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사업 미팅이 마카오에 많아서 왔는데 동거랑 꽤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서 ai랑 싸운거에 대한 경험담 및 뒷 이야기들에 대해 많이 얘기했는데 관심들 있을거같아서 간단하게...

mobilebanner

조회 수 5595

추천 수 16

2017.02.13 20:52:18

이번에 사업 미팅이 마카오에 많아서 왔는데 동거랑 꽤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서

 

ai랑 싸운거에 대한 경험담 및 뒷 이야기들에 대해 많이 얘기했는데 관심들 있을거같아서 간단하게 몇가지 포인트 요약해줄게.

 

먼저 일단 왜 인간들이 개쳐발렸냐는 질문:

 

동거말로는 공식 인터뷰들에서는 자기 친구들을 까기 싫어서 말안했지만 솔직히 얘기했을때는 친구들이 윤통성이 좀 떨어져서 진거같다고 함. 자기는 중간에 어느정도 감을 잡고 치고 올라갔는데 친구들이 다 너무 사기를 잃어서 할맛떨어지고 힘들어서 막판에 집중력 떨어지는 관계로 지기 시작했다고 하고..

자 그럼 윤통성이 떨어져서 졌다는게 무슨 소린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했어.

거기에 동거한 한 답변은:

 

일단 봇은 슈퍼 익스플로이티브 봇이라고 함. 매일 10시간 세션이 끝나면 봇은 그날의 세션을 무한 반복 리뷰하면서 4명의 스타일을 계속해서 반복 학습을 하게 되어있어. 세션이 끝나면 사람 + ai 모두에게 서로의 핸드히스토리를 오픈해주고(서로 먹쳤던 카드들 공개) 서로가 서로를 익스플로잇할수있는 시간을 제공해주는거임. 한마디로 봇속에 내장되어있는 슈퍼 허드 포커트래커로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서 해당 플래이어의 스타일을 100% 익스플로잇하게 되어있는거야.

딥마인드는 선수들에게도 이 정보를 제공해줬었고 실제로 서로 익스플로잇 하려고 존나 노력했던 20일이었다함. 근데 당연히 인간은 한계를 들어내기 시작했고 반면에 봇은 계속 스타일을 바꾸어가면서 인간들의 패턴을 읽기 시작했고 후반부에 가서 개털기 시작했던거지.

동거가 근데 다른사람들과는 달랐던 가장 큰 이유는, 동거는 이 첼린지에 오면서 사람 상대로 게임을 하는게 아니라 에초에 하나의 봇이랑 게임한다는것을 인지하면서, 봇이기에 버그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봇의 포커 스타일을 익스플로잇 하려고 했던게 아니라 봇의 버그를 찾는데 주력하면서 게임을 했다고해.

그말은 즉, 플랍에 삥벳도 날려보고 아주 변칙적인 팟의 124.56% 베팅같은걸 하면서 봇이 익숙하지 않는 변칙 베팅을 통해 혼란을 주려고 노력을 했던거야. 동거 말로는 그 소프트웨어에 있는 팟의 25%, 50% 75%, 팟 100% 등등 그런 우리가 봤을대 흔한 온라인 베팅 버튼들은 함정이고 절대 쓰면 안된다고 했어. 왜냐면 그 버튼들은 굉장히 스텐다드 하면서 봇이 너무나도 익숙한 베팅스타일들이기 때문에 모든 설루션이 다 있기 때문이지. 그래서 봇의 데이타를 벗어나는 변칙 베팅을 통해서 최대한 봇의 위크 스팟들을 찾아다니면서 공략 했다고해.

 

반면에 다른 선수들은 그냥 무난하게 온라인에서 사람 상대로 할것처럼 무난한 베팅들 중심을 통한 플래이를 했고.. 그래서 개털린거지. 동거처럼 에초에 봇이랑 싸운다는 생각에 계속 봇의 데이타에 없는 공간을 찾아다니면서 공략하고 그런게 없었던거야.

 

2주정도 지나고 동거가 많이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을때 봇을 어느정도 익스플로잇 했다고함.

 

봇은 일단 프리플랍 + 플랍을 완벽하게 플래이할수있고, 마무리 베팅을 하는 리버또한 완벽하게 플래이를 할수있는데 반면에 리크가 많았던게 봇의 턴 플래이에 있었뎄어. 플랍 컨벳까지는 특정 레인지로 밸런싱을 완벽하게 하면서 플래이가 가능한데, 반면에 턴에 상대의 레인지가 아직은 조금 넓으면서 팟 규모가 커지고 리버카드 1장과 베팅 스트리트가 하나 남은 상황에서는 변칙 베팅에 대한 대응들이 약했고 그 구멍을 발견하고 존나 공략해서 몇일 연속으로 봇을 털었다고 했어.

 

봇의 턴 베팅 스타일, 또는 베팅 패턴이 총 7개가 있었고 그걸 동거가 완벽하게 익스플로잇해서 그 패턴을 개털기 시작했다고 했었어.

 

근데 물론 슈퍼컴퓨터이기때문에 마지막 5일정도쯤에 봇도 동거한테 턴 구간에서 개털리고있다는걸 인지하고 다시 턴의 베팅 패턴을 7개에서 20개로 늘리면서 동거도 그때는 이제 지치고 시간 부족이고 공부할 힘이 떨어져서 다 익스플로잇을 못했고, 적응해나갈려고 할 시기에 첼린지가 끝났다고함.

 

본인도 이번 계기를 통해서 오히려 봇한테서 배운것도 많다고 하고 엄청난 고난이도 전략들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는데(실제로 나도 이해하기 힘들정도의 수준의 포커 얘기) 3월에 한국 들어오면 인터뷰하자는 언론사도 많고 해서 아마 좀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때되면 동거가 홀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로 했으니 아마 많은 포커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수있을거라고 본다.

 

요약

 

1. 동거가 친구들한테 미안해서 해외 인터뷰 살짝 가짜로함

2. 동거가 다른애들보다 잘한 이유는 에초에 사람이랑 포커친다는 마음 다 가따버리고 봇의 버그 및 패턴 공략에 중점을 둠

3. 3월에 한국와서 언론 인터뷰도 많이 하고 홀클 크로 합류해서 적극적으로 코리안 포커전도사 될거임.

스크랩

bookbanner

댓글 수

 

23

2017.02.13 20:56:02

2017.02.13 20:58:33

2017.02.13 20:59:29

2017.02.13 20:59:57

2017.02.13 21:18:15

2017.02.13 22:40:56

2017.02.14 01:07:04

2017.02.14 13:44:47

2017.02.14 14:06:10

2017.02.15 14:16:26

2018.12.05 09:40:42

댓글 작성은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클릭 시 로그인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글 수

 

4,708

제목

글쓴이날짜
2024-04-21
2024-03-07
2024-02-09
2023-12-19
2023-10-01
2023-09-05
2022-10-28
2022-05-04
2022-02-08
2019-05-17
2017-03-20
2017-03-19
2017-03-17
2017-03-16
2017-03-11
2017-03-10
2017-03-08
2017-03-08
2017-03-07
2017-03-07
2017-02-28
2017-02-28
2017-02-27
2017-02-25
2017-02-24
2017-02-20
2017-02-19
2017-02-14
2017-02-11
2017-02-09

검색

Copyright 2014. Pokergosu.com all rights reserved.

SUPPORT : [email protected]

한국 지역 게시글 중단 요청 : [email protected]

마케팅 대행사 - (주)에브리봇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69 12층

POKERGO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