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캐나다에 갔었는데, 아는 여사친이랑 버스 정류장에서 서있었음. 진짜 추운 겨울 영하 18도 20도 하던날이었고, 버스는 안옴. 마침 대마초 합법화 된지 얼마 안돼서 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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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7 01:48:57

 

재작년에 캐나다에 갔었는데, 아는 여사친이랑 버스 정류장에서 서있었음.

 

진짜 추운 겨울 영하 18도 20도 하던날이었고, 버스는 안옴.

 

마침 대마초 합법화 된지 얼마 안돼서 밤에는 거리가 좀 무서움.

 

둘이서 기다리고 있는데 건너편 길에서 흑인 3명이 우리 보더니 무단횡단하면서 우리쪽으로 옴

 

아 순간 머리속으로 그냥 버스타러 오나? 설마 돈뺏으러 오나? 아 뛸까? 뛰면 여자애 잡히는거 아냐?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음.

 

그 흑인 3명 나한테 왔썹 이러면서 옴.  

 

근데 오는 포즈가 껄렁껄렁..

 

앞에 말거는애 한명 옆에 한명 뒤에 한명 딱 가두리 형식으로 섰음. 

 

이러고 자꾸 주차장쪽으로 가자는거임. 

 

주차장에 진짜 아무 것도 없고 늦은밤에 추워서 따라가면 칼 맞을것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계속 노 노 이러면서 싫다고함;

 

그러고 갑자기 흑인들이 애니메이션 많이 보던게 생각나서 혹시 일본인은 해치지 않을까 생각해서 좋아 일본인으로 베팅하자 생각함.

 

나 일본인이고 돈없다고 갑자기 자기소개 시작함.ㅋㅋ

 

I'm from Japan and I'm so broke man.

 

그리고 나 태권도 배웠다고 검은띠라고 블러핑침.

 

그러니까 흑인들 3명이 for real? 이럼

 

그래서 내가 You don't believe me? try me 

 

다리 덜덜떨리고 혹시 펀치 맞을까봐 뒤로 달릴 준비하고 여사친 잠깐 봤는데 이미 멀리 도망가서 가로등 뒤에서 귀막고 보고있음 ㅋㅋㅋㅋ

 

이때 진짜 내 심장소리 다 들리고 패딩에 손넣은거 바로 빼서 주먹 쥐고있었음 

 

흑인 3명 잠깐 고민하더니 그냥 감.

 

그리고 와 손발 다떨리고 그대로 서서 있었음. 

 

일본인이라서 그냥 간건지 태권도 때문에 간건지 미스테리.

 

그 날 뒤로 주머니에 칼넣고 다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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