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1천불 미니멈 바이인으로 4천불 만들고 먹튀한 포게이다.

근데 플레이한 핸드가 확인해보니까 40개도 안 되더라.

이 정도로는 윗방을 경험해 봤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어서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이번엔 50bb 가량인 2500불 바이인으로 시작했다.

저번에 윗방찍기 했을 때도 있었던 Kuukuna66. 핀란드 국기를 달고 있는 하이스테이커로 보인다.

오늘은 이 핀란드인을 오링내기 전까지는 남자답게 아웃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어쨌든 작은 팟 몇개를 지다가 플랍 넛줄로 한번 더블업에 성공

러시아인 상대로 플랍 8셋으로 셔브. 넛포플과 3타임해서 두번 이김.

 나처럼 윗방을 찍으러 온 숏스택 김치맨을 플랍셋으로 오링냄 

나의 도전이 마감될 뻔한 최대의 위기. 프리플랍, 플랍 모두 스탠다드.

턴에 K셋에 넘어갔으나 사이드팟 먹고 내 돈 들어간건 가져옴

플랍 쿼즈로 슬로우플레이. AA한테 한 바이인 가져옴.

이제 숏스택들은 오링이 나든 찍고 먹튀를 하든 다 아웃하고 나랑 핀란드인만 남음.

우리는 여기서부터 3시간 가량의 헤즈업 대결을 시작함.

둘다 위닝 중이라서 스택이 깊었는데 이 핸드를 기점으로 스택 사이즈가 역전됨.

3시간 동안 크고 작은 팟을 주고 받다가 간만에 나온 큰 팟.

미스난 wrap을 상대가 블러프로 돌리고, 내가 블러프를 캐치해서 상대 스택은 반토막남.

오늘의 마지막 핸드이자 윗 핸드 바로 다음 핸드.

나는 WRAP에 FD, 상대는 셋과 낮은 FD 

에퀴티 상 6대4 정도로  지고 있어었으나 oop 에서 셔브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를 했고 신께서 들어주심.

Kuukuna66 오링나고 싯아웃하면서 이 5시간 가량의 세션이 끝났어.

레이크, 인슈어런스 비용 제외한 순수 세션 프로핏은 15k~16k 사이.

이게 오늘 새벽 1시부터 6시까지 플레이한 세션이었고, 오늘 오후에 한 세션을 더 플레이했는데 그거에 대해선 좀 있다 글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