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온라인 대패 이후, 오프가서 멘징하고 안마가는 썰(4). 스페이드 A. 10h Qh 6s 10c As 크고 아름답다. 숨이 막힌다. 특히나 저 리버에 아름다운 스페이드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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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3 16:08:45

 
 
 
 
 
제목 : 온라인 대패 이후, 오프가서 멘징하고 안마가는 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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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드 A.  
 
 
10h Qh 6s 10c As
 
 
크고 아름답다.  숨이 막힌다.  특히나 저 리버에 아름다운 스페이드 A는 황홀할 지경이다.
 
좀전까지 온갖 좌절감과 죄책감 병신짓을 느끼고 있었는데, 리버에 아름다운 A를 영접하고 나니
 
그 감정들이 환희로 바뀌었다.  남들은 잘만 뜨지만 나는 절대 뜨지않는 리버 2아우츠.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지를뻔했다.  그러나 나는 구력 10년의 베테랑 플레이어 아닌가,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힘이 없는듯 뽀쁠이 마른 듯, 팟을 포기한듯, 손바닥으로 바닥을 2번 쳤다.
 
 
 
CHECK
 
 
 
아마 그 사람이 내 눈알을 뚫어지게 보고 있었더라면 내 동공이 순식간에
 
크게 확되되는 광경을 목격 했으리라.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이래서 프로들이 썬그라스를 선호하나보다.

몸에 최대한 힘을빼고 나약함을 표현하고 있으니, 상대방이 나를 살짝 한번 쳐다보고

칩을 카운팅한다.   뻥카로 밀어내거나 벨류벳을 하려는 심산이겠지.
 
아름다운 리버 카드를 영접하니, 안드로메다로 잠시 놀러갔던 정신이 다시 돌아와서 또렷한 상태가 되었다.
 
상대방은 베팅을 준비하고 있고, 제 정신이 돌아온 나는 상대방이 어떤카드를 들었을가 생각을 해봤다.
 
 
성향상 드로우카드가 나올 것 같진 않고, 제일 유력한건 66,Q10, 또는 QQ라고 판단된다.
 
QQ라면 레이즈 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고,  66, Q10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 된다.
 
 
10파켓은 배제한 것이 상대방이 턴에 포카드 였으면,
 
분명 나에게 리버에 카드를 맞출 기회를 주기 위해서 첵을 내렸을 것이다.
 
 
 
상대가 베팅을 한다.  내칩이 80BB정도 남았었는데,  70BB를 베팅하더라.
 
올인도 아니고 70BB 라니,
 
10BB는 차비로 남겨주는 것인가? 
 
 

아마도 그는 내가 비젼이 말랐다고 판단하거나 Q한장이나 10한장을 들고 있을 것을 감안해서
 
또는 리버에 A를 히트했을 것이라고 믿고 골수까지 빨아먹으려는 벨류벳을 날린 것일 것이다.
 
얍삽한 새끼 넌 좆됐어. 
 
 
 

남자라면 리버에 올인을 했었어야지, 그걸 폴드할가봐 10BB는 남겨주는 것이냐?

상대방의 얍실한 베팅에 살짝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상관없다.  이팟은 내꺼 니깐,
 
상대방의 70BB 베팅이 나오고나서 내가 자신있게 나의 모든 칩을 밀어넣으면서 올인!을 외치니
 
살짝 갸우뚱 하면서 칩하나를 던진다.  콜이라는 뜻.
 

반전이 있었을 것이라면 상대가 여기서 10BB를 남기고 폴드하는 것인데
 
그런 반전은 없었다. 
 
 
가끔 리버에 블러핑 쳤다가 상대방이 올인 나오면 칩 한두개가 남았더라도
 
폴드하는 선수가 있었다.
 
 
 
서로 올인이 들어가고 내가 AA를 바닥에 펼쳐놓으니, 상대방이 아연실색 하면서
 
아~~~ 하고 낮은 탄성을 내뿜는다.
 
 
포커에서 이만큼 짜릿한 순간이 또 있을까,  짜릿한 리버역전 말이다.
 
내가 당하면 정말 빡치지만,  내가 이기면 그거에 배에 달하는 카타르시스가 온다.
 
내가 이맛에 포커를 못 끊는 것 같다.   그렇게 빅팟을 접수하고 다시 320BB 이상의 스택을 확보하게 되고
 
이제 굳히기에 들어간다.  눈치보이니깐 바로 싯아웃은 하지 못하고 30~40분,

숨만 쉬고 있다가 도망가야겠다.  
 
 
 
근 두달 만인가? 맨날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줘 터져서 유흥을 즐길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오랜만에 200BB 대승을 한 오늘은 오랜만에 회포를 푸는 날이다.
 
 

남은 30분은 평소친하게 지내던 선룽역 실장에게 카톡을 걸어 요세 언냐들 근황도 좀 물어보고
 
뉴페이스는 있는지, 어떤 언냐들이 핫한지 정보도 입수하면서 행복한 고민을 해야할 시간이다.
 
평소 슬렌드 스타일을 주로 초이스 하지만,  최근에 몸과 마음이 공허해서 그랬는지 오늘은 육덕 스타일이 땡긴다. 
 
시노자키 아이같은 아이 말이다.
 
그렇게 오늘 게임을 마무리 하기로 마음먹고, 인터넷 서핑 업장탐방이 시작되는데,,,,
 
 
 

베이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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