차피 무슨방 정도는 어떻게든 이뤄낼수있지않겠어?" 라면서 마치 이 모든것이 시간문제인것처럼 생각하는거야. 가령 지금의 bb/100을 계산했을때 어느시점에 다음 블라이드에 올라가겠고 그 다음블라인드에서는 bb/100이 좀 더 떨어져서 또 어느시점에 다음 블라인드를 올라가고 이런식이지. 그러다보니까 나도 인식하지못하고있었지만 어쩌면 지금 내가 하고있는 모든 세션들이 이미 머리속에서 시각화되서 이룬 목표를 답습하는것처럼 당연히 내가 앞으로 이뤄 낼 목표인냥 생각했던거같아. 그러다보니 이미 결과물을 시각화해서 언젠가는 이뤄낼걸 지금 내가 하고있는거구나 이런 스스로의 오류에 빠지게된것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었어. 내가 가끔 긍적적인 자신감과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지나칠때가 많거든... 물론 그전에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하고 공부하긴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내가 그 목표를 무조건 이룰수있다는게 아닌데도 그러한 편협한 생각에 빠진거같아서 말이야...긍적적인 자신감이냐 편협한 자만심이냐 사실 이게 종이 한장 차이인거같기도한대 너는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당연히 해낼수있을것이다 라는 확신같은건 가지지않는 편인거지? 정말 내가 이루지못할수도있다 고로 이루기 위해선 더욱 열심히해야한다는식의...?

2016.08.05 11:30:28

@Motive

노파심에 말하는건데 내 가치관이 일반적인 생각들과 많이 다를수 있으니까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하고 봐주면 좋겠어 난 이 분야에 대해서 프로가 아니고 정답이 아니라 그저 나의 생각을 말하는거라서 니가 추구하는것에 실제로 -가 될수도 있으니까
1. 난 목표를 설정하는지 유무가 달성하냐 못하냐를 결정하는지에대한 확답은 전혀 내릴수가 없어 이런 경험을 해본적도 없지만 일단 무슨일이 발생했을때 이게 목표설정때문이였는 확신할 방법이 없더라고 근데 나의 경험에서 한가지 말할수 있는건 목표가 있을때 더 재밌더라고 내가 목표를 설정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해 어떻게하면 더 재밌게 가지고 놀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거야 .사람마다 가치의 기준이 다른데 난 항상 재미를 최우선으로 놓거든 돈 네임벨류 이런건 따라오는 부가적인 즐거움이라 생각하고
2. 음 이것에 대해서는 나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해 시간제한을 두는것도 목표안에서 또하나의 목표 설정이라고 생각할수 있거든 이것 자체로도 하나의 재미를 끌어낼수도 있지 근데 내가 시간제한을 둘 때는 보통 1단계 해결→ 2단계 해결→ 3단계 너무 오래동안 잘 진행이 안됨 →목표가 조금 쌘듯→2단계에 타임 리미트를 걸어봄 이런식으로 2.5단계 정도로 사용했던것 같아
이건 책이랑 나랑 보는 시각이 달라서 그런것 같은데 그 책은 독자의 실력증진이 최우선 목표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나는 재미가 가장 먼저지 그래서 나한테는 바로 타임 리미트로 넘어가는거는 재미 하나를 버리는 행위라고도 생각이 돼 .나는 실력을 내 최고 가치로 두는게아니라 재미를 추구하면서 부가되는 즐거움이라고 생각 되거든 예를 들면 내가 골을 넣는게 최고 목표면 골 넣었을때의 희열이 1가치고 관중의 박수 금전적 보상 대중의 관심은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가치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하는거야 여기서 재미가 나한테는 골이고 실력 네임벨류 돈은 부가가치인거지
3. 그저 목표를 이룬다는 생각으로 움직이는것 같아 나는 꽂히면 다른게 잘 안보이거든 그냥 주구장창 그것만 생각나 ㅎ
무언가를 이뤘다는 성취감, 모르는걸 알아가는그런 재미, 나의 높아진 이 판에서의 실력?아님 네임벨류라도도 할수 있고 돈도 있겠고 등등 많겠지 근데 정확히 어떤것 때문이다라고는 말하기가 힘드내 그냥 뭔가 내가 왜 이런걸 하고있지 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냥 뭔가 재밌더라고 왜 재밌는지는 잘 모르겠어 아마 저런것들이 복합적으로 나에게 기분을 업되게 해주지 않았을까 싶내
그리고 매번 재밌는건 당연히 아니고 지루한시간도 많지 근데 그때마다 그냥 이게 뒤에 성취감을 더 올려줄거다 이런식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가 그럼 오기도 생기더라고 지금 포기하면 내가 힘들게 만든 맛난 수확물을 포기하는거야 이런 생각이 들면서 말이야
이건 그냥 추가적인 이야기인데
많음 사람들이 공부가 재미없는 이유가 보상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고들 하잖아 그니까 목표라는걸 중간 중간에 넣어서 지루해 질때마다 나에게 조금이나마 보상을 해준다는거지
나는 조삼모사를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데 가치를 결정하는건 타이밍도 있다고 생각하거든 결국 얻을 재미는 100이였고 이걸 때마다 나눈거라면 결국 그게 그거일수도 있는데 어떤때는 나에게 피드백이 간절히 필요한 시점이 있을꺼고 이때에 나에게 그 재미는 배가 될수도 있겠다 뭐 이런 생각도 해 이게 좀 철학적인 부분이고 나도 전문가가 아니라 이게 옳은 판단이라고 말은 못하겠는데 그냥 내가 느끼는게 그렇더라고 ㅎ

2016.08.04 20:13:54

@파워폴드

땡큐! 덕분에 좋은 책을 알게됐네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을 한번 읽어봐야겠네. 간단하게 읽어보고 너의 질문에 대한 생각을 조금 말해 보자면 포커가 수학적인 완벽한 해법을 만들기 어려울정도로 다양한 경우의 수를 가지고있긴하지만 라프코스터의 말처럼 뇌는 복잡한 패턴을 학습하게 될 경우에 그 패턴을 단순화하기 시작하잖아. 가령 플랍을 예로들면 A하이 플랍, 중간숫자들이 이어진 플랍, 레인보우플랍, 모노톤플랍 등등 A73 이나 A72나 경우의수로 봤을땐 전혀다른 조합이지만 뇌에서 같은 조합으로 묶어서 생각하게되잖아. 또한 우리의 플레이방식또한 주어진상황에서 가장 완벽한 선택을 찾기는 어려울수있겠지만 흔히들 말하는 스탠다드한 선택은 이 자체로 최선의 선택이라고는 할수없고 또한 우리가 선택은 한가지는 아니겠지만 상황에 어느정도 경우의 수가 제한되고 어느정도 쉽게 찾을수있짆아 . 이상적으로 더 많은 선택가능한 경우의 수를 열어놓고 더 면밀하게 그리고 더 옵티멀하게 선택을 하기위한 노력을 해야겠지만. 그 선택이 수학의 정답이 있는것처럼 설령 그 핸드를 이겼다고 한들 그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판단할 기준도 없고 매우 어렵잖아. 그래서 사람들은 내가 이기면 잘한거, 지면 못한거 같은 오류에 빠지기도하는거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선택을 항상 의심하고 더 개선하기위해서 노력해야한다는 교훈을 얻게되지만 실제로 그게 맞는건지 틀린건지 판단하기는 힘든부분이 많은거같아. 그래서 학습이라는 관점에서 봤을때 포커에서의 플레이를 통한 학습이 많지않다는 생각을 하게되는거같아

2016.08.05 00:49:40

-사람들이 포커를 좋아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 돈과 재미임.
돈이야 뭐 더 설명 안해도 알거같고, 재미에는 포커의 쾌락적인 측면/중독성 도 있고 너같이 본인의 플레이를 발전시켜서 더 잘해가면서 배우는 부분도 있지.
근데 솔직히 말해서 진짜 재미로 따지면 본인실력을 키우는 것보단 쾌락/중독이 더 재미있을꺼야. 이정도 글을 쓸정도면 알다시피 본인의 플레이를 발전시킨다는게 쉬운게 아니거든. 수없이 본인의 단점들을 찾고 고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자기 반성을 하게되는데 물론 한단계 한단계 발전할때마다 (돈과는 무관하게) 성취감을 느끼는데 사실 이건 "포커"를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서가 아니라 그냥 "노력하고 공부한 대가로 실력이 늘어서"인 경우임. 성취감은 포커에서만 느끼는게 아니라 본인이 특정한 것을 열심히 노력해서 결과를 얻어냈기 때문이거든.

-공부를 하는건 재미있으나 플레이하는건 재미가 없다는 말.
내생각엔 포커를 잘하면 잘할수록 맞는 말일꺼야. 공부를 해서 실력이 늘었으면 그 실력을 테스트해야 되는데 결과물이 될만한 샘플을 얻으려면 최하 십만핸드는 쳐야되고 시간당 천핸드를 처도 100시간이 걸림. 하루이틀에 불가능하고 더더욱이 전업이 아니면 몇달이 걸릴수도 있는 시간이지. 질릴만한 포맷을 이미 갖추고 있어. 단순히 테스트하는 시간치고는 게임의 특성상 너무나 길고, 그 중간중간에 더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면 말그대로 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는거야. 내가 코딩을 엄청 잘하고 포스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게임하는게 허용됬으면 로봇이 나대신 플레이해줬으면 좋겠다 이런생각도 많이 했었고.

그리고 웃긴점이, 사람들이 포커의 장점은 재미도 있고 돈도 번다고 하는데 이게 막상 그럴 능력이 되면 다른 것들과 비교했을때 재미도 떨어지고 돈도 많이 못범.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예를 들어볼께. 난 정말 재미있고 싶으면 포커를 치지 않고 재미있는 tv를 본다던가, 바둑을 두던가 다른 것들을 함. 바둑도 본인실력이 늘어날수록 성취감이 드는 면은 포커랑 똑같지만, 크게 다른점은 바둑은 그냥 내마음대로 둘수있고 실수를 막해도 상관이 없음. 구지 최선의 수, ev를 최대로 끌어내는 수를 두려고 바둑두는 것만은 아니거든. 물론 이기려면 노력해야하지만 그냥 재미를 느끼는게 목적이라면 이기는게 목표가 아니어도 됨. 근데 문제는 포커를 이런식으로 치게되면 돈을 잃는다는거야. 본인이 치는 사이즈에따라서 그게 작을수도 있고, 누구의 월급을 훌쩍 넘을 수도 있는거지. 물론 재미를 위해 돈을 희생하는 중국부자님들도 계시지만 너가 그걸 원하는건 아닐꺼아냐?

돈을 최대한 많이 벌고싶으면 종자돈이 별로 없을 때야 포커가 장점이 있지 본인이 재력이 되면 될수록 그렇지 않게될꺼야. 잘 생각해보면, 돈을 효과적으로 많이 버는 형태는 개인 혼자서 노력해서 돈버는게 아냐. 많은 돈을 어딘가에 투자해서 너 대신에 회사를 키워서 돈을 벌거나(물론 너의 관련지식들은 많이 공부를 하지만, 어느순간이 되면 너 시간이 시간당 얼마 포커로 버는 것보단 훨씬 빠를꺼야), 아니면 남의 막대한 돈을 굴리면서 약간의 %를 수익으로 가지거나 (주식쪽에 관련된 사람도 있고, 포커룸도 이런 형태에 해당됨). 너가 만약 이미 몇백억 넘게 있으면 은행에만 넣어놔도 돈이 너보다 많이 벌수도 있잖아? 이런 면에서 볼때 포커는 돈버는데에 효과적이진 않다고 생각함.

내가 여기서 하고 싶은 얘기는 돈도 원하고 재미도 있고싶은 하나를 포커로 선택할 필요가 없이, 재미있는건 그냥 너가 정말 재미있는 걸 취미로 삼고 돈과 관련된건 정말 돈을 잘 벌수있는 직업을 선택하는게 더 낫다는 말이야. 지금은 나에게 포커는 부업이지만 언젠간 취미가 되겠지. 아마도 내가 포커에서 더 흥미를 느끼기 위해서 포커의 다른 종류를 배우는 것도 있음. 너가 포커를 더 치고싶은데 너가 치던 것에 좀 질렸다면 다른 포맷의 포커를 쳐보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꺼야.

어쨋든 뭔가 두서없는 뻘글이 된거같은데 너에게 직접적으로 도움되는 말을 하자면, 우선 포커를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아래의 질문을 해보길 바람.
1. 뭘 좋아하는가, 인생에서 살면서 어떤 것을 할때 재미를 느끼는가.
2. 뭘 원하는가, 너의 인생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3. 뭘 필요로 하는가, 너의 인생에서 무엇이 필요한가.

한번 생각해보고, 포커가 여기서 어디쯤 위치하는지 생각해보면 너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거야. 너가 다른사람들은 포커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지만 지금 글의 내용으로 볼때 너는 너가 포커를 왜치는지 잘 모르는거잖아. 보니까 위의 질문들이 도움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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