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타즈에서 Label을 습관처럼 하다보니 어느 덧 47341개의 플레이어 레이블을 가지게 되었네요.

제 레이블은 제가 직접 테이블에서 관찰해서 잘한다 못한다를 구분했다기 보다는 토너먼트 트래킹 사이트에서 얻은 결과로 일정기간 동안 얼마나 꾸준히 수익을 냈느냐로 구분되어져있어요. 그러니깐 예를 들어 3년 동안 잃다가 선데이 밀리언 한번 찍은 사람은 레이블이 한 단계나 두단계 아래정도에 포함 될 수 있다는 거죠.

일단 제 레이블은
Rec
Breakeven
100K+
300k+

500k+

1M+

3M+5M+
MOFOS 
Result Blocked

이렇게 나눠져있어요. 라이프 타임 토탈 총상금을 기준으로 한거구요.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큰 토너먼트에서 한번에 500K 정도 찍었다고 바로 500K 레이블을 부여하진 않구요. 샘플 사이즈가 좀 필요합니다. 어쨌든 이 레이블이 무슨 정확한 과학은 아니구요. 

한 예로 WSOP ME November 9 이었떤 Gordon Vayo를 제가 Rec로 표시 했던 적이 있더라구요. 미스클릭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미친 플레이를 해서 별 확인없이 Rec로 표시했는지 모르겠는데, 어디 Scoop event 파이널 테이블에 있길래 "어라 이놈은 뭔데 여기 와 있지?" 하면서 다시 검색해보니 Gordon Vayo 였다는것. 뭐 이런 일화도 있긴하지만 대략적으론 사실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레이블들일겁니다.

자 이제 사람들이 보통 얘기하는 포커 통계

1. "90%는 루징플레이어" 라고 하는 것! 사실 일까요?

저의 레이블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Rec 레이블을 가진 사람이 전체의 75.5% 입니다.
여기에 간신히 Breakeven 언저리에 있는 사람들 6.8%를 포함하면 82.3%의 사람들은 포커를 통해서(토너먼트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절대 돈을 벌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00K 이상부터는 상당한 샘플 사이즈가 있어야 하는걸 감안하면 오랜 기간동안 총상금 100K가 현실적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금액이 아니란걸 가정하면 100K의 4.5%도 "장기적으로 돈을 벌 수 없는 사람" 카테고리에 포함시켜야겠죠. 그래서 합친 수치는 86.8% 입니다. 거의 90%가 맞네요.

2. "장기적으로 수익내는 사람은 전체의 5%야!" 사실일까요?

저의 레이블을 통해서 300K+에 포함되는 사람은 전체의 6.2% 입니다. 기준을 조금 높여서 500k+에 포함되는 사람은 전체의 4%입니다. 대략 5%와 비슷하네요

3. 슈퍼스타 상위 1%!  사실일까요?


자 이제 우리가 아는 슈퍼스타들을 볼까요? 라이프 토탈 3M 이상은 제가 레전드급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잠깐 생각해봅시다.

215명

전체의 0.45%에 해당합니다. 0.45% 뭔가 생각나는 수치가 있으신가요?
홀카드로 포켓에이스를 딜링 받을 확률과 일치하네요. (그냥 우연의 일치입니다. 큰 의미를 두지마세요)

어렸을때부터 지겹게 듣던 "노력하면 안되는것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 이제 아재 소리 들을 만큼 나이가 먹고, 먹고 살려고 지겨울 정도로(진짜 지겹진 않아요) 한 우물을 오래 파다보니 저 말이 어느정도 와닿네요. 

포커를 치는 90%의 사람은 아마 돈을 잃을겁니다. 우리가 살면서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보통 돈을 소비하게 되죠? 그게 누군가에게는 친구들과 술마시는 것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주말에 캠핑가는 것, 누군가에게는 쇼핑하는 것, 누군가에게는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포커를 치려면 즐기세요. 잃은 돈은 내 즐거운 시간을 위해 지불한 돈이라고 생각하세요

만약에 포커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라면 !

 

열심히 공부하세요.

공부하시면 핸드 수를 늘려서 실전에 적용해보세요.

실패했나요? 
어디서 잘못 됐는지 다시 생각해보세요.

문제를 고치면 다시 플레이하세요.
포기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