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랜만이다. 초보 라이브 마이크로 전업러야. 요즘 나 빼고 다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 같네? 개 부럽네! 다들 굿 런 이어가길 바라고 한달전 캄보디아를 다녀 왔는데 내가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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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21:11:59

 

안녕! 오랜만이다. 초보 라이브 마이크로 전업러야.

요즘 나 빼고 다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 같네? 개 부럽네!

다들 굿 런 이어가길 바라고

 

한달전 캄보디아를 다녀 왔는데 내가 느끼고 본 것 그대로 후기를 적어 봄. 많이 주관적이니까 이해들 좀 해주고.

 

우선 방문이유는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내가 1년을 베가스에서 반, 마닐라에서 반을 보내는데, 마닐라 말고 보낼 곳이 없을까 해서 (위에도 적었지만 아직 초보 라이브 마이크로 전업러라 마카오, 싱가폴 등은 제외) 인도 고아, 캄보디아중에 가까운 캄보디아부터 가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방문함.

포고에 여러 글들이 있는데, 작년 8월에 여우님이 적어주신 후기도 보고, 2월달에 baegun님이 적어주신 글도 보고, 2016년 초에 TAG피쉬님이 적어주신 글도 보고, 달곰님이 적어 주신 글도 보고. 감사하다는 말을 드림.

캄보디아에 관심이 있는 라이브 그라인더라면 먼저 자유게시판, 추천게시판에서 캄보디아 검색해서 보고 오기 바람.

 

 

가장 먼저 적고 싶은 로컬의 포커 접근성

내가 캄보디아 포커룸을 방문하고 나서 느낀 점이 있는데, 캄보디아는 내가 방문한 나라 중에서(그래봐야 한국, 미국, 필리핀, 콜롬비아, 브라질) 유일하게 월급쟁이들이 카드를 치러 올 수 없는 나라였음.

필리핀도 월급을 15000, 20000 페소($300~$400) 받으면, 하다 못해 메트로나 마스터즈에는 10/20이 열리고 미니멈 바이인이 10BB(시부레) 10/20에서 200들고 바이인 해서 놀고 가는 사람들이 많음.

 

캄보디아는 필리핀보다 물가도 더 저렴하고 월급도 더 적더라고(내가 알기로 $160~$200) 저 돈 갖고 1/1 1/2에서 뭘 할 수 있겠어? 한마디로 월급쟁이들이 카드를 치러 올 수 없기 때문에, 카드를 치러 오는 사람들은 정말 카드를 치기 위해 오는 사람.

 

살 좀 붙여서 예를 들면, 우리나라가 못살아서 1천원이 1달러가 아니고, 1만원이 1달러라고 해보자.

포커가 합법이긴 하지만 제일 작은 블라인드가 15000/30000원부터 시작하고 미니멈 바이인이 50BB150만원이다라고 하면 200만원 월급 받아서 저 테이블을 들어 갈 수 있냐는거지.

그 부분에서 우리나라가 잘 사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느꼈음.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면 (몇몇 캄보디아 부자 제외하고)로컬 방수 플레이어가 없! !

 

1. 시하누크빌 (sihanoukville)

한글 이름으로 시아누크빌, 시한욱빌, 시하누크빌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동네에 황금사자상 이라는 랜드마크가 있는데, 이 근처의 카지노에 포커룸이 있음.

접근성이 좋고, 근처에 숙소를 잡는다면 걸어다닐 수 있다.

크게 3군데가 있는데

오리엔탈 펄 카지노라는 곳은 1층에 테이블이 1, 2층에 테이블이 2개가 있는데 보통 오후 느지막히 열려서 2층은 새벽 2시에 테이블이 끝나고 1층은 그때그때 다르더라. 1층은 1/1 (이 나라 미국 달러 씀) 2층은 1/2 1, 가끔 2/5 1

바로 옆 GOBO EAST라는 곳은 테이블이 4개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2/5 1, 5/10/20 1테가 돌아감.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vogue라는 곳은 테이블이 2개 있는데 1/2 2개나 1/2, 2/5 이렇게 돌고 있음(한국인 운영)

위에도 말했듯이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마이크로 플레이어라 2/5, 5/10/20은 아직 쳐다볼 수준도 아니므로 잘 모르겠어.

 

2. 프놈펜

나가월드 카지노는 테이블이 6개 있는데 그때 그때 다르지만, 1/3 1테이블, 2/5 2테이블, PLO 5/5 1테이블

리버킹 포커룸은 1/3 1테이블, 그리고 온 사람들에 따라서 1/3 하나 더 열리거나 PLO가 하나 더 열리는듯.

 

시아누크빌

한국으로 치면 부산임. 지하철이 있고 센텀 시티가 있고 이런건 아니고, 심심하면 구글 지도, 로드맵, 아니면 유투브에서 길거리 동영상 찍어놓은거 봐봐. 바닷가가 있고, 해변 많고 해서 북유럽 애들이 태국과 더불어 많이 찾는 나라라고 하던데, 중국 자본이 들어와서 카지노들 막 짓는다고 공사판 임. 그래서 백인 관광객들이 예전에는 많았었는데 요즘은 참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고.

길거리에 흙 먼지와 야리꾸리한 냄새가 나는데, 여기저기 공사판이니 좁은 시내에 덤프트럭, 포크레인 돌아다니고, 도로 정비가 잘 안되어 있으니 흙 먼지가 엄청나게 날리고(장난 아니다 진짜.) 길거리에 버려 놓은 쓰레기냄새도 심한데, 낮 시간에는 흙먼지 때문에 냄새가 안 나다가 차가 안 다니는 새벽에는 쓰레기냄새가 진동을 한다(야리꾸리한 냄새는 흙 먼지+쓰레기 냄새+바닷바람 냄새였음). 노가다 하는 애들도 캄보디아 사람들을 안 쓰고, 중국 사람들을 많이 쓰던데, 그 사람들이 많으니까, 도미터리나 숙소들이 중국사람들로 꽉꽉 차있음. 그래서 한국 식당 몇 군데 있었는데, 다 문닫고 스마일 식당 하나만 남은 듯, 다 중국식당임. 그냥 중국임. 간판에 중국어 > 캄보디아어 순으로 적혀있음.

 

시아누크빌 포커룸

2/5, 5/10/20은 실력 밖이라 논외임(중국 부자들이 많아 보이더라). (2/5 레귤러께서 방문해서 진단 해 주길 바람), 오리엔탈 펄 포커룸의 1/1, 1/2는 임대형식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 보였음, 딜러랑, 앉아있는 사람이 카지노 직원 복을 안 입고 캐쥬얼을 입고 있어서 뭐지 싶었음. 나도 이런 건 처음 봤는데 여튼 카지노로부터 테이블을 빌려줘서 돌리는 느낌 이었음. (추측이지만 뭐 딱히 빌렸냐고 물어볼것도 아닌것 같고)

11/1은 러시아 아줌마가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겁나게 친절해서 아니 러시아 사람이 이렇게 친절하다고?

일찍도 가 보고, 늦게도 가 보고, 이틀 방문, 3일째부터 돌아가는게 보이더라고.

 

테이블을 빌렸으면, 어떻게든 돌려야 되잖아. 그래야 레이크 1불이라도 더 받아서 포커룸 돌리고, 딜러들 딜비 주고, 카지노에도 대여료 주고, 그 후에 대여자가 수익이 나니 어떻게든 1분이라도 더 돌리려고 갖은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는게 보였어. (레이크 7% 맥스 $5)

사람 수 모자랄 때는 딜러나 관계자 애들이 앉아서 폴드하면서 테이블 돌림, 카드를 치겠다고 하면 관계자가 바로 일어남. 오랜만에 한국 오프 온 느낌?

그냥 테이블에서 담배 핌, 담배 피러 나가지 말라 이거야. 테이블에 재떨이 갖다 주고, 좀 오바해서 담배꽁초 1개만 나와도 재떨이 바로바로 갈아줌. 난 비흡연자라 마스크 빌려서 쓰는데 시가 피는 놈도 있더라. 이런 개..

음료수 달라 컵라면 뭐 달라 물 티슈 달라 하면 초 신속하게 갖다 줌.

임대 테이블을 돌려야 하니까 뉴 페이스에게 친절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 매일 와주면 고마우니까.

이틀, 삼일 가니깐 맨날 본 애들만 보더라고, 쳐 박고 가는 애들은 있긴 있지만 첫 날 좀 방수 여러명이 있어서 완전 노다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음날, 다다음날 보니 첫날에만 초보 방수들이 많았던 것이었고, 방수들이 많지 않고, 중국 레귤러들, 러시아 레귤러들(내 입장에서 봤을 때 잘 치더라)이랑은 약간 핸드 히스토리도 쌓여있고, 사람 없을땐 또 관계자들이랑 레귤러들 앉아있고….

뉴 페이스가 없으면 레귤러, 관계자만 앉아 있는거임. ? 월급쟁이에게 진입 장벽이 높고, 그 사람들은 싸구려 1불짜리 블랙잭 하러 가더라구. 그래서 포커 치는 애들이 오는애들만 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21/2도 상황은 비슷했어. 테이블을 빌리니까 봐줄 수 있는 편의는 다 봐주려고 함, 1/2에서 맥스를 없애버려서 -_- 1000을 들고 앉는 사람도 있고, 잘 친다기 보다는 ABC 플레이어나 탄탄한 니트들의 비중이 좀 더 많았음. 여기는 보험이 있어서 보험 장사를 하더라. 테이블 액션을 주려고 free straddle이라는게 있는데 설명하자면 좀 귀찮네. 여튼 2시에 테이블 폐장.

 

관광지다 보니까 평일, 주말 차이가 나지 않고, 놀러오는 북유럽 애들은 따뜻한 남쪽나라 와서 궂이 포커 칠 이유도 없고 하다보니, 주말이라고 사람이 많은것도 없음. 그냥 맨날 똑같은 애들.

 

나오면 저녁에 나오면 흙먼지, 새벽에 나오면 쓰레기 냄새 ;;

 

보그 포커룸이 레이크는 좀 더 센데 (1/2 5% 맥스 $15) 깔끔하고, 고급스러움. 온갖 음식이 무제한 공짜라서 한국 사장님이 음식값으로 엄청 나간다고 하더라고.

 

5일 정도 있다가 운좋게 경비는 이기고 프놈펜으로 가봐야겠다고 결정 함.

 

프놈펜

수도임, 대중교통은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툭툭이라는게 있고, 예전에는 툭툭기사들이 3불달라 4불달라 많이 했다던데, 요즘이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그랩이 프놈펜에 들어가서 요금이 깔끔하게 나옴. 그냥 그만큼만 주면 됨. 4~5Km$1~$1.5 면 충분히 다님. 시아누크빌이 미친듯이 물가가 오른데에 비해서 아직 여전히 생활비가 저렴함. 3성급 트윈베드 모텔이 20불이면 됨.

 

프놈펜 포커룸

나가호텔 카지노, 독점이라고 함. 호텔 및 카지노 열라게 크고, 월요일 밤인가, 화요일 밤에 도착했었는데 테이블이 4개나 돌아가길래 카운터에 가서 블라인드를 물어봤는데 1/3 1테이블 2/5 2테이블 1/2 인지 5/5 인지 PLO 1테이블 이렇게 4개가 돌아가고 있었음.

(나는 높은 블라인드 테이블이 낮은 블라인드 테이블보다 많은 이 비정상적인 구조를 듣자마자 캄보디아는 아직 올 곳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음.)

같이 간 친구 말로는 2/5에 마카오, 베가스에서 본 레귤러들이 많이 있었다고 했고, 거기도 애들이 포커룸을 빌려서 운영하는 것 같았음. 말 하다보니 필리핀 애들이었음, 내가 따갈로그를 약간 하다보니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는데, 보통 1/3 1테이블, 2/5 두 테이블 열리고, 뉴 페이스 유입이 거의 없고 매일 오는 애들 온다고 함. 실제로 2/5는 구경하다보니 구경하는데도 한 5분만에 숨 막히더라고. 씹 고인물.

리버킹 포커룸 가봤는데, 여기도 잘 안돌아가거나 억지로 돌아가는 분위기, 수요일 새벽 1시에 갔더니 사람없어서 일찍 문 닫았다고 하더라고. ?????

 

빤스런 각이다.

다음날 바로 마닐라로 돌아옴.

 

이게 뭐라고 적는데 세시간이 걸리냐.

 

여튼 내가 내린 결론은, 로컬 방수가 없어서 카드를 치러 오는 사람들이 다들 자신 있어서 오는 사람들이고, 내가 노력하고는 있지만, 그들에게 비빌 실력이 안됨. 아직은 그냥 베가스, 마닐라 왔다 갔다 하는걸로.

미국이나 유럽, 호주에서 2/5 이상 그라인딩 하고 있는 고수면 캄보디아도 한번 고려해보기 바랍니다.

이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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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48

2019.04.23 21:41:23

2019.04.23 22:37:04

@아오이유우

2019.04.23 22:01:12

2019.04.23 22:38:51

2019.04.23 22:26:14

2019.04.23 22:39:09

2019.04.24 03:43:35

2019.04.24 16:45:21

@프리맨

2019.04.24 10:53:18

2019.04.24 16:45:31

2019.04.24 13:34:19

2019.04.24 16:45:43

@블라인드업

2019.04.25 01:03:59

@날날히진

2019.04.25 00:42:07

2019.04.25 01:04:22

@전업그딴꿈

2019.09.15 07:10:00

@Mountain

묵은글에 갑자기 알람이와서 놀랬네.

각잡고라..

글쎄. 내 댓글 보면 실망 할 수도 있겠는데..

숙소는 본인이 루징플이라면 하루에 몇시간 안쳐도 될거고, 위닝플이라면 오래치는게 좋겠지.
세션로스컷, 데일리로스컷 정하고
손해는 안본다면 최대한 오래 치는게 좋은거 아냐? > 내가 도와 줄 부분은 없는듯.

우선 난 목표치(금액)가 없어. 말이 좀 이상해 보일수 있는데 말 그대로 목표치가 없음.

그 대신 시간으로 하는데
하루에 두시간씩 두 세션을 하는게 목표고,
그 대신 한핸드 한핸드 프리플랍, 플랍, 턴, 리버, 첵, 벳, 레이즈, 폴드 내가 할 수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하는게 목표임.
그래봐야 6-70 핸드. 볼륨이 좀 적지?

목표치 금액? 추천이라고 해봐야 본인의 한달 총 생활비를 30으로 나눠보면 하루에 얼마를 이겨야 하는지
한시간에 얼마를 이겨야 하는지 계산이 되겠지만
테이블에 9명이 다 돈따러 왔는데 따고싶다고 다 따면 돈은 누가 잃어줄건데?
아월리 만원이면 하루 20시간 하고
아월리 10만원이면 하루 2시간 할래?

프리플랍에 AA로 올인박아서 넘어가서 100bb 넘어가면, 아니면 플랍에 셋오버 셋 걸리면
최선의 플레이를 했음에도 마이너스가 나게되잖아?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금액으로 목표를 잡는건 의미 없다고 봄, 그대신
하루에 100% 풀 컨디션으로 본인은 몇시간 플레이가 가능한지 한번 테스트 해보면 좋겠어
너의 풀 컨디션은 내가 잘 모르겠다만

내 기준에 풀 컨디션은
포커 치러 가기 전 : 복잡한 일들 정리하기(포커칠때 포커와 관련 없는 일이 자꾸 생각나서 방해하는 것)
웨이팅 중 : 최근에 아쉬웠던 플레이들 복기 했던것 다시 훑어보기.
플레이 중 : 모든 핸드의 모든 액션 다 보기야
누가 오픈림프 하는지, 누가 레이즈 사이즈가 어설픈지, 누가 프리플랍에 림프 폴드 하는지, 누가 다혈질인지, 누가 열렸는지, 누가 콜빨이 좋은지, 누가 타이트 패시브 한지, 누가 루즈 패시브 한지, 누가 탑페어만 맞으면 리버까지 지옥콜을 하는지, 누가 첵만 하는지, 누가 올첵 했을때 팟벳으로 팟 스틸 하는지. 누가 kk로 오픈하고 a나오면 팟의 1/6 cb 하고 턴에 선첵 하는지. 누가 낄끼빠빠를 잘하고 누가 ak로 tptk 되면 절대 못죽는지.

이건 프리플랍액션부터 쇼다운(만약 한다면)을 봤을때 각 스트릿 액션을 기억해야 한다는 말이야.

뭐 뜬금없이 갑자기 옛날글에 조언을 해달라니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거 쓴건데,
너가 진작부터 잘 하고 있던 행동들이라면 손가락 아프게 괜히 썼네?

내가 너랑 카드를 안 쳐봐서 잘 모르겠다만 해 주고 싶은 말 한마디는.

사람들 자기가 폴드 했을때 인터넷 하거나 휴대폰 게임하거나 하는데
라이브는 핸드 히스토리가 기록으로 남지 않기 때문에
빅팟에서 리버에 쇼다운 했을때
누가 공격을 했는지 누가 수비를 했는지
프리플랍 액션, 벳 사이즈, 팟 계산, 플랍 액션 벳 사이즈, 팟 계산, 턴 벳 사이즈, 팟 계산.
짧은 시간이지만 이런 정보를 머리속에 넣어야 그 사람이랑 붙을때 참고 할 수 있어. 몇 분전에 저렇게 한 사람은 같은 상황 또 나오면 또 저렇게 할 수 밖에 없거든, 그게 그 사람 본인의 최선을 다한 플레이기 때문에.

서로 hud가 없는 판국에 많은 플레이어들 자기 할 핸드만 하고 안 할 핸드는 미리 폴드하고 포고나 쳐하고 웹툰 보고.
뽀쁠로 절대 안죽는놈인거 남들 다 아는데 혼자 게임 쳐하다가 리버까지 이빠이 쳤는데 뽀쁠에 넘어갔다고 징징대는놈들은 뒤져도 쌈.

자기가 폴드 했을때가 가장 바쁠때다. 라는게 (라이브에서) 내 생각이야.
도움 되었길 바래.

2019.09.23 07:50:09

@Mountain

마닐라에서 50/100 하면 리월마에서 하는게 맞지.
딥스택포커가 당연히 유리하지.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 하자면 난 아직 딥스택 포커 칠 실력이 안되.

100bb 게임에서도 계속 leak이 나오기 때문에 25/50 에서도 실력 향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궂이 50/100 갈 필요 없고

내 계획상, 첫 4년, 올해, 내년까지는 기본기, 실력 늘리기가 중점이라, 올티가스 메트로에서 20/40, 25/50 위주로 게임중이고, 내년 까지는 포커에서 멘징만 하자는게 목표인데, 다행히 그것보단 나아. 그리고 목표 수익이 0원이니 당연히 다른 모든 지출을 최대한 줄여야 겠지. 생활비가 들지만, 대학교도 4년은 공부하고 사회로 나가는데, 4년도 열심히 안하고서 내가 돈을 잘 벌게 되면 이라는 김칫국을 마셨는데, 공부 하면 할수록 내가 이따구로 카드를 쳤었구나. 내 실력 내 자신에게 뽀록나고.

그리고 꿋꿋하게 해야 겠다고 마음먹은 이유가, 필드가 소프트해. 베가스던, 마닐라던 카드 치러 나가면 작년에도 쌩 빵구로 못 죽던 아저씨 올해도 또 빵꾸로 못죽고, 10명중 9명은 새로운 노력없이 같은 배드 플레이로 돈 잃고 쿨러라고 자위 하더라. 결국 나이먹어 못치는 할아버지가 되어버린다는 생각에, 노력없으면 저렇게 된다는 경각심과, 나랑 붙을때 안 좋은 핸드로 붙어준다는 감사함이 있지. 물론 hold도 하고 넘어도 가고.

본인이 잘 하는 스팟, 못 하는 스팟 있겠지만, 나는 어느정도 성격이 영향을 준다고 봐. 처음 겪는 스팟에서 여러 결정 폴드, 콜, 첵레이즈, 동크 등등 중 한가지를 결정해서 내렸다면, 그 당시에는 최선의 결정을 한 거지만, 나중에 리뷰 했을때 참 안좋은 결정인 경우가 많았어(재능충이면 처음 겪는 스팟에도 좋은 결정 내렸겠지)요즘에도 그런 부분이 있다는 것이 내가 재능충은 아니라는걸 빨리 알게 되었고.

다행히 재능이 없는 것을 빨리 깨달은 나는, 전업을 하기로 결심한 만큼, 후천적으로 노력하면서, 안 좋은 플레이들이 내 ego를 못 이기면 포커를 접을 생각이었는데, 조금씩 고쳐지길래 노력하면 바뀐다는걸 알게 되었어. 그래서 당장 더 잃을거 덜 잃게 되고 있지.

온라인 아주 가끔 하는데, 내가 전공, 일을 컴퓨터로 오래 했다보니 키보드 마우스 만지기도 싫어서. 2방 5방 줌 열심히 했으면 내 실력이 조금 빨리 늘었겠지만, 라이브 다이나믹에 나를 맞추려고 하는 것 같아.

핸드복기는 다 할 수 없지. 나는 최우선은 올인당했으면 과정이 냉정히 쿨러가 아니었다면 무조건 내가 보완 할 점이 있다고 봐.a.k.a 수업료.
이긴 팟 같은 경우는 다 복기 하기 힘들겠지만, 세션 끝나고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 있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편이야.

벨류벳을 너무 크게 해서 상대가 죽었나?
벨류벳을 너무 작게 해서 상대가 스냅콜 땄나?
Utg에서 타이트가 림프콜 하고 이런 플랍에서 이러저러 했고, 턴에 하프 동크 나오고, 타이트 한놈이 저정도면 투페어는 되었을것 같은데 하프 쳐도 안 죽을것 같았는데 내가 너무 작게 쳤나?

위에도 적었지만 확실히 공부 하면 딸거 더 따고 잃을 것 덜 잃을수 있다는 확신이 들고,
그 공부(리뷰, 테이블 안에서 핸드리뷰, 테이블 밖에서 심리적 영향을 주는 요소)가 장기적으로 ‘엣지’ 라는 확신이 들어. 라이프 타임 아월리가 올라간다는 강력한 믿음이 생겨.

그래서 하는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두장 받고 5장 맞추는건 홀덤 처음 시작했을때나, 어제 카드 쳤을때나 똑같이 존나 재밌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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