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포고 보면 젊은 사람도 많고 내 나이쯤 되는 친구나 동생들도 많다고 봐.

그냥 루징 플레이어의 삶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줬음 좋겠어.

내가 20대때 한창 바이크에 미쳐서 선수가 된다고 흔히말하는 알차를 타고 다녔었어.

그러다 어느날 사고를 당하게 되지. 알다싶이 두발달린건 위험하잔아. 왼쪽 다리 중요한 핏줄하나가 터지게 되고 종아리 근육이 그냥 죽게되.당시 의사말로는 나중에 근육을 잘라내야 될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냥 감각만 없지 크게 문제 되진 않고 있어..객지에서 올라와서 신문사 숙소에서 일하면서 있는터라 (당시엔 숙식 제공되는 신문사가 많았고 시골에서 공부하겠다며 신문일하는 사람들이 많았음)일도 못하고 그냥 쉬고 있었지..당시 난 직업배달성격이라 돈은 나이에 비해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었어.

그러는중 아는형이 주말에 바람이나 쐬자고 영등포 경마장을 같이 가게되. 초보인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체 책자같은거 보고 감으로 찍게되지. 그날 아마 운이 좋아 돈을 땃었던걸로 기억해.그렇게 도박에 입문하고 말밥을 주러 매주 경마장을 찾게되지..4코너 도는 말들의 짜릿함이 아직도 느껴진다.그렇게 빚에 젖게되..당시엔 카드를 정말 잘 만들어 줬었거든 그냥 돈 다 잃으면 카드 하나 만들면 500짜리 한도에 깡을 해서 또 경마장을 가는거지..그렇게 카드 돌리다 보니 빚이 한순간이더라..

당시엔 내가 300넘게 벌어서 어느정도 커버가 되었는데 카드가 10장이상 되니 나중에는 차도 팔고 바이크도 팔고 그랬어..

그러다 이러다 인생 좃되겠구나 싶어서 펑크를 내게되고 총빚을 보니 5천이 넘드라..당시엔 나도 젊은시절이라 여자도 3명 만났어.

그러다 한명의 여자와 실수로 임신을 하게 되고 그 임신이 자궁외임신이 되었고 신촌 세브란스에서 부모님 몰래 약물로 하려했는데 나팔관이 터지는 사고가 나고 

주말에 병원에 비상이 걸린다. 지금은 집사람이지만 우리집 집사람집 모두 호출되고 집사람이 11남매에 10째 딸이거든 그날 병원 뒤에서 오빠들한테 묻히는줄 알았다.

어머님이 시골에서 올라오셔서 아들이 다 책임진다고 장모님께 이야기 했었고 그해 겨울 첫눈 내리는날 천안에서 결혼을 하게되. 이야기는 더 있지만 글이 길어질거 같아 요약만 ... 결혼은 했는데 빚은 5천이 넘고 집사람은 사회초년생이고 난 그냥 배달만 잘했지 빚만 많았거든...20대 중반쯤일거 같은데 하루에 4시간 정도 자고 살았지..당시 난 게임도 좋아해서 와우베타 신청해서 당첨되고 집으로 오픈기념 상자도 택배로 받게 되고 와우에 완전 미쳤었지. 처음 공대 1전사 였어..그렇게 게임도 시간이 안되지만 미친듯이 했었고 빚도 미친듯이 갚았고 지금 생각하면 내 20대 후반 기억이 별로 없어..그게 지금 제일 후회되지..그렇게 열심히 살다보니 방송국에서 생활의 달인에 나와달라고도 하드라..방송도 나갔었고 당시 30만 출연료에 상품(비데기=집사람이 정말 원했음)에 낚여 방송을 타게 되고 그후에도 몇번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으나 다 씹었지.

30살이 넘고 빚도 다 갚고 아이는 아들 하나 였거든 그러다 배달일이 하기가 싫어지더라구. 위험하기도 하고..그래서 아파트 월세차라는걸 선배들한테 배워서 하게되지

이것도 에피소드가 많은데 아무튼 세차로 안정을 찾고 살다보니 아들 2에 딸2 아빠가 되어있드라..작년겨울 우리 빌라건물 2층에 불이 났는데 (난 3층 사는데 3층 친하게 지는 동생집 제수씨하고 아이들이 대피를 안해서 내가 올라가 아이들고 내려오다 계단에서 굴렀거든)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일도 못하고 벌써 4달 넘게 집에서 쉬는거 같다 허리는 좋아 졌는데 어깨도 안좋더라고..내가 무리는 많이 했나봐. 지금은 세차일 쉬고 있고 다시 바이크 타는 일을해..딸린 식구들이 많다보니 놀수가 없네..다들 힘내라 

난 작가 소질이 없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