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하기 전까지 내 생애 과정 일련 설명하자면 일단 집이 어린이집해서 오냐오냐 자랐다 어려서부터 뚱뚱했고 안경썼음 피부는 집에서 뭐 맨날 발라줬는데도 여드름 ㅈㄴ 나더라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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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2 17:06:56

 대학 입학하기 전까지 내 생애 과정 일련 설명하자면

 

 일단 집이 어린이집해서 오냐오냐 자랐다

 

 어려서부터 뚱뚱했고 안경썼음

 

 피부는 집에서 뭐 맨날 발라줬는데도 여드름 ㅈㄴ 나더라

 

 그리고 집에서 신기하게 나만 단신이였음 유니크 유전자 ㅆㅅㅌㅊ ㅇㅈ?

 

 집에서 키크라고 한달에 100만원씩 들여서 뭔 약도 먹이고 그랬는데 안 크더라 ㅅㅅㅅ

 

 암튼 그당시만 해도 김정은이 누군지 다들 잘 모를때라 딱히 화재 안되었음

 

 취미는 일본애니나 미드보기였고 하렘 소설 많이봐서 자연스레 영어나 일본어, 언어를 잘하게 되었다

 

 수리는 수리과외 ㅈㄴ 받아서 올라감

 

 암튼 서울 K대 입학 씹 시골마을에서 입학 ㅆㅅㅌㅊ ㅇㅈ?

 

 친구들 연애할 떄 충분히 여자친구 사귈 역량이 되지만 그럼에도 애니만 보면서 고독한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암튼 대학 입학하고 친구들이랑 놀때 였는데 애들이 돈이 많이 없더라

 

 집안에 하나 뿐인 아들이었던 나는 그당시에 항상 용돈이 두둑했고 친구들이랑 술마시면 걍 내가 샀다

 

 맨날 친구들이 같이 술먹자고 부르더라 대학 라이프 ㅆㅅㅌㅊ 씹 인싸 ㅇㅈ?

 

 지금은 졸업해서 다들 없지만 ....

 

 암튼 그러다 교양 수업 듣는데 팀플이란걸 하더라

 

 그런데 학교에 무용학과가 있는데 거기 애가 같은 조가 된거임

 

 생전 처음 연애인급 와꾸 그떄 봤다

 

 솔직히 애니속 여자아니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진짜 말그대로 애니속 여캐 급이였다

 

 약간 설렘

 

  근데 애가 자꾸 나를 보면서 베시시 쳐웃더라

 

 고딩때도 느꼈지만 여자애들이 얼굴 이야기 할때 내 이야기 나오면서 종종 웃는거 느꼈다

 

 그떄부터 내가 아마 여자들한테 인기 있는 얼굴이구나 싶었는데 ㄹㅇ 팩트였다는걸 그때 느꼈다

 

 암튼 조별모임하고 두번째 모임때 이제 서로 좀친해졌을 때다

 

 밥 먹으러 가는데 내가 쏠테니 고기 먹자고 했다 씹쿨남 ㅇㅈ?

 

 근데 또 걔가 나를 보면서 계속 웃길래 물어봤다

 

 "왤케 웃냐? 얼굴에 김 묻음? 잘생김?"

 

 근데 다들 정적이긴한데 걔 혼자 웃더라

 

 팩폭하니깐 다들 오지게 배아팠던거지 여자애들은 이미 무용 애랑 나랑 잘되는거 보이니깐 배아파서 얼굴 찌푸린거고

 

 걔가 근데

 

 "아 김정은이랑 너무 닮아서 ㅋㅋㅋ"

 

 그때 당시 김정은은 핫했었다 김정일이 갑자기 죽고 북한의 NEW 수령이 되어서였음

 

 암튼 거의 조인성 공유정도급 인기였다고 보면된다

 

 근데 다른애들도 계속 찌푸리고 있기 미안했던지 ㅈㄴ 웃더라

 

 나도 같이 웃었다 솔직히 김정은 북한 대빵인데 걔가 나를 왕처럼 모시겠다 이런 뜻인거 같았다

 

 암튼 기분좋게 밥먹고 조별과제를 슬슬해야 할때였다

 

 카톡 단톡방이 있는데 걔가 궂이 나한테 갠톡을 보냈다 그때부터

 

 씨발 이건 100퍼인거지 ㅇㅈ?

 

 "야, 입문좌(실명쓰면 좀그러니 닉으로 쓴다)야. 뭐해?"

 

 씨발 ㅋㅋㅋㅋㅋ 캠퍼스 커플 라이프 머리에 펼쳐지면서 씹오지는 그림 나왔다 ㅇㅈ?

 

 "응 ㅋㅋㅋ 과제 슬슬하려구"

 

 "어 안그래도 과제 때문에 말할게 있었는데..."

 

 씨발 대화체 쓰기 힘들다 간략히 요약하면, 자기가 무용학과 연습때매 너무 바빠서 좀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대충 짐작갔다

 

 이거 도와주면서 서로 알아가고 싶단 내용이었다

 

 나는 순수히 학구적으로 도와준다는 느낌으로만 접근했다 넘 쉬워보이면 질리자너 연애 고수 ㅇㅈ?

 

 암튼 그렇게 한학기 내내 조별과제를 2인분 역할을 했다 그리고 ㅈㄴ열심히 함

 

 학점도 잘나옴

 

 암튼 기말 끝나고 ㅈㄴ 오랜 기다림 끝에 고백을 했다

 

 시험 끝났는데 같이 술이나 한잔 하는거 어떻냐고

 

 그랬는데 바빠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근데 곧 방학이라 타이밍 놓칠까봐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걍 상남자처럼 돌직구 날렸다 ㅆㅅㅌㅊ?

 

 근데 후....

 

 안타깝게도 남자친구가 사실 있다더라

 

 그리고 오래 사귀었다고...

 

 걔도 솔직히 나 맘에 들어하는데 그냥 친구사이로 남는게 좋겠다고 좋은 친구 하나 잃기 싫다더라

 

 진짜 포카든데 로티플한테 넘어가는 확률이었다

 

 하긴... 걔도 엄청 힘들었을거다

 

 남친만 없으면 바로 나한테 고백했을텐데 남친때문에 못 헤어지고 그러면서도 나한테 자꾸 관심표현하는게 얼마나 맘속으로 힘들었을까?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좋은 친구사이로 남으려고 했다

 

 근데 종종 갠톡하다가 남친 때문에 연락 못할거 같다고 하더라

 

 암튼 내 첫사랑은 그렇게 지나갔다....

 

 오늘 문득 그녀와의 추억이 떠오른다

 

 김정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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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62

2018.03.22 17:11:07

2018.03.22 17:11:29

@모솔아다

2018.03.22 17:10:26

2018.03.22 17:11:29

@포카리

2018.03.22 17:10:44

2018.03.22 17:10:54

2018.03.22 17:11:36

@우리엄마

2018.03.22 17:10:46

2018.03.22 17:22:00

@Junkrat

2018.03.22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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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2 17:13:27

2018.03.22 17:13:48

2018.03.22 17:14:30

2018.03.22 17:17:10

2018.03.22 17:19:45

2018.03.22 17:21:00

2018.03.22 17:22:43

2018.03.22 17:24:01

2018.03.22 17: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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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2 17:43:34

2018.03.22 18:27:50

@모솔아다

2018.03.22 17:31:47

2018.03.22 17:32:34

2018.03.22 17:39:31

2018.03.22 18:06:26

2018.03.22 19:26:50

2018.03.22 19:27:03

@모솔아다

2018.03.22 21:38:01

2018.03.22 23:54:59

2018.03.23 11:16:29

2018.03.23 12:41:33

2018.03.23 12:46:05

2018.03.23 12:46:54

@세미운

2018.03.23 19: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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